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이벤트 수고하셨습니다! 건배!

[극단원]
건배!

[츠즈루]
오오! 이 요리 엄청 맛있어요.

[유키]
진짜. 나도 꽤 마음에 들어.

[가이]
저번에 개시한 신메뉴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군.

[호마레]
이 와인도 향이 무척 좋고 맛있군.

[시트론]
예스! 여기 안주랑 무척 어울려!

[나고]
여러분, 정말로 훌륭한 스테이지였습니다!

[스태프]
손님들도 정말 좋아했어요.

[이즈미]
감사합니다.

[나고]
연기는 물론이고 여러분의 메이크업도 근사했습니다! 무척 잘 어울렸고 생각했던 이미지대로라서 감동했습니다.

[아자미]
감사함다.

[반리]
역시 우리 헤어메이크업 담당님이야.

[아자미]
나도 신작 아이섀도 쓸 수 있어서 재밌었고 공부가 됐어.

[나고]
덕분에 아이섀도도 무척 호평입니다. MANKAI 컴퍼니에 PR과 스테이지를 의뢰하길 정말 잘했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즈미]
감사합니다.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

[나고]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가이 씨, 또 올게요.

[가이]
감사합니다.

[츠즈루]
다음에도 잘 부탁드려요!

[이즈미]
자 그럼, 시간도 시간이니…… 슬슬 정리할까.

[호마레]
자자, 감독군도 여러 가지 일로 바쁘게 돌아다녀서 피곤하지 않나?

[츠즈루]
정리는 저희가 할게요, 감독님은 저쪽 소파에서 쉬고 계세요.

[이즈미]
어? 하지만…….

[반리]
됐어 됐어~ 우리한테 맡겨 둬.

-

[이즈미]
――. (우와, 소파에서 졸았어. 이대로 잘 것 같아……! 역시 나도 도와야지)
어, 어라?
(조금 전까지 엄청 떠들썩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어? 혹시 다들 가버렸나?)

[유키]
……감독님.

[이즈미]
아, 다행이다. 유키 군, 어――.

[가이]
감독님, 해피 화이트데이다.

[이즈미]
네!? 뭐예요, 그 케이크는……!

[반리]
이번 이벤트 수고했다는 의미와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 우리가 주는 화이트데이 선물.

[아자미]
참고로 가이 씨가 만든 거야.

[시트론]
서프라이즈 성공이야~!

[유키]
엄청 놀랐는데.

[아자미]
이번 이벤트 서포트 고마워.

[츠즈루]
그리고 항상 감사합니다!

[호마레]
감사하고 있네, 감독군.

[이즈미]
다들…… 나야말로 고마워!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줬다니…… 정말 기뻐)

-

[지배인]
영차, 영차…….

[유키]
뭐야, 그 상자는?

[가이]
짐을 옮기는 건가. 도와줄까?

[지배인]
아, 둘 다 마침 잘됐네요! 단원 앞으로 팬레터가 많이 도착했어요~ 수신인으로 보아하니 저번 화이트데이 이벤트 편지가 많아 보여요!

[유키]
호오.

[가이]
감사한 일이군.

[지배인]
가이 씨와 루리카와 군 앞으로도 편지가 많이 왔는데……. 한 통, 두 분 앞으로 온 편지가 있어요.

[가이]
우리 앞으로?

[유키]
정말이네. 왜 우리에게?

[가이]
개봉해보지.
편지와…… 사진이 들어있군.
!

[유키]
이건 그때…….

[가이]
그래, 유원지에서 만난 소녀다.

[유키]
우리가 만든 인형을 안고 있는 사진이야.

[가이]
웃는 얼굴이 좋군.

[유키]
그런데 어떻게 안 걸까? 그때 우리,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가이]
동봉된 편지에 의하면…… 그날 우연히 스테이지를 본 것 같다. 그래서 극단을 알아보고 보내준 것 같아.

[유키]
그랬구나…… 전혀 몰랐어. 그래도 소중히 아껴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가이]
그래.

[지배인]
왠지 두 분 다 기뻐 보이네요. 결국 누구한테서 온 거예요~?

[유키]
……비밀. 그치?

[가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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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다들 스테이지 수고했어! 스테이지 전부 잘했어, 손님들도 좋아해 줬고!

[가이]
그렇다면 다행이군. 나 자신도 연기하며 무척 즐거웠다.

[반리]
아이섀도 PR도 잘 됐지?

[이즈미]
그리고 이후 일정 말인데, 방금 얘기한 대로――. 스태프분의 호의로 폐원 후의 시간을 우리가 전세 낸 것처럼 쓸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해!

[시트론]
야호~!!

[츠즈루]
굉장하네요.

[이즈미]
단,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된 것 같으니까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는데…….

[유키]
……이번엔 특별이야. 그래도 절대로 더럽히지 마.

[아자미]
알았어.

[호마레]
의상담당의 허가도 받았군. 그럼 밤의 로맨틱한 유원지를 즐기도록 하지.

[가이]
그래.

[반리]
그럼 뭐부터 탈까? 역시 제트코스터인가.

[시트론]
관람차도 좋아!

[가이]
그래, 야경을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이즈미]
그러게요! 가볼까요?

-

[츠즈루]
화이트데이 장식이 된 어트랙션, 볼만했죠.

[이즈미]
응! 장식에 신경 많이 썼더라.

[유키]
세계관이 세련됐어.

[아자미]
뭐, 인기 있는 것도 이해돼.

[반리]
제트코스터도 꽤 박력 있었지.

[호마레]
음! 코스터에서 조명에 비친 유원지 풍경이 반짝반짝 흘러가는 걸 볼 수 있는 것도 근사했어!

[가이]
그래, 무척 아름다웠다.

[아자미]
슬슬 시간 됐나. 마지막으로 뭐 탈래?

[시트론]
……저거 타자!

[유키]
저거라니…… 회전목마?

[츠즈루]
진짜?

[아자미]
이 멤버로 회전목마라니.

[시트론]
말에 타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

[이즈미]
응응. 이왕 왔는데, 타자!

[호마레]
꽤나 메르헨틱하고 좋군. 자, 갈까.

-

[시트론]
나는 이 백마에 탈래!

[이즈미]
이런 건 말에 탈지 마차에 탈지 고민되지~

[시트론]
츠즈루는 그쪽 말 어때?

[츠즈루]
이 말이요?

[유키]
정말이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뭐 하는 건지…….
나는…… 이 마차로 할까.

[가이]
루리카와. 옆에 앉아도 될까?

[유키]
상관없어…….

[가이]
실례하지.

[스태프]
그럼 잘 다녀오세요~!

[가이]
……오늘은 폐를 끼쳤다. 루리카와가 와주지 않았다면 스테이지에 늦었을지도 몰라. 도움을 받았어. 정말로 고마워.

[유키]
뭘……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인형도, 설마 그런 형태로 도움이 될 줄 몰랐고.

[가이]
……소중히 아껴줄 주인 곁으로 가는 게 그 인형에게도 행복이겠지.
루리카와와 함께 만든 것을 마음에 들어 해준 것도 무척 기뻤다. 다시 한 번, 인형 만드는 방법을 지도해줘서 고맙다.

[유키]
……별말씀을.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쪽은 이런 말 하는 거 딱히 쑥스럽지도 않은가 봐.

[가이]
그런가?

[유키]
가이가 만든 인형 완성도도 좋았고, 언젠가 공연에서 가이에게 인형을 들려줘 볼까.

[가이]
……그때는 또 돕도록 하지.

[유키]
……아, 슬슬 회전목마 멈추나 봐.

[시트론]
오우!? 벌써 끝이야? 아직 부족해! 한 번 더 타자!!

[이즈미]
어!? 이제 시간 다 돼서…… 앗, 시트론 군!

[반리]
야, 야.

[츠즈루]
무슨 말이에요, 고집부리지 마요.

[유키]
정말이지…….

[가이]
……시트로니아는 여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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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다녀왔어.

[가이]
지금 돌아왔다.

[이즈미]
둘 다 어서 와!

[아자미]
지금부터 메이크업하면 안 늦을 거야.

[츠즈루]
하아, 다행이다.

[시트론]
정말이지 고물이야~! 스마트폰 잘 들고 다녀!

[가이]
미안하다…….

[이즈미]
유키 군한테 연락은 받았는데, 여자아이는 잘 해결됐어?

[유키]
응.

[가이]
무사히 어머니와 합류했다.

[이즈미]
그럼 다행이네.

[츠즈루]
둘 다 고생했어.

[반리]
그건 그렇고 중요한 인형은?

[호마레]
그렇군. 인형을 가지러 간 게 아니었나?

[유키]
아, 그거 줬어.

[츠즈루]
줬어!?

[아자미]
어떻게 된 거야?

[가이]
미안하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사정은 나중에 말하지.

[유키]
인형이 없으면 대사랑 안 맞는 부분이 생기는데. 어떡하지…….

[가이]
――.
……감독님, 어제 받은 '그것'은 어디 있지?

[이즈미]
그것……?

-

[유키]
이제 됐어.

[츠즈루]
설마 여기서 어제 받은 토끼 굿즈가 대타로 등장할 줄이야.

[반리]
차에 그대로 둬서 다행이었지.

[이즈미]
일단 테마파크 담당자분하고도 얘기해봤는데, 오히려 굿즈 선전이 될 테니까 고맙다고 했어.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대.

[호마레]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는 것이로군.

[시트론]
트러블도 있었지만 메이크업도 준비도 다 됐어! 완벽해!

[가이]
모두가 협력해준 덕분이다. 고맙다.

[아자미]
그럼 갈까.

[가이]
그래, 스테이지에 올라가자.

[이즈미]
다들 잘하고 와!

-

[바이올렛]
"다들 모였군."

[페퍼민트]
"응, 다 모였어."

[바이올렛]
"좋아. 며칠 후 주인님께서 요정계로 외출하실 거다. 그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메이크업을 하고 나갈지 고민하고 계시는데――."
"사용인인 우리 섀도의 추천을 듣고 싶다고 하신다."

[로즈 쿼츠]
"나~! 그런 거면 내 색상인 로즈 쿼츠 메이크업과 코디로 결정된 거나 마찬가지지. 주인님을 장미꽃처럼 화려하게, 요정처럼 반짝반짝 귀엽게 해줄 거야. 봐, 토끼군도 맡기라고 하잖아."
"그보다 나도 요정계 가고 싶어~ 주인님, 나도 데리고 갈 거지? 로즈 쿼츠 코디하고 나랑 토끼군이랑 같이 요정계 산책하자!"

[카시스]
"정말이지, 여전히 응석받이 어린애라니까."

[로즈 쿼츠]
"뭐……! 뭐야, 카시스! 방해하지 마!"

[카시스]
"……있잖아, 주인. 그보다 내 색상인 카시스로 해. 세련됐고 살짝 어른스러운 느낌도 있고…… 귀여운 의상에도 쿨한 차림에도 맞추기 쉬워."
"그래…… 나처럼 멋있고 아름다워지고 싶지? 내가 이 색을 쓰는 법을 알려줄 테니까."

[로즈 쿼츠]
"뭐야, 폼 잡기는. 나르시시스트가. 그치~ 토끼군!"

[카시스]
"야, 뭐라고?"

[바이올렛]
"둘 다 진정해라."

[라임]
"주인님, 내 색상인 라임을 추천할게~ 녹색 잎처럼 산뜻하고 새콤달콤한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색이야."
"눈가에 원 포인트를 주는 거지. 윙크도 빈틈없게☆ 말이야."

[선셋]
"흥. 그보다 너는 내 색상, 선셋이 더 마음에 들지? 낮의 매력도 밤의 매력도 겸비한 컬러. 이 신비로운 색조에 모두 마음이 끌릴 거야……."
"조금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지 않아? 뭐, 네게 안 어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라임]
"여전히 퉁명스럽긴~"

[페퍼민트]
"모두의 색상도 물론 근사하지만…… 주인님! 페퍼민트는 어떤가요? 활기차고 상쾌하고, 그러면서 조금 의외성도 있어 재밌는 색이에요!"
"떠들썩한 파티에도 친구들하고 외출할 때도 어울리는 컬러예요!"

[와인]
"다들 기다려라. 주인, 내 색상을 잊은 건 아니겠지? 우수하고 깊이 있는 이 와인을 말이야."
"화려하고 고상한 와인은 밤의 연회에도 어울리는 컬러지. 리치하게, 엘리건트하게……! 자아! 와인을 고르는 거다, 주인이여."

[바이올렛]
"주인님, 제가 추천해 드리는 건 제 색상, 바이올렛입니다. 고급스럽고 유혹적인 바이올렛은 주인님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겁니다.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당신에게. 어떠십니까?"
"전부 매력적이라 망설여지신 다고요……."

[로즈 쿼츠]
"정말~ 내 색상으로 해!"

[바이올렛]
"그렇다면 먼저 모두의 색상을 시험해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카시스]
"그렇군…… 나쁘지 않은 생각이야."

[와인]
"음? 한껏 꾸밀 거면 어딘가로 외출하고 싶다고……?"

[라임]
"좋네. 물론 기쁘게 동행할게."

[선셋]
"어쩔 수 없지, 어울려줄게."

[로즈 쿼츠]
"왠지 재밌을 것 같아! 그치, 주인님!"

[페퍼민트]
"두근거리는데. 우리 색상을 마음에 들어 해주면 좋겠어!"

[바이올렛]
"우리는 언제나 당신 곁에 있습니다. 자, 함께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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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인형을 쓰는 건 나니까 내가 다녀올게.

[호마레]
그럼 나도 같이 가지.

[츠즈루]
나도 갈게.

[유키]
너희는 이미 메이크업했잖아. 그 모습으로 밖을 돌아다닐 생각이야?

[츠즈루]
윽…… 그렇지.

[아자미]
그럼 이쪽 준비는 해둘게. 가이 씨랑 유키 씨가 오면 바로 메이크업할 수 있도록.

[유키]
응, 부탁해.

[시트론]
유키, 잘 부탁해.

[반리]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유키]
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

[유키]
(정말이지…… 어디 간 거야. 그 나이에 미아가 되지는 말라고)

[가이]
…….

[유키]
(……응? 어린애랑 같이 있기는 한데, 저 뒷모습은……)
가이!

[가이]
루리카와…….

[유키]
찾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그 애는?

[여자아이]
…….

[가이]
미안하다. 인형을 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만났는데, 아무래도 미아인 것 같다.
미아센터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나와 함께 있겠다고 하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데다――. 이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놓지 않으려고 해서.
소도구로 써야 한다지만 억지로 뺏을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중이었다.

[유키]
뭐 하는 건지…… 뭐, 그쪽답기는 한데.
일단 다른 사람들한테 연락해둘게. 그리고 그 애 부모님 같이 찾아보자.

[가이]
고맙다.

-

[가이]
찾기가 쉽지 않군…….

[유키]
광장에 한 번 더 가볼까?

[여자아이]
……아! 엄마다!

[어머니]
히나! 아아, 다행이다……!

[히나]
엄마~!

[유키]
찾았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가이]
아니, 무사히 만나서 다행이다.

[어머니]
어라, 그 인형은 뭐니?

[히나]
……오빠들 거.

[어머니]
그럼 오빠들한테 돌려줘야지.
빌려주셔서 고마워요.
히나, 어서.

[히나]
…….

[유키]
……꼭 안고 안 놔주네.

[가이]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군.

[어머니]
히나, 그럼 안 돼. 돌려줘야지.

[히나]
…….

[유키]
……가이.

[가이]
그래.

[어머니]
?

[유키]
그 인형 갖고 싶어?

[히나]
……응.

[유키]
그럼 줄게.

[히나]
정말!?

[어머니]
그런…… 받기에는 너무 죄송한걸요!

[가이]
……마음에 든거지?

[히나]
응, 진짜! 귀여워서 좋아!

[유키]
고마워. 이 오빠랑 내가 같이 만든 인형이야. 소중히 대해줘.

[히나]
……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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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론]
오~……! 문 닫은 후의 유원지…… 왠지 두근두근해!

[츠즈루]
평소에는 많은 손님으로 떠들썩한데 지금은 사람도 전혀 없고, 신기한 기분이에요.
왠지 아이디어가 떠오름다. 나중에 메모해둬야지.

[호마레]
밤중의 스테이지와 여러 가지 어트랙션…… 시흥이 떠올라!

[반리]
오늘은 주로 스테이지 확인하고…… 리허설하는 거지.

[이즈미]
응. 내일 본방 당일에는 아침부터 손님이 많이 올 테니까, 폐장 후 사람이 없을 때 리허설을 해두는 게 좋잖아.

[아자미]
그렇군.

[나고]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가이]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즈미]
그럼 먼저 원내를 한 바퀴 돌고 광장으로 돌아와서 리허설하자.

[유키]
응.

[스태프]
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나고]
근사합니다……! 무척 재밌는 스테이지라서 정말이지 몰입해서 봤어요!

[스태프]
정말로요! 내일 본방도 기대되네요.

[이즈미]
감사합니다.

[반리]
스테이지 느낌도 문제없어 보이네.

[가이]
그래.

[나고]
아이섀도 소개도 저희가 생각한 이미지대로입니다. 감사합니다! 내일 본방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이즈미]
네!

[아자미]
그럼 오늘은 이제 갈까.

[호마레]
흠, 그렇지.

[스태프]
아, 여러분. 혹시 괜찮으시면 이걸 받아주세요!

[츠즈루]
? 이 큰 봉투는…….

[시트론]
오~! 안에 토끼 인형이랑 여러 가지 토끼 굿즈가 들어있어!

[스태프]
겨울부터 이 테마파크의 신 캐릭터가 된 '라비양'이에요! 며칠 전부터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괜찮으면 받아주세요.

[이즈미]
귀여운 캐릭터네요! 감사합니다, 잘 받을게요.

[유키]
호오, 의외로 스탠다드한 토끼네.

[츠즈루]
그보다 여기서도 토끼 인형을 보게 되다니…….

[시트론]
귀여운 토끼야~! 깡총깡총이야!

-

[아자미]
츠즈루 씨 메이크업은 OK. 다음은 반리 씨.

[반리]
네에네에.

[호마레]
본방에 앞서 발성연습을 해두지. 라~라~라~라~ 라라라~!

[시트론]
좋아, 나도 같이해! 란란란라란~!

[이즈미]
(다들 컨디션 좋아 보이네)
그럼 나는 회의가 있어서 다녀올게. 나머진 잘 부탁해.

[가이]
알았다.

[유키]
가이 모자랑…… 어라?

[츠즈루]
유키, 왜 그래?

[유키]
소도구로 쓸 예정인 토끼 인형이 없어.

[호마레]
으음? 분명 차 안에 실었을 텐데…….

[반리]
혹시 차 안에 두고 온 거 아냐?

[유키]
그럴지도.

[가이]
그렇다면 내가 가지러 다녀오지. 메이크업 순번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아자미]
미안, 가이 씨.

[유키]
고마워. 부탁해.

-

[아자미]
시트론 씨 메이크업 완료.

[시트론]
고마워~

[반리]
그런데 가이 씨 늦지 않아? 나간 지 꽤 지났지?

[츠즈루]
아슬아슬한 시간은 아니지만 슬슬 오지 않으면, 메이크업이랑 준비도 해야 하는데…….

[호마레]
전화해보면 어떻겠나?

[반리]
안 돼, 가이 씨 스마트폰 두고 갔어.

[유키]
연락이 안 되는 건가.

[시트론]
정말이지 그 고물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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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론]
오~ 이 천 정말 예뻐~! 이 레이스도 멋있어!

[가이]
다양한 천과 재료가 있구나.

[유키]
이 소재는…… 이거랑 맞겠네. 색은 이걸로. 그리고 이거랑 이것도.

[가이]
알았다.

[시트론]
바구니가 점점 가득 차고 있어! 대어, 대어야!

[유키]
물고기 아니라니까.
그리고…… 아, 인형 솜도 사야지.

[가이]
인형? 뭔가 만들 건가?

[유키]
토끼 인형을 소도구로 쓰고 싶다고 츠즈루가 리퀘스트했어.

[가이]
그렇군.

[시트론]
그럼 내가 만들게!

[유키]
그쪽한테 맡기면 주니어가 되잖아. 관객이 놀랄 테니까 기각.

[시트론]
오~ 아쉬워~
내가 안 되면 가이는 어때? 저번에 만들고 싶어 했어!

[유키]
가이가?

[가이]
만들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루리카와도 의상 제작으로 바쁠 거고,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이번 이벤트는 내가 계기가 되어 맡게 된 거다.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말해줘.

[시트론]
여전히 착실하네~

[유키]
뭐, 확실히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럼 좋은 기회니까 부탁해볼까.

-

[유키]
들어와.

[가이]
실례한다.

[타이치]
가이 씨, 어서 오세여!

[가이]
나나오도 같이 의상을 만들고 있었나.

[타이치]
네! 짬 내서 도와주고 있슴다.

[가이]
스메라기는 외출 중인가?

[유키]
재봉틀 소리가 시끄럽다면서 반리 방으로 갔어.

[타이치]
그렇게 말하면서 항상 의상 만드는 데 방해되지 않게 신경 써주고 있어여.

[가이]
그렇군.

[유키]
가이, 거기 앉아. 자, 이게 인형 디자인화.

[가이]
화이트데이 의상에 맞춰서 인형도 여러 가지 장식할 건가 보군.

[타이치]
진짜 귀엽죠!

[유키]
원단은 잘라놨으니까 맞춰서 꿰매고 장식을 붙이면 돼. 먼저 만드는 법 대강 알려줄게.

[가이]
그래, 잘 부탁한다.

[유키]
먼저 바느질법. 재봉 도구는 이거 써. 장식은 여기에 재료가 있으니까…….

[가이]
흠.

[유키]
나는 저쪽에서 의상 만들고 있을 테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봐.

[가이]
알았다.

-

[유키]
……좋아, 이 의상은 이걸로 거의 완성이야.

[타이치]
고생했어여!

[유키]
가이, 그쪽은 어때?

[가이]
꿰매서 형태는 잡았다. 이거면 될까?

[유키]
!

[타이치]
우와~! 바늘땀이 일정해서 엄청 예뻐여!

[유키]
전에 의상 만드는 거 도와줬을 때도 생각했지만, 역시 이런 거 잘하는구나. 좋네. 이대로 잘 부탁해.

[가이]
그래, 진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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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급한 일?

[이즈미]
미안해……! 갑자기 회사랑 회의가 잡혀서…….
오늘은 유키 군이 재료를 사러 가는 거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미안해.

[유키]
일이면 어쩔 수 없지. 빨리 가봐.

[이즈미]
고마워! 다녀올게!

[유키]
그래그래.
정말이지 부산스럽다니까…….
(그런데 이벤트까지 며칠 안 남기도 했고, 되도록 빨리 재료를 조달해야 하는데. 혼자 간다고 해도 짐이 많아질 것 같고…… 바보 멍멍이한테 말해볼까)

[가이]
루리카와? 감독님하고 같이 나가는 게 아니었나?

[유키]
감독님이 회의 일정이 잡혀서 못 갔어. 이벤트 의상 재료를 사러 가려고 했는데.

[가이]
그렇군…… 그런 일이라면 내가 함께 가지.

[유키]
그쪽이?

[가이]
나도 나도 바에서 쓸 조리용품을 보기 위해 나가려고 했던 참이다.
나가는 김에라고 하면 듣기에는 좀 그렇지만, 루리카와가 괜찮다면 같이 가지 않겠어?

[유키]
그럼 마침 잘 됐으니 부탁할까.

[가이]
알았다.

-

[유키]
그래서 왜 시트론이 있는데?

[시트론]
쇼핑 가는 정보 겟해서 찾아왔어! 그런 재밌는 이벤트는 나도 불러줘!

[유키]
정말이지, 어디서 듣고 온 건지.

[가이]
미안하다, 복도에서 만난 내가 말했다.

[유키]
뭐, 짐 들어줄 거면 좋아.

[시트론]
맡겨줘! 내가 제대로 주실게!

[가이]
초시계? 시트로니아는 초시계가 필요한 건가. 그럼 그것도 사러…….

[유키]
그게 아니고 모신다는 거겠지.

[시트론]
오~ 그거야!

[유키]
……태클 담당으로 마을사람C도 데려올 걸 그랬어.

[가이]
그런데 어떤 의상을 만들 건지 벌써 정한 건가?

[유키]
응. 이게 디자인화야.

[시트론]
오~! 무척 근사해~! 멋있어!

[가이]
루리카와와 시트로니아에게는 어울릴 것 같은데…… 내가 소화해낼 수 있을지.

[유키]
내가 디자인한 의상이니까 당연히 잘 어울리지. 그런 불안은 날려버릴 정도로 반드시 어울리게 만들어 줄게.

[시트론]
유키, 미담직해!

[유키]
믿음직하다고 해야지.

[가이]
그렇다면…… 루리카와를 믿지.

[유키]
맡겨둬.
그럼 운전하고 짐 담당 잘 부탁해.

[가이]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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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

[아자미]
…….

[타이치]
아하, 그래서 메이크업하는 중인 거네여!

[츠즈루]
무대에 설 때 메이크업은 하지만, 발색이 선명한 아이섀도를 바르거나 라인을 그리는 건 신선하네.

[이즈미]
확실히 그래.

[시트론]
거울아 거울아 거울 님,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건…… 나야!

[츠즈루]
아니 자기가 말하면 안 되죠!

[이즈미]
호마레 씨도 잘 어울려요.

[호마레]
흐흥, 당연한 일이지!

[츠무기]
유키 쨩도 정말 귀여워.

[유키]
고마워.

[타이치]
반 쨩 예뻐! 반하겠어!

[반리]
하지 마.

[아자미]
정말이지, 소란스럽네…….
……좋아, 끝났어.

[가이]
……고맙다.

[무쿠]
와아……! 가이 씨도 정말 근사해요!

[아즈마]
후훗, 왠지 요염한걸.

[이즈미]
나고 씨가 말한 대로 이미지에 잘 어울려요.

[가이]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아자미]
다른 사람들도 대체로 이미지에 맞았지.

[이즈미]
역시 아자미 군이야.

[츠무기]
다들 눈매를 다양한 색깔로 화장해서 화려하다.

[무쿠]
그 눈으로 쳐다보면 왠지 두근두근해요……!

[타이치]
맞아! 눈이 마주치면 심장이 뛰어여!

[아즈마]
그러게.
있지, 반리. 잠깐 곁눈질로 여기 좀 봐볼래?

[반리]
곁눈질? ……이럼 되나?

[무쿠]
와아~……!!

[타이치]
팬이면 참을 수 없을 거예여!

[시트론]
오~! 지고 있을 수는 없어! 나도 걷는 일할 거야!

[유키]
곁눈질이야.

[츠즈루]
아이섀도 PR을 겸한 무대니까 내용도 메이크업에 관련된 내용으로 하려고 해.
메이크업 쪽은 자세히 알지 못하니까 각본을 쓸 때는 참고하고 싶은데, 여러 가지로 알려줄 수 있을까?

[가이]
나도 본방 전까지 메이크업 지식을 익히고 싶다. 그 자리에 동석하고 싶다.

[아자미]
알았어.

[유키]
메이크업 한 거 봤더니 의상 이미지가 떠올랐어. 디자인하는 거 기대된다.

[시트론]
메이크업도 의상도 정말 도근도근해~! 피부 컨디션도 완벽하게 할게!

-

[이즈미]
(츠즈루 군의 각본도 거의 완성됐고, 아자미 군도 메이크업 방식을 여러 가지로 고려해보는 것 같아. 이벤트 준비는 순조로워)
(……어라? 발코니에 누가 있나?)

-

[유키]
…….

[이즈미]
유키 군?

[유키]
깜짝이야. 감독님이구나.

[이즈미]
놀라게 해서 미안해. 이벤트 의상 디자인 중이야?

[유키]
응. 디자인 그리고 있었어. ……이런 식으로 해볼까 해.

[이즈미]
와, 귀여워! 블루랑 흰색이 바탕이구나. 화이트데이답고 귀족 느낌도 나서 멋있다! 아자미 군의 메이크업이랑도 잘 맞을 것 같아. 왠지 입은 모습이 기대된다.

[유키]
아자미 메이크업에 맞춰서 조금 더 조정할 거야. 이번 휴일에 재료 사러 가야지.

[이즈미]
다음 휴일이면 나도 일정 없으니까 같이 갈게. 차 타고 갈까?

[유키]
그쪽이 운전해……?

[이즈미]
운전 잘할 수 있어!

[유키]
뭐, 차 타고 갈 수 있으면 고맙지. 그럼 부탁할게.

[이즈미]
응, 알았어!

[츠즈루]
아, 유키. 여기 있었구나.

[유키]
왜?

[츠즈루]
이번 이벤트 말인데, 유키가 연기하는 역할이 쓸 소도구로 토끼 인형을 만들어줄 수 있어?

[유키]
토끼 인형?

[츠즈루]
유키가 연기하는 역할이 테마파크에 어울리는 판타지한 아이템을 들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즈미]
그렇구나, 캐릭터 개성도 살 거고 괜찮네.

[유키]
알았어. 의상에 맞춰서 생각해볼게.

[츠즈루]
부탁할게.

[이즈미]
그럼 그 인형 재료도 사러 가야겠네.

[유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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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

[호마레]
유키 군, 오늘은 뭘 만들고 있나?

[유키]
파우치. ……좋아, 다 됐다.

[아자미]
오, 인형처럼 입체적이네.

[시트론]
정말 큐트해! 역시 유키야~!

[가이]
루리카와의 손재주는 항상 놀랍군.

[유키]
고마워. 그래도 가이도 이런 건 그냥 만들 수 있지 않아?

[시트론]
나도 인형 만들기 좋아해!

[유키]
시트론이 만드는 인형은 디자인이 항상 독특하지만.

[시트론]
주니어들은 내 소중한 아이들이야~

[반리]
뭐, 시트론이 만든 그 인형 얼굴은 볼수록 끌리는 데가 있어.

[츠즈루]
그 기분 알 것도 같아…….

[반리]
그런데 감독쨩은? 미팅 시작 시간 아냐?

[이즈미]
다들 기다렸지!

[호마레]
오오, 호랑이도 제 말을 하니 오는군.

[이즈미]
미안, 자료를 모으다 좀 늦었어.
그럼 화이트데이 콜라보 이벤트 미팅을 시작하자.

[반리]
오케~

[아자미]
이번 이벤트는 이 멤버로 참가하는 거지?

[이즈미]
응. 화이트데이 당일에 중심 프로그램으로 스테이지가 세 번 개최될 거야. 그리고 저번에도 말했듯이 아이섀도 PR을 겸하는 거니까――. 회의 때 받아온 이 섀도를 써서 스테이지에 서달라고 의뢰받았어.

[시트론]
오~ 색이 진짜 많아~! 반짝반짝해!

[츠즈루]
색이 전부 예쁘네요.

[호마레]
컬러풀에 섀도, 두근거리며 윙크, 트윙클……! 실로 아름답군!

[아자미]
호오, 좋은데. 이 컬러는 저번에 산 치크랑도 맞을 거 같고, 이 색은…….

[반리]
아자미, 눈이 빛나네.

[아자미]
신나기도 하고 의욕도 생겨. 메이크업으로 PR하는 거니까 스킨케어 제대로 시킬 거야.

[가이]
알았다.

[유키]
라임에 와인, 선셋…… 색에서 연상되는 이름이 붙어있네.

[이즈미]
이왕 멋진 이름이 붙어있으니까 이대로 역할 명으로 쓰고 싶지 않아?

[츠즈루]
그래요!

[이즈미]
그리고 가이 씨에게 지정된 컬러는…… 이거예요.

[가이]
바이올렛인가.

[호마레]
오오, 유혹적인 색이로군.

[반리]
확실히 가이 씨랑 어울리겠어.

[이즈미]
다른 색은, 멤버에게 어울리는 섀도 색으로 골라줄 수 있을까?

[아자미]
대강 이미지는 있는데……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모르지.

[이즈미]
그렇다는 건…….

[아자미]
하자,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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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루]
그렇구나…… 정리하자면, 가이 씨 바의 단골손님이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데――. 이번에 테마파크와 콜라보를 하니까 그 PR로 연극을 올려달라고 오퍼를 받은 거네요.

[이즈미]
응, 맞아. 게다가 나고 씨는 전에 우리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콜라보한 회사에 다니고 있대!

[아자미]
우리랑 콜라보한…… 그럼 엘프리데인가.

[츠즈루]
엘프리데가 화장품 브랜드였죠?

[유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그 회사가 출점한 부스를 도왔었지.

[이즈미]
나고 씨는 다른 부서라서 회사와 우리 극단이 접점이 있던 건 몰랐었나 봐. 이번에는 나고 씨가 디렉터로 있는 신작 아이섀도 PR을 담당해달라고 했어.
나고 씨가 말하길, 그 신작에서 밀고 있는 컬러가 가이 씨 이미지에 딱 맞는다고 해.

[아자미]
호오…… 어떤 컬러인지 궁금한데.

[이즈미]
전에 크리스마스 마켓 때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우리로서는 꼭 오퍼를 받고 싶은데――.
그럼 가이 씨는 필수로 참가해야 해요. 그래서 가이 씨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데요…….

[가이]
그렇군……. 그는 가게에 호의를 가진 단골이기도 하니 힘이 되어주고 싶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극단과 나고 씨를 위한 게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어.

[이즈미]
다행이다……! 감사해요!
그럼 바로 참가 멤버를 모아볼게요.

[츠즈루]
어떤 이벤트일지 궁금해요.

[유키]
저기, 콜라보하는 테마파크가 혹시 여기야?

[이즈미]
맞아! 어떻게 알았어?

[유키]
매년 화이트데이 시기에 화제성 있는 이벤트를 하는 걸로 유명한 테마파크라서. 딸기 컨셉이 귀엽다고 생각했어.

[이즈미]
그럼 좋은 기회니까 유키 군도 참가할래?

[유키]
그럴게.

[이즈미]
그리고 화장품 콜라보니까 배우는 메이크업을 해달라고 해서――. 메이크업 담당인 아자미 군도 참가해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

[아자미]
크리스마스 마켓 콜라보 때도 경험이 많이 됐으니까. 공부도 됐고. 나도 참가할게.

[이즈미]
고마워! 그럼 유키 군하고 아자미 군은 참가하는 걸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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