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Marry me!

각자의 Marry me! 제 8화

(•̀ᴗ•́) 2019. 1. 1. 22:36

[텐마]

"창문이……."


[이가와]

차, 창문이 깨져있어!? 어떡하죠, 모리노 감독님……!


[모리노]

젠장……. 하는 수 없군, 일단 촬영을 멈추고――.


[호마레]

"앗핫핫핫!"


[텐마]

"……!?"


[반리]

"이, 이봐? 뭐야, 갑자기 왜 그래?"


[호마레]

"아니, 미안하군. 아무래도 내 축복하는 마음이 넘쳐흘러서 창문을 깨버린 것 같아!"


[반리]

"뭐어!?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당신이라면 그런 것도 가능해 보여……."


[호마레]

"자, 듣거라! 축복의 시를!"

"순백의 베일, 장밋빛 스마일, 반짝이고 가볏한 웨딩 베일……. 자아 사랑을 전하자! 마이 엔젤! 마이 준 브라이드!"


[텐마]

"……!"


[이즈미]

(화, 확실히 계속 목구멍까지 시가 올라와 있다고는 했는데, 지금 나오는 거야!?)


[가이]

"그래, 너도 전하는 거야!"


[미스미]

"힘내!"


[오미]

"가!"


[텐마]

"그래……!"

"……들어줘, 내 마음을!"


-


[모리노]

컷!!


[츠즈루]

하아……. 어떻게든 끝난 건가……?


[오미]

마지막엔 무아지경으로 했어…….


[모리노]

브라보!!


[반리]

……!


[모리노]

최고의 마지막회였어! 고마워!! 이렇게 감동적인 게 나올 줄이야!


[텐마]

하아, 잘 된 건가.


[미스미]

다행이야~!


[이즈미]

다들 정말 수고했어!


[이가와]

창문을 확인하고 왔어요. 근처 공원에서 야구를 하던 애들의 공이 운 나쁘게 들어온 것 같아요……. 그 애들도 무척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에요.


[텐마]

예배당 창문은 괜찮아?


[이가와]

다행히도, 어떻게든 수복될 것 같습니다.


[가이]

그건 다행이군.


[츠즈루]

하아, 단숨에 힘이 빠짐다……!


[모리노]

그건 그렇고 아리스가와 군! 자네 덕분에 정말 살았어! 고맙네!


[호마레]

핫핫핫, 내게 걸리면 저 정도 사고는 위기도 아니게 되지.


[반리]

갑자기 웃어서 무슨 일인가 했다고.


[텐마]

반리 씨도, 순간적으로 이어줘서 살았어.


[반리]

뭐, 그 정도야. 호마레 씨가 이어줬으니까 나는 올라탄 것 뿐이야.


[오미]

오늘의 MVP는 호마레 씨네.


[미스미]

아리스, 굉장해 굉―장해!


[가이]

잘됐군, 아리스가와.


[호마레]

핫핫핫핫!


[스태프]

저기…… 실은 아까부터 계속 신경이 쓰였는데, 혹시 시인 아리스가와 호마레 선생님이신가요?


[호마레]

음? 그렇고말고!


[스태프]

역시! 으와아, 엄청 팬이에요! 아까 그 시도 엄청 근사해서 감동했어요……!


[호마래]

이런 이런, 이런 곳에도 내 팬이 있었다니!


[츠즈루]

……의외로 있다니까요, 아리스가와 씨 팬.


[가이]

……사람에 따라, 뭔가 느끼는 게 있는 거겠지.


[이즈미]

어쨌든 드라마 촬영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어깨의 짐을 하나 벗었네.


[텐마]

그렇지. 다들, 정말 고마워.


[미스미]

별말씀을~


[반리]

하지만, 이걸로 끝난 게 아니라고. 다음엔 팜플렛 촬영 쪽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