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오늘 저녁밥은 햄버그 카레 어때?

[오미]
그럼 브로콜리랑 달걀 샐러드를 곁들여볼까.

[이즈미]
좋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VELUDE'가 발매됐는데 오미 군 주변은 반응이 어땠어?

[오미]
촬영했을 때부터 반응은 좋았는데, 괜찮은 사진을 찍었다고 칭찬받았어. 나는 사무소 선배가 그때 얘기를 하면 아직 좀 겸연쩍지만…….

[이즈미]
아하하. 하지만 칭찬받아서 잘됐다. 내일은 직업체험 멤버랑 미스미 군도 같이 인스테 라이브 할 거니까 팬분들 반응도 기대되지.

[오미]
응, 그래.

-

[카즈나리]
다들 준비됐어?

[오미]
응, 괜찮아.

[사쿠야]
저도 준비 OK예요!

[히소카]
……쿠울.

[타스쿠]
야. 미카게, 일어나.

[미스미]
인스테 라이브 두근두근해~!

[이즈미]
그럼 예정대로 시작할게.

[카즈나리]
버튼 누른당! 꾸욱!

[사쿠야]
여러분 안녕하세요!

[단원들]
MANKAI 컴퍼니입니다!

[카즈나리]
오늘은 모두에게 알려줄 게 있엉! 뭘까~? 이미 알고 있으려나!

[미스미]
다들 'VELUDE'에 관한 거라고 말하고 있어~!

[타스쿠]
샀다는 코멘트도 많이 오는데.

[히소카]
정장 입은 모습 멋있었대.

[카즈나리]
다들 정답 말했지만, 정식으로 오미미가 말해주세요!

[오미]
저번 MANKAI 컴퍼니 특집을 실어준 지역 잡지 'VELUDE' 이 번호에서 나랑 미스미가 표지를 장식하게 됐어.

[카즈나리]
이예~이!

[미스미]
다들 봐줘서 고마워~!

[카즈나리]
둘 다 표지 진짜 멋있었징!

[쥬자]
사쿠야와 쿠몬이 표지였을 때와는 또 다르게 멋있었어.

[오미]
그리고 기획으로 비로드에 있는 기업에 방문해 직업체험을 하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됐어.

[사쿠야]
무척 긴장했지만 재밌었어요!

[쥬자]
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카즈나리]
나는 사쿠사쿠랑 효도르의 긴장한 모습이, 응원하고 싶어지는 느낌으로 이번 호 볼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해~
이런 직업체험에 관련된 일은 기사면에 자세하게 실려있고, 그 외의 부분은 어땠어?

[히소카]
오미가 만든 도시락이 맛있었어.

[타스쿠]
그건 일하고는 관련 없잖아.

[미스미]
오미 도시락 좋겠다~ 래! 맞아! 나도 먹고 싶었어~!

[사쿠야]
앗, 도시락 얘기를 더 자세하게 해달라는 코멘트가 있어요.

[오미]
하하, 그럼 조금만.
이번에는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만들었어.

[카즈나리]
맞아 맞아! 엄청나게 재밌었어~!

[히소카]
결국 대부분 오미가 만들어줬지만.

[사쿠야]
저희가 먹고 싶은 걸 많이 만들어줬어요……!

[오미]
다 같이 만드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어. 그런 시간도 포함에서 기사면에 '극단원 직업 체험기' 인터뷰 코멘트가 실려있어. 재밌는 기사니까 읽어주면 기쁠 거야.

[타스쿠]
괜찮으면 한번 봐줘. 후시미와 이카루가가 표지를 맡은 잡지야.

[이즈미]
(두 사람이 깔끔하게 정리해줬고 슬슬 시간도 됐으니까. 신호를 보내고……)

[사쿠야]
! 그럼 이번 인스테 라이브는 여기까지입니다!

[카즈나리]
이번에도 많은 코멘트 고마워~!

[오미]
우리도 즐거웠어.

[사쿠야]
다음 갱신도 기대해주세요!

[단원들]
MANKAI 컴퍼니였습니다~!

[오미]
페더 코퍼레이션입니다. 카토 씨 계신가요? 짐을 가지고 왔습니다.

[카토]
기다렸습니다! 야마자키에게 연락을 받았어요. 직업체험으로 와주신 분들께 이런 일을 시켜서 죄송합니다……. 꼭 필요한 짐이라서 덕분에 살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오미]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타스쿠]
이만 회사로 돌아가자.

[오미]
하하,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직장 동료 같아요.

-

[이즈미]
둘 다 어서 와!

[사쿠야]
고생하셨어요!

[야마자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숨 놓았어요!

[오미]
아뇨,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야마자키]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설마 달려서 가실 줄 몰랐습니다.

[타스쿠]
택시?

[오미]
……그건 생각 못 했어요.

[야마자키]
극단원 분들은 체력이 정말 좋으시군요!

[이즈미]
(저 둘이 특별한 거지만……)

[잡지 스태프]
수고하셨습니다. 직업체험은 이걸로 종료할게요. 덕분에 재밌는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즈미]
저희야말로 감사합니다.
……그보다 두 사람도 돌아왔고, 중요한 일이 하나 더 남았지?

[타스쿠]
……아, 그건가.

[오미]
그렇죠.

[카즈나리]
기다리고 기다렸던 도시락 타임~!

[히소카]
배고파.

[야마자키]
괜찮으시면 이 빌딩 옥상에서 드셔 보세요. 마침 벚꽃이 피어있어서 예쁩니다.

[이즈미]
감사합니다!

-

[카즈나리]
주역 두 사람은 여기 앉아~!

[오미]
우리가 올 때까지 안 먹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쥬자]
둘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우리만 먹을 수는 없었슴다.

[사쿠야]
무엇보다 다 같이 먹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타스쿠]
고마워.

[이즈미]
그럼 먹어요!

[카즈나리]
잘 먹겠습니다~!

[사쿠야]
앗, 이 달걀프라이 햄버그 타스쿠 씨 거였군요.

[타스쿠]
? 분명 치즈 햄버그 만들지 않았었어?

[오미]
타스쿠 씨는 치즈 별로 안 좋아하니까요. 사쿠야에게 다른 걸 담아달라고 했어요.

[타스쿠]
왠지 미안한데.

[오미]
아니에요, 반찬이 다 정해졌는데 넣지 말라고 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요.

[히소카]
타스쿠가 남 눈치를 보다니 별일이야.

[타스쿠]
미카게는 눈치를 너무 안 봐.

[타스쿠]
……역시 후시미의 도시락은 맛있네. 만들어달라고 하길 잘했어.

[오미]
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기쁜데요. 하지만 타스쿠 씨도 같이 만들었잖아요.

[타스쿠]
조금 도와준 것 뿐이지.

[오미]
그럼 그런 걸로 해둘게요.

[사쿠야]
이렇게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져요!

[이즈미]
그러게.

[쥬자]
이 젤리 푸딩 맛있어.

[히소카]
응, 오미가 만드는 건 뭐든 다 맛있어.

[카즈나리]
효도르랑 히소히소는 디저트 먼저 먹고 있잖아!

[오미]
아, 그렇지. 다음 'VELUDE' 기사면 말인데……. 오늘 우리가 한 직업체험을 토대로 '극단원 직업 체험기'라는 인터뷰 코멘트를 실을 거니까 잘 부탁해.

[사쿠야]
또 두근두근하면서 잡지를 펼치는 게 기대돼요!

[카즈나리]
그치! 일도 많이 했고, 빨리 잡지 발매일 됐으면 좋겠당.

[쥬자]
긴장했지만 보람 있었어.

[히소카]
종일 일했더니 이제 졸려…….

[오미]
하하. 일하는 건 힘들지만 확실히 고맙다는 말을 듣는 건 기분 좋지요.

[타스쿠]
그래. ……그리고 일한 뒤 먹는 밥도 맛있어.

[야마자키]
응, 응…… 짐 일부가 도착을 안 했어?

[타스쿠]
무슨 일 난 것 같네.

[오미]
네, 전화 상대방도 꽤 서두르는 것 같았어요.

[카즈나리]
게다가 꽤 심각해 보이지 않아?

[사쿠야]
괜찮을까요……?

[야마자키]
알았어. 확인해볼 테니 일단 끊을게.
죄송합니다…… 긴급사태라서, 잠시 대기하고 있어 주시겠습니까?

[이즈미]
그럼요.
(큰일인 것 같네……)

[오미]
……저기, 짐이라는 말이 들렸는데, 혹시 저기 놓여있는 짐이 가지 않은 건가요?

[야마자키]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맞습니다. 저것만 보내는 걸 잊은 것 같아요…….

[오미]
그럼…… 주제넘은 일일지도 모르지만, 장소만 알려주시면 제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야마자키]
아뇨,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까지 시킬 수는……!

[오미]
오늘은 계속 붙어서 일을 가르쳐주셨잖아요, 이 정도 일은 하게 해주세요.

[타스쿠]
그럼 나도 갈게. 박스 두 개는 되는 것 같은데, 혼자서 옮기는 건 힘들 거야.

[오미]
타스쿠 씨, 고마워요.

[야마자키]
하지만…….

[이즈미]
혹시 폐가 되는 게 아니라면 이 두 사람에게 맡겨주세요.

[야마자키]
……정말 괜찮겠습니까?

[이즈미]
네.

[야마자키]
사실대로 말하자면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두 분께서 도와주신다면 무척 감사합니다. 그럼 죄송하지만 부탁해도 괜찮을까요?

[오미]
맡겨주세요. 장소는 어딘가요?

[야마자키]
지금 지도를 보여드릴게요. ……이 빌딩입니다. 카토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미]
알겠습니다.

[타스쿠]
여기면 그렇게 멀지 않네. ……그럼 가자.

[오미]
네. 그럼 다녀올게요.

[야마자키]
네? 가다니 어떻게……. 저, 저기……!?

[쥬자]
아마 달려간 검다.

[히소카]
분명 그럴 거야.

[카즈나리]
역시 타쿠스랑 오미미~!

[야마자키]
네에!? 짐을 들고 달려가는 건 힘들 텐데요……!?

[이즈미]
아하하…… 그건 문제 없을 거예요.

[타스쿠]
실례합니다.

[방문객]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타스쿠]
차를 가져왔습니다. 담당자가 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방문객]
아, 담당자분이 아니시군요……! 실례했습니다. 오늘 처음 뵙는 거라 착각해버렸네요.

[야마자키]
실은 이쪽은 잡지 기획으로 직업체험 중이십니다.

[방문객]
그랬군요. 베테랑 같은 분위기가 나서 그만 담당자인 줄 알았어요.

[타스쿠]
아뇨…… 저야말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카즈나리]
타쿠스 어서 와~! 어땠어!?

[타스쿠]
……담당자로 착각 당하고 베테랑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어.

[사쿠야]
역시 타스쿠 씨예요!

[쥬자]
확실히 베테랑의 관록이 있슴다.

[이즈미]
타스쿠 씨는 침착해서 그런 점이 베테랑으로 보인걸 지도요.

[야마자키]
맞아요, 당장 내일부터라도 바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응대를 했습니다.

[타스쿠]
감사합니다.

[야마자키]
그럼 다음은 또 응대에 관련된 것입니다만, 전화 응대를 부탁합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회사명과 상대의 이름, 누구를 찾는지까지 물어봐 주세요.

[사쿠야]
다음엔 저랑 카즈나리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히소카]
그럼 내가 해볼게.
네, 페더 코퍼레이션입니다. ……코에이사의 요시다 님이시군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사사키 씨를 찾는다고 했어.

[쥬자]
히소카 씨, 잘하네.

[카즈나리]
히소히소 엄청 스무스~!

[타스쿠]
뭐, 평소에도 알바하고 있으니까.

[사쿠야]
앗, 또 전화 왔어요!

[히소카]
다음엔 쥬자가 받아봐.

[쥬자]
……네. 아, 안녕하세요!

[이즈미]
(쥬자 군, 괜찮을까……?)

[쥬자]
네! 오버, 크, 크리에이트의 요시자키 님, 이시군요. 자,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후우…….

[타스쿠]
효도, 괜찮아?

[사쿠야]
쥬자 군, 수고했어!

[쥬자]
……네. 야마다 씨를 찾고 있슴다.

[이즈미]
(어떻게든 대화한 것 같아 다행이야……)

[오미]
그럼 다음엔 제가 받아봐도 될까요?

[야마자키]
물론이죠.

[전화 상대]
여보세요!?

[오미]
네, 페더 코퍼레이션입니다.

[전화 상대]
죄송합니다, 카토인데 야마자키 씨 계신가요!?

[오미]
야마자키 씨…… 말인가요.

[야마자키]
그건…… 내선 전화 같네요. 바꿔주세요.

[이즈미]
오늘 하루 잘 부탁합니다.

[야마자키]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직업체험이라고 해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없으니 안심해주세요.

[쥬자]
하겠다고 한 이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검다.

[사쿠야]
열심히 하겠습니다!

[야마자키]
그럼 먼저 사내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박스가 좀 많지요. 죄송합니다. 잠시 후에 치울 거예요.

[오미]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야마자키]
감사합니다. 그럼 가장 먼저 여러분께 방문객 응대를 부탁하겠습니다.

[스태프]
그럼 여기서부터는 촬영도 함께하겠습니다.

[이즈미]
누가 먼저 해볼래?

[카즈나리]
나 해보고 싶어!

[사쿠야]
앗, 저도 괜찮을까요?

[야마자키]
방문객이 오시면 전화기 이 부분이 반짝이는데 그때 받으시면 됩니다. 받은 후에 회사명과 성함을 물어봐 주세요.

[사쿠야]
알겠습니다.

[카즈나리]
두근두근해~!

[사쿠야]
앗, 왔어요.

[카즈나리]
그럼 제가 먼저 받을게요~!
네. ……회사명과 성함을 여쭤봐도 될까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우치다 흥행의 사사즈카 씨가 영업부 야마모토 씨를 찾아왔다고 해요!

[야마자키]
네, 감사합니다.

[이즈미]
역시 카즈나리 군이야.

[쥬자]
평소랑 똑같군.

[타스쿠]
전화 응대할 때랑 아닐 때의 갭이 너무 커…….

[야마자키]
그럼 방문객을 회의실까지 안내해드려 봅시다.

[사쿠야]
그럼 이번에는 제가 갈게요!

[카즈나리]
사쿠사쿠 힘냉!

-

[사쿠야]
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쪽입니다!

[방문객]
신입인가? 힘내렴.

[야마자키]
아, 죄송합니다. 실은 지금 잡지 기획으로 직업체험을 하는 중이에요.

[방문객]
그랬군요. 죄송해요, 무척 열심히 하는 모습에 그만 착각했습니다.

[사쿠야]
아, 아뇨, 천만에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카즈나리]
사쿠사쿠, 어땠어?

[사쿠야]
으음…… 신입으로 착각 당했어요.

[카즈나리]
사쿠사쿠의 풋풋한 느낌이 신입으로 보였나 보다~

[히소카]
신입하고 착각하는 마음 좀 알 것 같아.

[쥬자]
긴장한 듯 보였고.

[야마자키]
조금 전 방문객하고는 다른 분이신데, 누군가 차를 내주겠습니까?

[카즈나리]
차 내가는 타쿠스 보고 싶지 않아?

[타스쿠]
보고 싶나 아닌가로 정하는 건 좀. 그리고 여기 있으면 안 보이잖아.

[오미]
하하. 뭐, 괜찮지 않아요?

[사쿠야]
타스쿠 씨, 힘내세요!

[타스쿠]
……뭐, 좋은 기회니까 해볼까.

[이즈미]
……그러므로 오늘은 이런 일정으로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다들 잘 부탁해요.

[카즈나리]
오케~!

[타스쿠]
하루 일정이구나.

[사쿠야]
정말 기대돼요!

[히소카]
……새근새근.

[타스쿠]
……이 녀석 데려가도 괜찮은 거야?

[카즈나리]
그거라면 문제없음!

[사쿠야]
호마레 씨에게 비밀병기를 받아왔어요!

[타스쿠]
마시멜로……? 하지만 일하는 중에 먹을 수는 없잖아.

[히소카]
우물우물……. 내일은 깨 있을 수 있도록 힘낼게.

[타스쿠]
그럼 평소에도 힘내봐.

[오미]
점심 도시락 지참이라…….

[쥬자]
오미 씨, 왜그럼까?

[오미]
아니, 점심 도시락 지참이라고 쓰여있어서, 내일 괜찮으면 내가 도시락을 만들까 하는데, 어때?

[카즈나리]
오미미가 만들어주는 거야!?

[쥬자]
분명 맛있을 거야.

[타스쿠]
하지만 7인분을 만들면 힘들지 않겠어?

[오미]
평소 식사 준비하고 별다를 것도 없으니까요. 괜찮아요.

[카즈나리]
앗, 그렇지~! 그럼 다 같이 만들까?

[사쿠야]
그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히소카]
마시멜로 디저트 만들고 싶어.

[쥬자]
저도 돕겠슴다.

[이즈미]
그럼 지금부터 다 같이 만들자!

-

[오미]
다들 먹고 싶은 거 있어?

[카즈나리]
역시 치즈 햄버그 같은 거 넣고 싶지~

[이즈미]
괜찮네!

[히소카]
고기…… 내 것은 안 넣어도 돼.

[오미]
그럼 히소카 씨는 계란말이를 넣을까요?

[히소카]
단 걸로 부탁해.

[오미]
그 외에도 반찬이나 디저트로 넣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줘.

[사쿠야]
그럼 저, 혹시 괜찮으면 나폴리탄을 넣어주셨으면 해요.

[카즈나리]
아~ 도시락 한 쪽에 조금 들어가는 나폴리탄 맛있지~!

[오미]
나폴리탄 말이지, 알았어.

[쥬자]
나는 디저트로 크림 안미츠를 먹고 싶은데, 도시락으로는 가져갈 수는 없겠지…….

[오미]
귤이랑 우유가 들어간 젤리 푸딩은 어때? 그거라면 상온에서 가져갈 수 있으니까.

[쥬자]
! 꼭 부탁함다.

[카즈나리]
소시지나 카라아게 같은 기본적인 반찬도 넣고 싶어!

[사쿠야]
좋아요!

[오미]
타스쿠 씨는 뭐 넣고 싶은 거 없어요?

[타스쿠]
아니, 지금 모두가 말한 걸로도 도시락이 꽉 찰 것 같으니까.

[오미]
하하, 그건 그렇죠.

-

[사쿠야]
……됐다! 오미 씨, 도시락통에 반찬을 담아봤는데 이렇게 하면 될까요?

[오미]
응, 잘 담았네. 고마워.
……그렇지. 이 햄버그만 이걸로 바꿔줄래?

[사쿠야]
알겠어요!

[스태프]
OK입니다! 그럼 잠시 휴식할게요~!

[이즈미]
오미 군이 모델로 참가해줘서 다행이야.

[오미]
나야말로 도움이 돼서 다행이지. 선배한테 모델로서 참가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들은 날에 기숙사에 갔더니 감독님하고 다들 곤란한 일이 있어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어.

[이즈미]
아하하…… 그날은 정말 어떡하나 싶었어…….

-

[이즈미]
으~음, 곤란하네…….

[타스쿠]
다들 일정이 안 맞네.

[카즈나리]
나도 양일 다 갈 수 있으면 좋을 텐뎅. 하지만 요청사항을 생각하면 타쿠스인가――.

[오미]
다녀왔어.

[카즈나리]
오미미! 나이스 타이밍!

[이즈미]
오미 군, 어서 와!

[오미]
무슨 일 있었어?

[이즈미]
그게, 표지 모델과 직업체험 참가자는 같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을 위해 한 명은 양쪽 다 참가해주면 좋겠다고 했거든.
그런데 다들 스케줄을 확인해보니까 한쪽은 참가할 수 있어도 양쪽 다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오미]
그랬구나…….

[이즈미]
모델 중 한 명은 미스미 군에게 부탁하려고 하는데……. 'VELUDO'측 요청을 생각하면 미스미 군하고 체격 차가 나는 건 오미 군이나 타스쿠 씨잖아.
오미 군은 촬영 일이 있고, 타스쿠 씨도 양일 다 참가는 어렵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어.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했으니까 일단 전화해서 상담해볼까.

[오미]
그런 거라면 내가 양일 다 갈 수 있을 것 같아.

[타스쿠]
후시미는 촬영 쪽으로 참가하는 거 아니었어?

[오미]
그게, 오늘 사무소 선배가 모델로 참가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을 했어요.
기숙사에 와서 감독님하고도 상의해보려던 참이었어. 직업체험 쪽도 참가할 수 있고.

[이즈미]
오미 군……! 꼭 부탁할게!

[카즈나리]
오미미 구세주~!

[타스쿠]
후시미, 고맙다.

-

[이즈미]
카즈나리 군도 말했지만 정말 구세주인 줄 알았어.

[오미]
하하, 과장하긴. 나로서는 둘 다 좋은 경험이 될 테니까 참가하게 해줘서 고마울 정도인걸.

[미스미]
오미~! 촬영 재개한대!

[이마가와]
오미, 잘 부탁해!

[오미]
알겠습니다, 지금 갈게요.

[이즈미]
대화하다 휴식시간이 끝나버렸네. 미안해. 남은 촬영도 힘내!

[오미]
응, 다녀올게.

[이즈미]
오미 군이라면 얘기를 들었을 줄 알았는데…….

[오미]
자세한 건 차차 들을 예정이었어.

[이즈미]
그렇구나. 그럼 다음에 듣게 될지도 모르지만, 다음 의뢰는 정장이야. 그리고 'VELUDE'측에서 표지 모델은 체격이 다른 두 사람을 부탁했어.

[이타루]
정장이라는 건 직장인 설정?

[이즈미]
표지 설정으로는 그런 이미지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기사면 기획으로 비로드에 있는 기업 소개페이지를 만든다고 하고요.

[카즈나리]
그 페이지를 위해 MANKAI 컴퍼니 멤버에게는 기업에 가서 실제로 일을 해보게 할거래.

[이즈미]
이른바 직업체험 같은 느낌으로 모두가 일하는 장면을 촬영한다는 것 같아요.

[사쿄]
직업체험이라. 좋은 사회 공부가 되겠는걸.

[이즈미]
이번에는 기업에 방문하게 되니까 저번과 같은 인원수나 그 이하로 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각 조에서 1명이나 2명 정도 지원해주면 될 것 같아요.

[카즈나리]
참고로 연극 관련 기업인 건 확실해.

[이즈미]
단, 직업체험에서 하는 건 연극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기초적인 것 같아. 의뢰 내용은 이 정도야.

[시트론]
질겁체험 재밌을 것 같아!

[츠즈루]
그거면 전혀 재밌지 않아 보이지만…….

[츠무기]
그럼 정장이 잘 어울리는 멤버가 좋겠네요.

[이타루]
선배 괜찮지 않아요?

[치카게]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뭐, 그보다 평소에 정장을 안 입는 사람이 재밌지 않겠어?

[사쿠야]
일단 조별로 모여서 상의해보기로 할까요?

[이즈미]
고마워. 바쁜 시기에 미안하지만 다들 협력 부탁할게.

-

[이마가와]
'VELUDE' 다음 표지, 또 오미네 극단이었구나.

[오미]
네, 그런 것 같아요. 어제 마침 얘기를 들었어요.

[이마가와]
모델은 누가 할지 정해졌어?

[오미]
그건 아직 안 정해졌을 거예요. 저는 이쪽 일로 가게 될 수 있으니까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부탁해뒀어요.

[이마가와]
아~ 그렇구나. 아니, 오미도 모델 측으로 참가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오미]
네?

[이마가와]
극단원인 오미를 찍는 것도 좀 재밌을 것 같아서. 아, 이런 말 해서 미안해. 그건 다른 기회에 찍어도 되지.

[오미]
……아는 사람이 찍어주는 건 조금 민망할 것 같지만요.

[이마가와]
하핫, 너도 그렇게 수줍어할 때가 있구나.

[오미]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요. 감사합니다. 아직 결정된 게 아닐 테니까 일단 극단 감독님과 상담해볼게요.

[이마가와]
오미, 잠깐 괜찮아?

[오미]
네. 무슨 일인데요?

[이마가와]
아까 'VELUDE'에서 연락이 왔어. 지금까지는 내가 잡지 기사면 촬영 보조를 담당해서 맡고 있었는데, 다음 호부터 표지 촬영도 같이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거든.

[오미]
호오, 굉장하네요!

[이마가와]
지금까지 한 일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지.

[오미]
물론 받아들일 거지요?

[이마가와]
응. 촬영 당일엔 오미 너도 같이 가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때는 잘 부탁해. 자세한 건 다음에 얘기해줄게.

[오미]
알겠습니다.
(선배를 통해 앙케트를 받기도 하고 저번 호 표지를 MANKAI 컴퍼니 멤버가 찍기도 하고…… 'VELUDE'와는 왠지 인연이 있는 것 같아)

-

[이즈미]
좋아, 전원 모인 것 같네.

[반리]
그래서 무슨 얘긴데?

[카즈나리]
다들 사쿠사쿠랑 쿠모삐가 표지를 담당했던 잡지는 물론 기억하고 있징?

[텐마]
'VELUDE'였지. 그 표지, 업계 담당자에게도 평이 좋았어.

[쿠몬]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쁜데~! 그치, 사쿠야 씨!

[사쿠야]
응, 맞아!

[이즈미]
텐마 군이 말한 대로 저번 잡지가 호평이어서 'VELUDE'에서 또 표지 의뢰가 왔어.

[타이치]
굉장하네여!

[아즈마]
둘 다 정말 멋있었으니까.

[호마레]
다시 표지를 의뢰받았다는 건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증거지!

[무쿠]
또 MANKAI 컴퍼니가 표지를 장식하다니 기대돼요!

[오미]
혹시 그거 다음 호야?

[카즈나리]
맞앙! 오미미, 그건 왜?

[오미]
그게, 기사면 촬영뿐만 아니라 표지 촬영도 내가 일하는 사무소가 맡게 됐거든.

[이즈미]
그랬구나! 그럼 오미 군은 촬영 쪽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오미]
지금은 갈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야.

[이즈미]
그럼 MANKAI 컴퍼니 쪽 참가자로서는 제외해두는 게 좋을까?

[츠즈루]
그런 일이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오미]
개인 사정 때문에 빠지는 건 미안하지만,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어.

[이즈미]
촬영 일도 중요하니까 신경 쓰지 마.

[카즈나리]
그래도 다음 촬영 의뢰 오미미한테도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좀 아쉬워!

[오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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