제3회 MANMAN 그랑프리 제 1화
[시트론]
이 시기는 만담 특집 방송을 많이 해서 좋아―!
[타이치]
저, 저 개그맨 좋아해여!
[츠즈루]
요즘 자주 나오지.
[타이치]
호들갑스러운 게 재밌슴다! 유행어 재밌고~!
[사쿠야]
아하하! 표정도 재밌지!
[텐마]
확실히 주변에서 흉내 내는 녀석들도 많고.
[이즈미]
호들갑스럽지만, 대화 타이밍이 절묘해. 뭔가 연극에 도입할 수 있을 것 같아.
[츠무기]
개그맨들의 대화는 무대에서 웃음을 유발할 때 참고가 되지요.
[타이치]
다들 어떤 개그맨을 좋아하는지도 알고 싶어여!
[텐마]
나는 '파페파'야. 저번에 드라마에 같이 나왔을 때 개인기를 보여줬었는데, 완전 팬이 됐어.
[타이치]
그러고 보니 저번에 파페파가 티비에 나왔을 때, 스메라기 군의 보증을 받았다고 말한 적 있어여!
[텐마]
요즘은 개그맨도 드라마에 나오고 연기도 잘해. 끼가 많으니까 볼만하기도 하고.
[츠무기]
나는 '란만 사쿠요·하나요'야.
[츠즈루]
츠키오카 씨, 그걸 말할 줄이야 고전적이네요.
[츠무기]
그, 그런가? 꽤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쿠몬]
나는 '촛코리탄'이 좋아! 엄청 참신해서 엄청 웃겨!
[사쿠야]
아, 촛코리탄 지금 나오나 봐!
[쿠몬]
어!? 볼래!
[시트론]
다들 재밌어 보여―. 나도 만담을 위해 이것저것 연구할게!
[카즈나리]
다들 들어봐~! 짱 스페셜한 얘기가 있어!
[이즈미]
카즈나리 군, 무슨 일이야?
[카즈나리]
이번에도 파피가 부탁한 건데~
[츠즈루]
미요시 씨네 아버지, 광고대리점에서 일하고 계셨죠?
[츠무기]
산토리니·리조트도 카즈 군네 아버지께서 의뢰하신 거였고.
[이즈미]
이번엔 어떤 거야?
[카즈나리]
일반인이 만담 콤비로 티비에 나가서 개인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대!
[극단원]
티비!?
[카즈나리]
응응~ 비로드 TV 방송에서 재밌는 개인기를 가진 일반인이 만담 콤비로 나오는 기획을 짜고 있나 봐. 거기에 나갈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어~
[츠무기]
하지만 왜 우리한테 그 얘기가?
[카즈나리]
꽤 예전 일이지만, 내가 파피한테 MANMAN 그랑프리 얘기를 한 적 있어서 일지도!
[이즈미]
그렇구나. 설마 크리스마스에 이어서 티비 출연 얘기가 오다니…….
[카즈나리]
참고로 생방송이야! 그리고, 파피한테 오케이 했으니까 누가 나갈지를 정해야 하는데.
[츠즈루]
오케이 한검까…….
[카즈나리]
이런 건 안 나가면 손해야! 그런고로 나가고 싶은 사람―!
[타이치]
그럼, 저는 시트룬을 추천함다!
[사쿠야]
저도 츠즈루 군하고 시트론 씨가 좋다고 생각해요!
[카즈나리]
그치! 나도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시트룬이었어~!
[쿠몬]
티비에서 시트룬의 만담을 볼 수 있는 거야!? 엄청 기뻐!
[텐마]
만담에 가장 의욕적이고, 상점가에서 경험도 많이 쌓았으니까. 괜찮지 않아?
[시트론]
그럼 안 돼!
[카즈나리]
???
[츠무기]
티비에 나가는 건 별로 내키지 않아?
[시트론]
그런 게 아니야. ……시트룬은 MANMAN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적 없어!
[츠즈루]
윽…… 새삼 다시 들으니, 좀 마음이 아프네요…….
[카즈나리]
아하~
[시트론]
정정당당 싸우고, 우승한 뒤에 티비 출연을 이루고 싶어.
[타이치]
그렇다는 건……!
[시트론]
제3회 MANMAN 그랑프리, 개최 결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