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몬]

이 고기 엄청 맛있어~!


[타이치]

응응! 굉장함다! 맛있어~!!


[이즈미]

과일도 맛있어!


[마스미]

특이한 과일도 많이 있어…… 너는 뭐가 좋아? 내가 먹여줄게.


[스탭]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댄스파티를 개최하겠습니다! 참가하실 분께선 엔트런스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사쿠야]

아즈마 씨가 말했던 파티인가 봐요!


[타이치]

쩐다~! 어떤 느낌일까!?


[쿠몬]

가보고 싶은데, 난 춤 같은 거 잘 못 춰…….


[사쿠야]

아, 나도…….


[아즈마]

간단한 스텝이라면 금방 출 수 있지 않을까?


[유키]

아즈 누나는 그런 거 익숙할 것 같아.


[아즈마]

익숙한 정도는 아닌데, 댄스는 나름 즐기고 있어. 모처럼 왔으니까 다 같이 참가해보지 않을래?


[타이치]

호화 여객선에서 댄스파티라니, 쉽게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가보고 싶어여!


[유키]

뭐, 확실히 레어한 기회기는 하지.


[쿠몬]

아즈마 씨가 가르쳐준다면 나도 가보고 싶어! 다 같이 가자~!


[이즈미]

하지만 댄스파티라는 건 차림새를 제대로 갖추는 게 좋겠죠?


[아즈마]

그렇지. 각자 옷 갈아입고 엔트런스로 모일까?


[타이치]

알겠슴다~!


[이즈미]

(그럼 나도 방으로……)


[아즈마]

……감독님은 이쪽.


[이즈미]

네?


-


[유키]

흐응, 분위기 있네.


[타이치]

우와~……!


[쿠몬]

왠지 어른 같아……!


[아즈마]

기다렸지.


[이즈미]

자, 잠깐 아즈마 씨……!


[마스미]

――!


[사쿠야]

와아, 감독님……!


[아즈마]

후후, 오너에게 말해서 특별히 헤어 메이크업을 부탁했어.


[쿠몬]

감독님 엄~청 예쁘다~……!


[마스미]

너는 나랑 가자. 이렇게 예쁜 너를 다른 놈들에게 뺏기고 싶지 않아.


[이즈미]

어어!? 하, 하지만 나는 춤은 전혀 못 추는데…….


[아즈마]

그럼 우선 내가 감독님을 리드할게. 손을.


[마스미]

아즈마…….


[사쿠야]

지, 진정해, 마스미 군!


[타이치]

처음엔 아즈마 씨한테 맡겨여!


[쿠몬]

아즈마 씨의 댄스를 보고 배우자~!


[이즈미]

으음, 그럼…… 부탁드립니다.


[아즈마]

후후, 맡겨줘.

1, 2, 3, 1, 2, 3…… 응, 그렇게. 잘하는데, 감독님.

사랑스러운 나의 프린세스. 무척 아름다워. 이대로 끌어안아 품 안에 가두고 싶을 정도로.


[이즈미]

아, 아즈마 씨……?


[아즈마]

후훗, 농담이야. 하지만 나만 독점하는 건 미안하니까 슬슬 교대할까.

다음은 멍멍이 군인가. 잘 부탁해.


[타이치]

네, 넷!

스텝은 이렇게 하면 될까여!?


[이즈미]

응, 괜찮은 것 같아.


[타이치]

뭐랄까, 댄스 때문에 긴장한 것도 있지만……. 감독 선생님이 평소보다 훨~씬 예쁘고 귀여워서, 두근두근해서, 얼굴을 제대로 못 쳐다보겠어여…….


[이즈미]

――!


[타이치]

다, 다음, 삿 쿤하고 교대할게여!


[사쿠야]

자, 잘 부탁드려요!

호화 여객선에서 댄스라니, 소설 속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에요.


[이즈미]

후후, 그러게.


[사쿠야]

……으와앗! 죄, 죄송해요! 발 밟을 뻔했네요. 괜찮아요?


[이즈미]

괜찮아. 고마워, 받쳐줘서.


[사쿠야]

죄송해요…… 익숙하지도 않고 잘 리드도 못 해서…….

그래도 저, 감독님하고 이렇게 춤출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워요. 무척 근사한 추억이라 분명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즈미]

응, 나도.


[사쿠야]

에헤헤……. 그럼, 쿠몬 군하고 교대할게요.


[쿠몬]

됐다~! 제 차례임다!

아까도 말했지만, 감독님 엄~청 예뻐! 이런 차림도 어울린다!


[이즈미]

그래? 기쁘긴 한데 조금 부끄럽다.


[쿠몬]

어른스러워서 댄스파티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나, 평소의 감독님도 좋아하지만, 오늘 감독님도 엄~청 좋아함다!

안 온 사람들한테도 오늘 이 얘기를 해주면 분명 같이 춤추고 싶어 할 거야~ 헤헤, 기숙사에 돌아가면 자랑해야지!

그럼, 유키랑 교대!


[유키]

……흐~응, 나쁘지 않네.


[이즈미]

어?


[유키]

그 헤어 메이크업. ……귀여워.


[이즈미]

정말? 고마워.


[유키]

이런 분위기의 차림도 더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어울리니까.

……그보다 아까부터 저쪽 시선이 시끄러운데.


[이즈미]

응?


[마스미]

…….


[유키]

하아……. 자, 교대.


[마스미]

드디어 너랑 춤출 수 있어.


[이즈미]

마스미 군, 잘 부탁해.


[마스미]

…….


[이즈미]

마스미 군?


[마스미]

……정말 예뻐.

네 눈에 내가 비치고 있어. 기뻐…… 계속 계속 너랑 춤추고 싶어. 역시 네가,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좋아.


[이즈미]

――.


[마스미]

하아…… 귀여워. 이제, 평생 너를 놓지 않을 거야…….


[이즈미]

어? 자, 잠깐, 마스미 군!?


[아즈마]

이런 이런, 꼭 끌어안을 것만 같은 기세네.


[사쿠야]

앗~! 마스미 군, 안 돼! 그런 건 감독님의 허가를 제대로 얻어야지!


[타이치]

그보다 이제는 감독 선생님을 보기만 하고 춤 안 추고 있어여!


[쿠몬]

마스미 군, 열렬해~!!


[유키]

배 위에서도 정말 평소 그대로…….

[사쿠야]

"……찾아냈어. 범인은…… 당신이야, 프레드."


[타이치]

"――!"


[사쿠야]

"도망치려고 해도 소용없어."


[타이치]

"너, 왜 총 같은 걸……!"


[사쿠야]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고 있지. 사실을 말하고 얌전히 잡힌다면 쏘지 않겠어."


[타이치]

"큭――!"

"――용서할 수 없었어. 나랑 누나의 꿈을 배신한 그 남자를……!"


-


[사쿠야]

"후우……. 고마워, 너희 덕분에 범인을 확보하고 배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어. 아, 이 총 말이야? 후후, 레플리카야. 범인을 위협하기 위한 거지. 탐정이라고는 해도 살인을 저지를 수는 없잖아."

"……하여튼 사건 해결이야. 협력 고마워."


-


[관객A]

재밌었어~!


[관객B]

해결돼서 다행이야!


[쿠몬]

이번에도 손님들, 재밌었나 봐요!


[아즈마]

후훗, 그러게.


[어린이]

…….


[유키]

너는 어땠어?


[어린이]

……엄청 재밌었어. 고마워.


[사쿠야]

"네가 힘을 빌려준 덕분에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을 수 있었어."


[어린이]

――!


[사쿠야]

다음엔 우리 공연도 보러와!


[어린이]

――응!


-


[타이치]

엄청 맛있어여~!


[유키]

갑판에서 선상의 뷔페 파티라니, 역시 호화 여객선이야.


[이즈미]

일은 많았지만, 수수께끼 풀이 게임도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마스미]

소도구도 찾았고.


[사쿠야]

정이 든 소중한 총이니까.


[아즈마]

그러고 보니 아까 들었는데 그 아이, 오너의 아들이었나 봐.


[쿠몬]

어어!? 그랬어!?


[유키]

그 기호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이었던 건가.


[이즈미]

총의 레플리카가 갖고싶다니, 평범한 애들은 별로 생각하지 않을 법하긴 하지.


[마스미]

애늙은이라고 생각했어.


[사쿠야]

하지만 그 애도 재밌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그 시절에 제가 본 극단처럼…… 그 애의 마음에 남은 연기였으면 좋겠다.


[타이치]

……그랬을 거예여! 분명히!


[사쿠야]

에헤헤…… 고마워. 타이치 군의 연기도 엄청 좋았어!


[타이치]

헤헤헤! 소도구도 돌아왔고, 그 애도 다른 손님들도 연극 재밌게 봐준 것 같고! 무사히 사건 해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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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마]

그~니까~! 난 아니라고~!


[타이치]

증거도 나왔어여!


[쿠몬]

빨리 물건을 내놔~!


[카라스마]

소도구 같은 거 모른다고! 뭐야, 내가 그런 비겁한 짓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유키]

생각하니까 물어보는 거잖아.


[카라스마]

내 이미지 그렇게 나쁘냐, 젠장! 그쪽, 감독이잖아! 어떻게 좀 말려봐!


[마스미]

감독님한테 말 걸지 마.


[카라스마]

너희 나한테 너무 심하지 않아!?


-


[아즈마]

결국 그 아이도 아니었네.


[사쿠야]

왠지 미안한 짓을 해버렸어요…….


[이즈미]

배 위라서 다시 살 수도 없는데……. 어쩔 수 없으니까 다음 순서에는 연출을 조금 바꾸자.


[어린이]

……저기.


[이즈미]

?


[사쿠야]

어라, 너는…….


[아즈마]

컬렉션 룸에서 만났었지? 왜 그러니?


[어린이]

……이거.


[마스미]

소도구 봉투……?


[쿠몬]

총도 들어있어!


[타이치]

다행임다~!


[이즈미]

정말 다행이다! 네가 찾아준 거야?


[어린이]

……미안해. 내가 훔쳤어.


[쿠몬]

어어!?


[유키]

범인은 어린애였나…….


[이즈미]

왜 그런 거야……?


[어린이]

어제 우연히 당신들 연극을 보고…… 나도 써보고 싶어서. 그 전시실에 있었던 무기보다 당신들이 쓰는 총이 더 멋있어 보였으니까.

사실은 잠깐 보는 걸로 충분하니까 말을 걸어보려고 방 앞에서 기다렸는데…….


[사쿠야]

아…… 그래서 어제 방 앞에 있었구나.


[어린이]

그런데 말을 걸려고 했더니 부끄러워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계속 당신들을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갑판에 이걸 두고 가길래 엉겁결에 가져간 거야.


[아즈마]

그랬구나.


[어린이]

그런데 역시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이미 연극, 시작해버려서. ……그런데 아까 연극 굉장했어. 손인데 진짜 총으로 보였어.

소중한 거를…… 맘대로 가져가서 죄송합니다.


[이즈미]

그랬구나……. 돌려줘서 고마워.


[아즈마]

소중한 소도구에서 눈을 뗀 우리 잘못도 있으니까.


[유키]

뭐, 어린애가 한 짓이니까 너무 혼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사쿠야]

……아, 그렇지!

우리 연기가 굉장했으면, 같이 게임에 참가해보지 않을래?


[어린이]

어?


[이즈미]

가까이서 보면 더 재밌을 거야!


[마스미]

멀리서 몰래 볼 정도면 제대로 봐.


[아즈마]

그럼 참가비는 내가 낼게.


[어린이]

그래도 돼……?


[쿠몬]

물론이지!


[타이치]

우리랑 같이 즐기자!


[어린이]

……응!

[이즈미]

생각?


[타이치]

네! 그런데, 그게 삿 쿤의 협력이 필요한데…….


[사쿠야]

난 뭐든지 할게!


[아즈마]

시간도 없으니까, 이건 둘한테 맡기자.


[쿠몬]

응!


[마스미]

……해봐.


[유키]

그래서 그 생각이 뭔데?


[타이치]

네! 마지막에 총을 쓰는 신 말인데여――.


-


[쿠몬]

"끄아아아아아!!"


[유키]

"비명……!?"


[사쿠야]

"범인은, 이 사람들 중에 있어……."


[유키]

"난 아니야!"


[마스미]

"나를 의심하는 거야!?"


[타이치]

"저는 갑판에서 피터 씨랑 만나고 그 후엔 방으로 갔어요."


[아즈마]

"나는 그 시간에 알리바이가 있어. 바의 마스터에게 물어봐."


-


[사쿠야]

"승객 여러분이 힘을 빌려준 덕분에 진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찾아냈어. 범인은…… 당신이야, 프레드."


[타이치]

"――!"


[관객A]

어라……?


[관객B]

총이 아니고, 손 아니야?


[이즈미]

(사쿠야 군, 손으로 총 흉내를 내는 것뿐인데……)


[사쿠야]

"도망치려고 해도 소용없어."


[타이치]

"너, 왜 총 같은 걸……!"


[사쿠야]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고 있지. 하지만 사격 솜씨는 자신 있어. 사실을 말하고 얌전히 잡힌다면 쏘지 않겠어."


[관객C]

……왠지 진짜 총 같아.


[관객D]

탐정님, 멋있어…….


[이즈미]

(――연기는 전혀 위화감이 없어. 관객들도 잘 보고 있어. 이거면 괜찮아!)


[어린이]

………….


[이즈미]

? (어라? 저기서 보고 있는 애, 분명 어제……)


-


[이즈미]

수고했어! 마지막 대결 신도 정말 잘했어!


[쿠몬]

사쿠야 씨 연기, 엄청 박력 있었어! 나까지 두근두근했어~!


[아즈마]

손님들도 사쿠야의 연기에 푹 빠져있었지.


[이즈미]

정말, 박진감 넘치는 연기였어!


[사쿠야]

아뇨, 그런…… 타이치 군의 아이디어 덕분이에요.


[타이치]

헤헤…… 그때 쥬자 씨, 엄청 멋있었으니까. 인상에 남았었슴다.


[이즈미]

가을조 창단공연, 쥬자 군도 같은 방법으로 넘겼었지.


[유키]

그보다 그거 네 탓 아니었어?


[타이치]

유키 쨩, 그건 말하면 안 돼여!


[아즈마]

그건 그렇고 소도구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이즈미]

그러게요. 오늘은 아직 출연이 남았는데…….


[마스미]

……훔쳐 간 거 아냐?


[유키]

훔치다니, 그 소도구를?


[사쿠야]

만약 그렇다고 하면 대체 누가…….


[타이치]

저, 전 아님다!?


[유키]

당연하잖아.


[카라스마]

――너희 여깄었구나!


[마스미]

……또 나타났어.


[카라스마]

시끄러~! 오늘에야말로 에튀드 배틀에서 너희를 이겨서――.


[쿠몬]

…….


[이즈미]

…….


[카라스마]

? 뭐야, 왜 보는데.


[유키]

……용의자A 같아.


[마스미]

확실히.


[카라스마]

……뭐?


[유키]

잠깐 와봐.


[타이치]

사정 청취임다!!


[카라스마]

야, 잠깐, 뭔데~!?

[타이치]

삿 쿤, 봐봐! 농구도 할 수 있나 봐여!


[사쿠야]

와아…… 코트까지 있다니 굉장하다!


[타이치]

수영장도 있는 것 같던데, 우리도 들어갈 수 있을까?


[사쿠야]

이따가 아즈마 씨에게 물어볼까?


[타이치]

응? 삿 쿤, 손에 든 봉투……. 소도구 아님까?


[사쿠야]

앗, 그러네! 그대로 가져와 버렸나 봐. 방에 돌아가서 두고 올게.


[타이치]

알겠어여! 이 근처에서 기다릴게여!


-


[사쿠야]

으~음, 우리 방이…….


[어린이]

…….


[사쿠야]

……? 어라, 너는 어제…….


[어린이]

――!


[사쿠야]

왜 그러니? 길 잃었어?


[어린이]

――.


[사쿠야]

아……. 가버렸네……. 괜찮으려나……?


-


[이즈미]

오늘은 오전하고 오후 2회 있어, 손님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요!


[사쿠야]

네!


[쿠몬]

오늘도 힘내자~!


[아즈마]

후후, 사쿠야도 쿠몬도 기운차네.


[쿠몬]

연기도 재밌고, 호화 여객선도 엄청 즐기고 있으니까!


[타이치]

객실 침대도 폭신폭신했어여~! 배니까 못 자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숙면했슴다!


[마스미]

감독님이랑 다른 방이라니…… 믿을 수 없어.


[이즈미]

당연한 거야.


[아즈마]

오늘 밤엔 댄스파티 이벤트가 있나 봐.


[유키]

흐응…….


[타이치]

기대 돼여~!


[마스미]

네 파트너는 나야…….


[???]

………….


[쿠몬]

……응?


[이즈미]

쿠몬 군? 왜 그래?


[쿠몬]

지금, 저기 누가 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이즈미]

?


-


[아즈마]

다들 준비됐어? 슬슬 오전부 시작할 시간이야.


[사쿠야]

……이상하다, 아무 데도 없어…….


[타이치]

왜 그래여?


[사쿠야]

그게, 소도구인 총이 안 보여서…….


[마스미]

잘 찾아본 거야?


[쿠몬]

아까 미팅했을 때는 있었지?


[유키]

혹시 갑판에 두고 온 거 아냐?


[타이치]

제가 보고 올게여!


-


[이즈미]

――소도구가 없어졌어?


[타이치]

네……. 스탭분한테도 물어봤는데 들어온 건 없다고 함다.


[사쿠야]

죄송해요…… 제가 더 빨리 알아챘으면…….


[이즈미]

아니야, 우리도 눈치 못 채서 미안해.


[유키]

지금부터 찾기에는 시간 부족하지 않아?


[아즈마]

연출을 변경하는 수밖에 없을까?


[마스미]

어떻게 바꿀 건데?


[쿠몬]

상의하려 해도 시간이 없어…….


[타이치]

――저한테 생각이 있어여!

[이즈미]

에튀드 배틀!?


[마스미]

이런 데서?


[쿠몬]

뭔가 재밌겠다~!


[카라스마]

이 수수께끼 풀이 게임은 틈틈이 하프타임쇼가 있지. 어느 극단이 부자들한테 돈을 모을 수 있는지 승부다!


[이즈미]

……팁의 양으로 승부하자는 거네요.


[아즈마]

확실히 이 배에는 돈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이기면 나름대로 수입이 될지도.


[유키]

게다가 에튀드 배틀은 분명, 이긴 쪽이 팁을 독식하는 거였지?


[타이치]

좋~아! 사쿄 형한테 줄 선물을 갖고 돌아가는 검다!


[사쿠야]

여, 열심히 할게요!


[쿠몬]

지지 않아~!


[유키]

이기면 의상 예산 늘려줄지도 모르고. 하는 수 없지.


[마스미]

……너를 위해 힘낼게.


[이즈미]

(왠지 승부하는 흐름으로 가버렸는데…… 다들 의욕 있으니까 맡겨보자)

알겠어요. 그럼 에튀드 배틀, 받아들일게요!


-


[사쿠야]

"호화 여객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무척 평화로운 여행이었다."

"그래, 그건 내가 이 배에 탄 첫날 밤의 일……."


-


[사쿠야]

"응? 스테이지 앞에 사람이 모여있네. 뭔가 쇼라도 시작하나?"


[유키]

"이제 컬렉션 쇼를 할 거야."


[사쿠야]

"컬렉션 쇼?"


[마스미]

"이 배에는 예술품이나 진품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타고 있어요. 그래서 각자 가지고 있는 컬렉션을 가지고 와서 소개하는 이벤트가 열리게 된 거죠."


[유키]

"뭐, 요컨대 자기 컬렉션을 자랑하는 대회야."


[마스미]

"하지만 그중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물건도 있으니 재밌을 겁니다."


[사쿠야]

"그럼, 여기까지 온 거 보고 가볼까."


[타이치]

"그럼 저부터 먼저. 피캇소의 그림입니다!"


[쿠몬]

"오오, 이거야 훌륭하군……! 배색이 정말 아름다워!"


[아즈마]

"뻗어 나간 그림이 자유로운 하늘을 연상시키는군."


[유키]

"……어린애 낙서인 줄 알았어."


[마스미]

"솔직히 저도 그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사쿠야]

"예, 예술품은 심오하네요……."


[아즈마]

"다음엔 내 컬렉션이군. 미켈란젤리나의 조각이야."


[타이치]

"그, 그 미켈란젤리나의!?"


[마스미]

"호오, 굉장하군."


[쿠몬]

"환상이라 불리는 작품이 아닌가! 정말 진품이겠지?"


[아즈마]

"물론 진품이지. 무엇보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삼촌의 벗의 부인의 언니의 친구의 선생님께 받은 것이니까. 얼마에 양도받았냐고? 그건 말할 수 없지. 나름의 금액은 지급했다고…… 해둘까."


[유키]

"……."


[마스미]

"그건……."


[사쿠야]

"……거의 모르는 타인에게 고액에 강매당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유키]

"위조품의 냄새밖에 나지 않아……."


[쿠몬]

"그럼, 다음은 내 차례로군."


[사쿠야]

"저건, 바이올린?"


[아즈마]

"설마…… 스트라디파리웃스……!?"


[쿠몬]

"반은 정답이로군. 아름다운 음색의 예술품 스트라디파리웃스를 천재인 내가 연주한다…… 그야말로 예술의 콜라보!"

"자, 이 음색을 귀 기울여 듣거라!"

~♪


[타이치]

"윽――! 이 귀에 꽂히는 연주는……!"


[아즈마]

"개성적이랄까…… 마치 유리를 손톱으로 긁는 것 같은 독특한 연주야……."


[마스미]

"얌전히 바이올린만 자랑하고 끝냈으면 좋았을 것을……!"


[사쿠야]

"으음, 이것도 예술이라고 말할 수 없지는 않기도 하는 듯한 그렇지 않기도 한 듯한……!?"


[유키]

"예술일 리 없잖아!"


[관객A]

쿡쿡…….


[관객B]

아하하하!


-


[아즈마]

이 팁의 양…… 아무래도 이긴 건 우리 쪽인 듯하네.


[사쿠야]

해냈어요!


[마스미]

하아, 쓸데없이 체력을 썼어…….


[카라스마]

큭…… 기억해두라고~!


[유키]

만화같은 대사.


[아즈마]

그래도 제대로 팁은 주고 갔어.


[타이치]

임시 수입임다!


[쿠몬]

진짜 엄청난 양이다!


[유키]

역시 부자야, 위세 좋네.


[이즈미]

이건 기숙사에 가지고 돌아가기로 하고……. 에튀드 배틀도 끝났고 오늘은 이제 출연도 없으니 이후에는 자유행동을 하자.


[마스미]

감독님, 나랑 호화 여객선 데이트 해줘.


[쿠몬]

권하는 거 빨라!


[이즈미]

으음, 데이트인가 아닌가는 접어두고, 같이 보내는 건 상관없어.


[아즈마]

모처럼이니까, 나는 바 라운지에서 한잔할까.


[쿠몬]

난 아까 탐험할 때 본 시어터 룸 가보고 싶어! 유키, 같이 가자!


[유키]

그래그래……. 하는 수 없으니까 같이 가줄게.


[타이치]

그럼 그럼, 삿 쿤은 나랑 같이 배 안을 돌아다니자~!


[사쿠야]

응!


[이즈미]

그럼, 밤이 되면 다시 집합하는 거야.


[아즈마]

네~에.


[마스미]

데이트를 방해하면 용서하지 않겠어…….


[유키]

그래그래.

[타이치]

리허설, 오너랑 스탭분들한테 호평이어서 다행임다!


[쿠몬]

역시 진짜 여객선에서 연기하니까 엄청 분위기 살더라~!


[이즈미]

슬슬 본방이야. 다들 준비는 됐어?


[마스미]

됐어.


[유키]

이쪽도 오케이~


[사쿠야]

리허설 때는 제 옷이었는데, 양복은 익숙하지 않아서 좀 긴장돼요…….


[아즈마]

후후, 다들 무척 잘 어울려.


[스탭]

본방, 잘 부탁드립니다~!


[이즈미]

그럼 열심히 하고 와!


-


[쿠몬]

"끄아아아아악!!"


[유키]

"비명……!?"


[타이치]

"사, 사람이 쓰러져있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아즈마]

"나도 이게 무슨 일인지……. 저 사람이 와인을 마시고 갑자기 쓰러져서……."


[마스미]

"이봐, 왜 그래 피터! 대답해!!"


[이즈미]

(응, 연습 시간은 짧았지만, 다들 역할에 몰입하고 있어)


-


[사쿠야]

"이건 살인사건이에요. 그리고 범인은, 이 안에 있어요."


[타이치]

"그럴 수가……."


[아즈마]

"갑자기 나타나서는, 당신은 대체 누구야!"


[유키]

"맞아, 사람을 범인 취급이나 하고! 대체 누구야!?"


[사쿠야]

"실례했습니다. 저는 팀 브라이트웰…… 탐정입니다."


[마스미]

"탐정……!?"


-


[타이치]

"식사 전에, 피터 씨랑 저 사람이 얘기하는 걸 봤어요……."


[마스마]

"나를 의심하는 거야!? 피터랑 나는 친구였어!"


[유키]

"흥, 다들 알고 있어. 사실은 당신이 계속 피터한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마스미]

"그, 그건……."


[사쿠야]

"피해자가 와인을 마셨을 때 근처에 있었던 건 로렌스 씨, 당신이었죠?"


[아즈마]

"그래."


-


[사쿠야]

"용의자는 네 사람. 각자의 행동과 동기, 그리고 남겨진 증거. 여기서 도출해낼 수 있는 범인은――."

"여러분.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부디 협력해주지 않겠나."


[관객A]

분위기 있고 재밌어……!


[관객B]

좋아, 꼭 범인을 맞추자고. 우선 증거를 확인하고…….


[이즈미]

(손님들도 연기랑 게임에 푹 빠진 것 같아!)


-


[사쿠야]

"승객 여러분께서 힘을 빌려준 덕분에 진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찾아냈어. 범인은…… 당신이야, 프레드."


[타이치]

"――!"


[사쿠야]

"도망치려고 해도 소용없어."


[타이치]

"큭――!"


[아즈마]

대결 장면도 분위기가 좋은걸. 사쿠야가 멍멍이 군한테 총을 들이대는 모습도 그럴듯하고.


[쿠몬]

둘 다 멋있어~……!


[???]

…….


-


[관객C]

재밌었어~


[관객D]

배우분들 연기도 박진감 넘쳤어!


[이즈미]

다들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


[사쿠야]

손님들도 재밌어 하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아즈마]

초회 공연은 무사히 끝났네. 일단 안심이야.


[이즈미]

네, 오늘 저희 차례는 오전 중에만 있으니까――.


[카라스마]

잠~깐 기다려~!


[이즈미]

!?


[유키]

나왔다, 금발 까마귀.


[카라스마]

누가 금발 까마귀야!

우리를 무시하고 얼씨구 절씨구…… 맘에 안 들어!


[사쿠야]

어, 얼씨구 절씨구……?


[마스미]

트집 잡는 것도 정도가 있지.


[카라스마]

네 녀석들보다 우리 극단 반짝반짝☆BOYS가 더 잘나가는 극단이란 걸 증명해주겠어! 에튀드 배틀로 승부다!!

[이즈미]

바 카운터나 로비도 엄청 고급스러웠어.


[사쿠야]

정말 다양한 설비가 있네요.


[쿠몬]

여긴 무슨 방일까?


-


[사쿠야]

여기는…….


[유키]

소위 말하는 컬렉션 룸이라는 건가?


[마스미]

뭔가 여러 가지 놓여 있는데.


[쿠몬]

쩐다~! 진짜 영화 같아!


[타이치]

배 모형에 대포 모형에…… 무기 같은 아이템도 있어여!


[사쿠야]

본격적이야!


[아즈마]

전부 레플리카 같지만. 오너랑 선장이 취미로 모은 컬렉션 같아.


[이즈미]

호오…… 이렇게나 모여있으니 압권이야. 아, 이쪽에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어린이]

…….


[이즈미]

!?


[어린이]

…….


[이즈미]

(까, 깜짝이야…… 남자아이? 좌부동자인 줄 알았네)


[유키]

뭐야? 어린애?


[아즈마]

미아인가?


[마스미]

감독님한테 접근하게 두지 않겠어…….


[타이치]

이럴 때는 저한테 맡겨 주세여!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어여~?


[어린이]

……별로. 당신들이 방해된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쿠몬]

……가버렸어.


[사쿠야]

저 아이, 계속 여기 있었던 걸까요?


[유키]

그건 그렇고 건방지네…….


[아즈마]

요즘 애들은 조숙하다니까.


-


[쿠몬]

우와~! 갑판도 넓다, 굉장해~!


[타이치]

봐봐, 저쪽에 수영장도 있어!


[사쿠야]

경치가 좋아요……!


[이즈미]

응, 바람도 기분 좋고…….

앗, 죄송합니다――.


[???]

아니, 나야말로――.


[이즈미]

앗!


[???]

어라!? 당신 분명히…….


[마스미]

……누구, 이 남자.


[타이치]

마스미 군 시큐리티가 초속으로 발동했슴다!


[이즈미]

바다의 집을 도와주러 갔을 때 만났던 극단 사람이지요? 으~음, 분명히…….


[카라스마]

뭐야,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극단 반짝반짝☆BOYS의 카라스마 히카루라고!


[쿠몬]

극단 반짝반짝 보이즈……?


[아즈마]

아, 그때…….


[유키]

바다의 집에서 에튀드 배틀을 했다는 극단?


[이즈미]

맞아.


[사쿠야]

우연이네요.


[카라스마]

혹시, 당신들도 연극 하러 온 거야?


[이즈미]

응 맞아……. 그렇다는 건 카라스마 씨도?


[카라스마]

당연하지. 꼭 출연해달라고 오퍼를 받았거든. 뭐, 보고 있으라고. 네 녀석들보다 멋있는 연기를 해서 부잣집 누나들을 끌어모아 주겠어!


[아즈마]

후훗, 서로 힘내자.


[유키]

머리 나빠 보여…….


[마스미]

감독님의 반경 5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어…….

[아즈마]

참고로, 여객선에서 연기하는 건 우리 외에도 있어.


[쿠몬]

그래?


[이즈미]

다른 극단도 다른 테마로, 수수께끼 풀이 게임의 배우로 연기한대.


[유키]

그럼 배에서는 여러 가지 수수께끼 풀이 게임이 일어난다는 거네.


[타이치]

다른 극단한테 질 수 없슴다! 짱 재밌는 연기를 해서 게임을 고조시키는 거예여!


[이즈미]

그래! 그럼 우선 배역을 정해보자. 메인은 플레이어랑 접촉하는 기회가 많은 탐정 역. 다음으로 범인 역이 중요해.


[아즈마]

플레이어가 모든 수수께끼를 풀게 되면 연극의 라스트는 탐정과 범인이 대립하는 전개 같아.


[사쿠야]

꽤 본격적인 각본이네요.


[마스미]

게임오버 할 경우엔 범인과 함께 깊고 어두운 바닷속으로…… 라고 쓰여있어.


[쿠몬]

어어!? 정말이야!?


[유키]

그래서? 탐정 역은 어떡할 거야?


[마스미]

일부러 탐정 같지 않은 녀석이 연기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즈마]

그러네.


[쿠몬]

사쿠야 씨 어때!?


[사쿠야]

어? 저 말이에요?


[유키]

언뜻 미더워 보이는 녀석이 사실은 솜씨 좋은 명탐정이라는 거, 갭이 있어서 좋은데.


[타이치]

좋아여! 부자 손님들한테도 통할 것 같아여!


[아즈마]

그렇게 가면, 범인 역은 멍멍이 군이 좋지 않을까?


[이즈미]

응, 저번 가을조 공연에서도 타이치 군이 연기한 양면성 있는 역할은 평가가 좋았으니까. 괜찮겠어.


[사쿠야]

실은 의외의 사람이 범인이라는 건 진짜 추리물 같아요!


[이즈미]

그럼 다른 역할은――.


-


[아즈마]

독살 피해자 역이 쿠몬, 용의자 역이 마스미랑 유키랑 나, 탐정은 사쿠야, 범인은 멍멍이 군으로 결정인가.


[사쿠야]

여, 열심히 할게요!


[타이치]

손님들 입에서 앗 소리가 나오게 할 거예요!


[쿠몬]

라스트 신은 사쿠야 씨랑 타이치 씨가 대립하게 되는 건가~


[마스미]

탐정인 사쿠야가 권총으로 범인인 타이치를 궁지에 몰아넣는 신도 있어.


[쿠몬]

권총…… 멋있어~!


[이즈미]

그럼, 피카레스크 때 썼던 권총을 가져가는 게 좋을까?


[유키]

그렇지 않겠어? 소도구를 준비할 수고도 덜고.


[타이치]

헤헤, 삿 쿤, 엄청 멋있게 잘 해보자~!


[사쿠야]

응!


[아즈마]

각자 일정이 있어서 바쁘겠지만 틈틈이 연습도 해야지.


[타이치]

호화 여객선에서 연기, 기합 넣고 가여~!


[쿠몬]

아자~!


-


[사쿠야]

우와아……! 굉장해요!


[쿠몬]

선내가 엄청 예뻐~!


[이즈미]

정말, 상상 이상이야……!


[유키]

호오…….


[타이치]

기분 짱 좋아여~!


[아즈마]

우리 방은 저쪽이야. 나중에 어떻게 나눠 쓸지도 정해야겠어.


[마스미]

필요 없어. 나는 감독님하고 둘이 쓸 거니까.


[이즈미]

그런 일 없으니까 괜찮아!


[유키]

먼저 리허설이 있었지?


[이즈미]

응. 하지만 리허설까지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방에 짐을 두고 자유시간을 갖자.


[쿠몬]

야호~! 난 탐험하고 싶어!


[타이치]

여기까지 왔으니까 갑판도 보고 싶슴다~! 다 같이 보러 가여!

[타이치]

저랑 삿 쿤은 휴지가 아니라 1등 호화 여객선 투어에 당첨되고 싶었어여!


[아즈마]

호화 여객선?


[이즈미]

비로드웨이에서 추첨회가 있었나 봐요, 1등 상품이 호화 여객선 투어였던 것 같아요.


[쿠몬]

호화 여객선 여행이라니, 꿈이지~!


[사쿠야]

소설 무대 같아.


[타이치]

남자의 로망임다!


[유키]

그래그래.


[마스미]

너랑 둘이서 호화 여객선으로 세계 일주 여행…… 나쁘지 않아.


[아즈마]

그렇구나……. 그럼, 마침 잘됐네.


[유키]

? 아즈 누나, 왜?


[아즈마]

호화 여객선, 타고 싶으면 준비해줄게.


[타이치]

네!?


[쿠몬]

무슨 말이야!?


[아즈마]

사실은 지인 중에 호화 여객선 오너가 있어. 이번에 배 위에서 수수께끼 풀이 게임을 기획하고 있대. 그 게임에 배우로 출연해주지 않겠냐고 오퍼를 받았어.


[사쿠야]

수수께끼 풀이 게임…… 좋아요!


[타이치]

가고 싶어여~!


[아즈마]

감독님하고 얘기해보려던 참인데. 어때?


[이즈미]

모처럼 극단에 온 오퍼니까요, 꼭 받아들이고 싶어요!


[아즈마]

다행이다. 그럼 오너한테 연락해둘게.


-


[이즈미]

그럼, 여객선에서 할 수수께끼 풀이 게임에 관한 미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참가하는 건 여기 있는 여섯 명이에요. 아즈마 씨가 말했을 때 모여있던 멤버지.


[사쿠야]

잘 부탁드려요!


[쿠몬]

퀸 카멜리아호라고 하는구나~! 엄청 기대돼!


[타이치]

야호~! 동경하던 호화 여객선에 탈 수 있어여~!


[유키]

이제 와서긴 한데, 호화 여객선 투어 요금은 꽤 비싸지 않아?


[아즈마]

아, 그 점은 걱정할 필요 없어. 이번 투어는 사쿄 군한테 허가도 받아뒀으니까. 아쉽게도 다른 일정이 있어서 사쿄 군은 참가할 수 없는 것 같지만…….


[마스미]

……봄겨울조 합숙 때처럼 속여넘긴 거 아냐?


[아즈마]

설마. 이번 투어, 우리는 갤런티를 포함해서 무료인걸. 상등품 고객들께 극단을 선전하고 와라, 라던데.


[유키]

……그럼 괜찮지만.


[아즈마]

"알겠나, 후원자 한 명이나 두 명 정도는 찾아오도록."


[이즈미]

!?


[아즈마]

……이렇게 으름장을 놓던데.


[쿠몬]

까, 깜짝이야~!


[마스미]

……사쿄랑 똑같아.


[아즈마]

후훗. 그럼 다시, 이번에 개최되는 수수께끼 풀이 게임에 관해 설명할게. 게임 테마는 '선상의 살인사건'. 우리는 탐정, 범인, 용의자 역할 등을 연기하며 배 위에서 사건이 일어난 연극을 할 거야. 손님들이 탐정의 보좌로서 남겨진 증거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게임이야. 오너가 미스터리를 꽤 좋아해서 이 테마가 된 거 같아.


[마스미]

선상 미스터리라…….


[사쿠야]

두근두근해요!


[유키]

불길한 테마…….


[쿠몬]

엄청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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