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몬]
이 고기 엄청 맛있어~!
[타이치]
응응! 굉장함다! 맛있어~!!
[이즈미]
과일도 맛있어!
[마스미]
특이한 과일도 많이 있어…… 너는 뭐가 좋아? 내가 먹여줄게.
[스탭]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댄스파티를 개최하겠습니다! 참가하실 분께선 엔트런스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사쿠야]
아즈마 씨가 말했던 파티인가 봐요!
[타이치]
쩐다~! 어떤 느낌일까!?
[쿠몬]
가보고 싶은데, 난 춤 같은 거 잘 못 춰…….
[사쿠야]
아, 나도…….
[아즈마]
간단한 스텝이라면 금방 출 수 있지 않을까?
[유키]
아즈 누나는 그런 거 익숙할 것 같아.
[아즈마]
익숙한 정도는 아닌데, 댄스는 나름 즐기고 있어. 모처럼 왔으니까 다 같이 참가해보지 않을래?
[타이치]
호화 여객선에서 댄스파티라니, 쉽게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가보고 싶어여!
[유키]
뭐, 확실히 레어한 기회기는 하지.
[쿠몬]
아즈마 씨가 가르쳐준다면 나도 가보고 싶어! 다 같이 가자~!
[이즈미]
하지만 댄스파티라는 건 차림새를 제대로 갖추는 게 좋겠죠?
[아즈마]
그렇지. 각자 옷 갈아입고 엔트런스로 모일까?
[타이치]
알겠슴다~!
[이즈미]
(그럼 나도 방으로……)
[아즈마]
……감독님은 이쪽.
[이즈미]
네?
-
[유키]
흐응, 분위기 있네.
[타이치]
우와~……!
[쿠몬]
왠지 어른 같아……!
[아즈마]
기다렸지.
[이즈미]
자, 잠깐 아즈마 씨……!
[마스미]
――!
[사쿠야]
와아, 감독님……!
[아즈마]
후후, 오너에게 말해서 특별히 헤어 메이크업을 부탁했어.
[쿠몬]
감독님 엄~청 예쁘다~……!
[마스미]
너는 나랑 가자. 이렇게 예쁜 너를 다른 놈들에게 뺏기고 싶지 않아.
[이즈미]
어어!? 하, 하지만 나는 춤은 전혀 못 추는데…….
[아즈마]
그럼 우선 내가 감독님을 리드할게. 손을.
[마스미]
아즈마…….
[사쿠야]
지, 진정해, 마스미 군!
[타이치]
처음엔 아즈마 씨한테 맡겨여!
[쿠몬]
아즈마 씨의 댄스를 보고 배우자~!
[이즈미]
으음, 그럼…… 부탁드립니다.
[아즈마]
후후, 맡겨줘.
1, 2, 3, 1, 2, 3…… 응, 그렇게. 잘하는데, 감독님.
사랑스러운 나의 프린세스. 무척 아름다워. 이대로 끌어안아 품 안에 가두고 싶을 정도로.
[이즈미]
아, 아즈마 씨……?
[아즈마]
후훗, 농담이야. 하지만 나만 독점하는 건 미안하니까 슬슬 교대할까.
다음은 멍멍이 군인가. 잘 부탁해.
[타이치]
네, 넷!
스텝은 이렇게 하면 될까여!?
[이즈미]
응, 괜찮은 것 같아.
[타이치]
뭐랄까, 댄스 때문에 긴장한 것도 있지만……. 감독 선생님이 평소보다 훨~씬 예쁘고 귀여워서, 두근두근해서, 얼굴을 제대로 못 쳐다보겠어여…….
[이즈미]
――!
[타이치]
다, 다음, 삿 쿤하고 교대할게여!
[사쿠야]
자, 잘 부탁드려요!
호화 여객선에서 댄스라니, 소설 속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에요.
[이즈미]
후후, 그러게.
[사쿠야]
……으와앗! 죄, 죄송해요! 발 밟을 뻔했네요. 괜찮아요?
[이즈미]
괜찮아. 고마워, 받쳐줘서.
[사쿠야]
죄송해요…… 익숙하지도 않고 잘 리드도 못 해서…….
그래도 저, 감독님하고 이렇게 춤출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워요. 무척 근사한 추억이라 분명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즈미]
응, 나도.
[사쿠야]
에헤헤……. 그럼, 쿠몬 군하고 교대할게요.
[쿠몬]
됐다~! 제 차례임다!
아까도 말했지만, 감독님 엄~청 예뻐! 이런 차림도 어울린다!
[이즈미]
그래? 기쁘긴 한데 조금 부끄럽다.
[쿠몬]
어른스러워서 댄스파티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나, 평소의 감독님도 좋아하지만, 오늘 감독님도 엄~청 좋아함다!
안 온 사람들한테도 오늘 이 얘기를 해주면 분명 같이 춤추고 싶어 할 거야~ 헤헤, 기숙사에 돌아가면 자랑해야지!
그럼, 유키랑 교대!
[유키]
……흐~응, 나쁘지 않네.
[이즈미]
어?
[유키]
그 헤어 메이크업. ……귀여워.
[이즈미]
정말? 고마워.
[유키]
이런 분위기의 차림도 더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어울리니까.
……그보다 아까부터 저쪽 시선이 시끄러운데.
[이즈미]
응?
[마스미]
…….
[유키]
하아……. 자, 교대.
[마스미]
드디어 너랑 춤출 수 있어.
[이즈미]
마스미 군, 잘 부탁해.
[마스미]
…….
[이즈미]
마스미 군?
[마스미]
……정말 예뻐.
네 눈에 내가 비치고 있어. 기뻐…… 계속 계속 너랑 춤추고 싶어. 역시 네가,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좋아.
[이즈미]
――.
[마스미]
하아…… 귀여워. 이제, 평생 너를 놓지 않을 거야…….
[이즈미]
어? 자, 잠깐, 마스미 군!?
[아즈마]
이런 이런, 꼭 끌어안을 것만 같은 기세네.
[사쿠야]
앗~! 마스미 군, 안 돼! 그런 건 감독님의 허가를 제대로 얻어야지!
[타이치]
그보다 이제는 감독 선생님을 보기만 하고 춤 안 추고 있어여!
[쿠몬]
마스미 군, 열렬해~!!
[유키]
배 위에서도 정말 평소 그대로…….
'출항! 퀸 카멜리아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항! 퀸 카멜리아호 제10화 (0) | 2018.09.03 |
---|---|
출항! 퀸 카멜리아호 제9화 (0) | 2018.09.03 |
출항! 퀸 카멜리아호 제8화 (0) | 2018.09.03 |
출항! 퀸 카멜리아호 제7화 (0) | 2018.09.03 |
출항! 퀸 카멜리아호 제6화 (0) | 201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