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몬]
다녀왔어~!

[무쿠]
다녀왔습니다!

[미스미]
재밌었어~

[아즈마]
어서 와.

[히소카]
어서 와.

[아즈마]
여름조 다 같이 즐거운 나들이를 다녀온 것 같네.

[텐마]
응. 시끄러워서 힘들었지만.

[유키]
뭐? 네가 가장 떠들었으면서.

[텐마]
뭐!?

[히소카]
여름조다워서 좋아.

[쿠몬]
응응, 히소카 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카즈나리]
둘은 지금 나가는 거야?

[아즈마]
후후, 비밀.

[히소카]
작전회의 하고 올게. 다녀오겠습니다.

[무쿠]
작전회의라니 뭘 하는 걸까?

[텐마]
뭔가…… 수상한 건 아니겠지……?

[쿠몬]
서, 설마…… 뒷세계 이야기는 아니겠지……!?

[미스미]
삼각 포획 작전일지도!

[유키]
다 말도 안 되잖아.

[카즈나리]
뭔지 궁금행!

-

[호마레]
오오, 아즈마 씨, 히소카 군. 기다리고 있었어.

[타스쿠]
어서 와.

[츠무기]
저희가 먼저 몇 가지 생각해뒀어요.

[가이]
우선 한잔 어때.

[아즈마]
고마워, 잘 마실게.

[히소카]
나도 마실게.

[호마레]
그럼 전원 모였으니 다시 겨울조 여행지에 대해 상의해보도록 할까.

[아즈마]
지금까지 어떤 곳이 나왔어?

[가이]
극장이나 미술관 순회, 관광과 자흐라에 가는 등 근처부터 해외까지 여러 가지다.

[츠무기]
둘은 어때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요?

[히소카]
바다.

[아즈마]
바다려나…….

[가이]
둘이 동시에 같은 의견을 냈군.

[타스쿠]
바다요……? 왠지 항상 가는 것 같은데…….

[호마레]
좋지 않나! 바다는 매일 모습을 바꾸지…… 마치 우리처럼 항상 같은 바다라는 건 없는 법이야.

[타스쿠]
같잖아.

[히소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호마레]
그대들은……!

[가이]
하지만 좋은 것 같아. 여름에 가기에 최적의 장소지.

[츠무기]
그렇죠. 그럼 바다에 갈까요?

-

[츠무기]
여러분~ 안녕하세――.
아앗! 삼각대에서 스마트폰이 떨어졌어! 어어, 이렇게 해서…….

[타스쿠]
츠무기, 방송되고 있어.

[츠무기]
그, 그랬지…… 죄송해요! 스마트폰을 다시 고정하려면…….

[타스쿠]
정말이지…… 이렇게 하면 돼.

[츠무기]
그렇구나, 고마워 타스쿠.
으음, 다시 할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MANKAI 컴퍼니 겨울조입니다.

[히소카]
안녕하세요.

[호마레]
제군, 안녕하신가!

[츠무기]
오늘은 여기, 바다에서 인스테라이브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호마레]
히소카 군, 아즈마 씨. 왜 여기로 온 건지 얘기해주지 않겠나?

[아즈마]
응. 저번에 'VELUDO' 다들 봤으려나?

[가이]
대단하군. 다들 이미 가지고 있는듯하다.

[타스쿠]
응. 코멘트가 많이 와있어.

[아즈마]
고마워. 후후, 맞아. 히소카랑 마스미가 표지인 거야.

[가이]
그 표지 사진도 정말 좋았지.

[히소카]
오늘은 거기서 소개한 바다에 왔어.

[츠무기]
겨울조끼리 여행을 가려고 얘기를 하다가――. 'VELUDO' 취재를 갔던 두 사람이 여기 바다가 무척 예쁘다고 말해줘서 실제로 와봤어요.

[타스쿠]
……적당한 때에 온것 같군.

[히소카]
응.

[호마레]
자아, 다 같이 근사한 경치를 보도록 하지.

[아즈마]
저녁놀이 내리는 바다…… 예쁘지?

[히소카]
겨울조끼리 왔다고 했지만…… 이왕이면 모두 함께 보고 싶다는 얘기가 나와서.

[호마레]
그래, 예쁘다는 코멘트가 밀려오고 있군.

[아즈마]
후후, 다 함께 이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뻐.
……아, 히소카가 소개한 곳도 보고 싶다고 코멘트가 왔어.

[히소카]
……과일 화채랑 뷔페 말이야? 그건 실제로 가서 확인해줘. 사실 알려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으니까.

[츠무기]
아앗, 궁금하다는 코멘트가 굉장한 속도로 많이 오고 있네요.

[가이]
미카게의 말로 다들 더욱 관심을 가진 것 같군.

[호마레]
그렇게 말하니 나도 무척이나 궁금해졌어!

[타스쿠]
그러게.

-

[츠무기]
……이 버튼을 누르면. 라이브 수고하셨습니다!

[아즈마]
수고했어.

[가이]
팬분들도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야.

[호마레]
그건 그렇고 그 뷔페에 대한 코멘트…… 히소카 군도 꽤나 책사로군.

[가이]
훗, 그러게.

[츠무기]
다들 뷔페에 가보고 싶다고 그랬죠.

[타스쿠]
뭐, 미카게는 그냥 설명하는 게 귀찮았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아즈마]
후후, 히소카다운 소개라서 좋지 않았을까.

[히소카]
그 뷔페는 정말로 맛있었어.
하지만 항상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일 디저트를 여러 개 가지고 다닐 수도 없으니까……. 역시 마시멜로가 최고야.

[타스쿠]
결국 그거냐.

[호마레]
나로서는 다행이지만. 과일을 들고 다니는 건 힘드니까 말이야.

[츠무기]
아하하……. 하지만 그래야 히소카 군이죠.

[가이]
그렇지.

[아즈마]
확실하게.

[히소카]
우물우물……. 응, 맛있어.

[쿠몬]
우와~! 디저트가 엄청 많아!

[카즈나리]
진짜 귀여웡! 뭔가 보석 같지 않아!?

[사쿄]
이거 훌륭하군.

[이즈미]
전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마스미]
감독님, 어떤 거 먹고 싶어? 내가 가져올게.

[파티시에]
어서 와! 많이 먹고 가.

[이즈미]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카즈나리]
어떡하지!? 디저트가 다 매력적이라 고민돼!

[쿠몬]
이거랑 저거랑♪ ……앗, 여기도 있네!

[사쿄]
거기, 먹을 만큼만 집어라.

[마스미]
이건…… 감독님 꺼. 이것도, 감독님 꺼.

[사쿄]
너는 먼저 자기 것을 집어.

[아즈마]
히소카, 마실 거 줄까?

[히소카]
줘.

[아즈마]
그럼 히소카 것도 가져갈게. 이거랑…….

[히소카]
우물. 맛있어……!

[아즈마]
이런 이런. 후훗, 아직 고르는 중인데 예의 없게.

[히소카]
기다릴 수 없었어.

[이즈미]
히소카 씨, 이 뷔페가 마음에 들었나 보네.

[히소카]
나 'VELUDO'에서 이 뷔페를 소개할 거야.

[아즈마]
좋은 곳을 찾아서 다행이야.

[히소카]
응. 과일 화채도 소개하고 다른 음식도 여러 가지 소개하고 싶어.

[아즈마]
이렇게 많은 디저트를 전부 소개하려면 페이지가 부족하겠어.

[히소카]
감독님, 어떻게 안 돼?

[이즈미]
어어!?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

[아즈마]
아하하, 완전히 이 뷔페에 푹 빠졌네.
나도 이번 기획에 참가하길 잘했어. 이런 데서 다 같이 지낸다면 여름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어.

[이즈미]
그런 마음이 들었다니 저도 기뻐요. 분명 독자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질 거예요.

[히소카]
그러고 보니 아즈마는 뭐 소개해?

[아즈마]
궁금해? 그건 조금 이따가 알려줄게.

-

[카즈나리]
하~ 잘 먹었습니다! 배도 하트도 가득 찼엉☆

[이즈미]
후훗, 정말로.

[쿠몬]
진짜 엄청 맛있었어~! 잘 먹었습니다!

[사쿄]
보기 드문 과일로 만든 디저트도 여러 가지 있었지.

[마스미]
나는 저 과일 화채가 마음에 들었어. 네가 맛있게 먹었으니까.

[이즈미]
그걸 보고 있었어……?

[아즈마]
히소카.

[히소카]
?

[아즈마]
창 밖을 봐볼래?

[히소카]
와…….
저녁놀이 비치는 하늘과 바다……. 굉장해, 예뻐…….

[아즈마]
응. 이 경치가 내가 소개하고 싶었던 거야.

[히소카]
그랬구나.

[쿠몬]
뭐야 뭐야?

[카즈나리]
우와! 진짜 절경이네!

[쿠몬]
우와아, 감동적이야! 반짝반짝해……!

[사쿄]
저녁놀과 바다라…… 나쁘지 않군.

[마스미]
너와 함께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니, 행복해…….

[이즈미]
또 그런다……. 하지만 정말로 예쁜 풍경이야.

[아즈마]
여기서 보게 줄은 생각 못했지만…… 이런 발견을 한 것도 히소카 덕분이야.

[히소카]
……후후.

[히소카]
……으음…….

[아즈마]
괜찮아?

[이즈미]
히소카 씨 눈 떴어요?

[히소카]
아즈마…… 감독님…….

[이즈미]
이거 마셔. 경구 수액이야.

[히소카]
……고마워. ……후우.

[[아즈마]
열사병인가. 컨디션은 괜찮아?

[히소카]
괜찮아, 조금 어지러웠을 뿐이니까. 소개할 걸 찾아다니다가 더위 먹었나 봐.

[이즈미]
미안해. 히소카 씨가 나갈 때 내가 좀 더 신경 썼어야 하는데…….

[히소카]
아니야, 감독님은 잘못한 거 없어. 내가 제대로 조심하지 않은 거야.
그런데 어떡하지. 소개할 거, 아직 못 정했어.

[아즈마]
오늘은 쉬고 봤던 것 중에 좋았던 걸 소개하면 되지 않을까?

[히소카]
그런데 본 것 중에서 소개하려고 했던 건 다른 사람이 소개하려는 것 같았는데…….

[이즈미]
그래도 괜찮아.

[아즈마]
그래 맞아. 소개하는 게 겹쳐도 단원 두 사람이 소개한다고 하면 되니까.

[이즈미]
오히려 둘이나 소개한다고 시선을 끌지도 모르고!

[히소카]
……알았어.

[아즈마]
안색도 나쁘지 않네. 이제 괜찮으려나.

[이즈미]
다행이에요…….
아까 미하마 씨한테 들었는데 위에 뷔페회장이 공기순환이 잘 되나 봐. 먼저 들어가도 된다고 허가도 받았으니까 히소카 씨는 거기서 쉬고 있어.

[히소카]
응.

[아즈마]
내가 같이 갈게.

[이즈미]
고마워요! 그럼 저는 잡지사 분들이 불러서 가볼게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주세요!

[아즈마]
후후, 알았어. 잘 다녀와.

-

[아즈마]
여기가 뷔페회장이구나.

[히소카]
……아즈마는 밖에 안 나가도 돼?

[아즈마]
응, 나는 이미 소개할 걸 정했으니까. 히소카랑 같이 먼저 쉬고 싶었어. 아, 저거 봐 히소카. 과일이 많아.

[히소카]
정말이네. 맛있어 보여…….

[파티시에]
그렇지?

[아즈마]
안녕하세요.

[파티시에]
어서 와. 준비가 덜 끝나서 미안한걸. 얘기는 들었으니까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서 쉬어.

[아즈마]
고마워요.

[히소카]
……이거.

[파티시에]
그건 이 호텔이 자랑하는 과일 화채야. 먼저 먹어보겠어?

[히소카]
응.

[파티시에]
자, 받아.

[히소카]
잘 먹겠습니다.

[파티시에]
옆에 당신도 받아.

[아즈마]
후후, 그럼 잘 먹을게요.

[히소카]
……! 맛있어……!

[아즈마]
정말. 사용한 과일부터 다른걸.

[파티시에]
하하핫, 그렇지! 여기 디저트는 과일을 중심으로 다뤄서 맛있게 먹고 열사병도 예방할 수 있는 걸 테마로 하고 있어.
공들여서 만든 거야…… 그런데 좀처럼 사람이 안 와. 선전이 부족한 건지.

[아즈마]
그러고 보니 전에 여행 잡지에서 여기 기사를 읽었는데――. 호텔이나 뷔페 정보는 적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데 아깝네요.

[파티시에]
그래도 뭐, 이렇게 눈앞에서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한 거지.

[히소카]
……. ……나, 정했어.

[히소카]
특집, 뭘 소개할까…….
? 저거 뭐지?

-

[히소카]
보트?

[가게 주인]
안녕하세요. 촬영 나온 분이죠? 여기서는 제트스키를 체험하실 수 있어요.그 외에 바다낚시용 낚싯대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투어 플랜 참가자분에게는 할인가로 제공해 드리고 있으니 괜찮으시면 어떠세요?

[히소카]
그렇구나.
(제트스키와 바다낚시…… 바캉스 느낌 나니까 소개하는 건 이걸로 좋을지도)

[쿠몬]
얏호~!

[히소카]
!

[쿠몬]
제트스키 최고야! 빠르고 기분 좋고 진짜 재밌었어~!

[카즈나리]
그치! 진짜 상쾌한 기분!
있지 있지, 다음엔 낚시하러 가보자~!

[쿠몬]
가자 가자! 카즈 씨, 나랑 누가 더 많이 낚나 승부하자!

[카즈나리]
좋~아, 안 질거얌☆

[히소카]
……. (어쩌면 저 둘이 제트스키랑 낚시를 소개할지도 몰라. 나는 다른 걸 찾으러 가자)

-

[히소카]
여기는 기념품 가게…….
(……캐릭터 굿즈? 이 지역 캐릭터인가. 이런 기념품을 소개하면……)

[사쿄]
호오, 지역 캐릭터 굿즈라.

[히소카]
!

[점원]
네, 맞아요. 최근에 홍보하기 시작해서 저희 가게에도 물건을 두게 됐어요.

[사쿄]
이런 토산물을 소개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군.

[히소카]
(……사쿄도 같은 거 보고 있었구나. 이건 사쿄가 소개하겠네)
(……그 외에 소개할만한 게……. 아예 바다랑 관련 없는 건……)

[미하마]
앗, 미카게 님. 수고하십니다! 어떠세요? 마음에 드는 건 찾으셨나요?

[히소카]
……뭘 소개할지 아직 못 정했어.

[미하마]
그런가요. 액티비티나 기념품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많이 있어요. 우선 여기는 경치가 좋지요. 보세요, 저기 보이는 산도 예쁘지 않나요?

[히소카]
산?

[미하마]
네! 이번에는 바다 투어지만 사실 바다뿐만 아니라 산도 추천드려요. 최근에 정비해서 새롭게 문을 연 캠프장이 있거든요. 도구도 대여해주고 있으니 빈손 캠핑도 가능해요.

[히소카]
(빈손캠핑…… 좋을지도. 바다 외에도 이런 투어가 있다고 소개할 수 있겠어)

[미하마]
조금 전에 우스이 님도 관심을 보이셔서 저쪽에 있는 사무실에서 얘기하고 있어요. 함께하시는 건 어떤가요?

[히소카]
……. 마스미가 소개할 것 같으니까 나는 다른 걸 찾아볼게.

[미하마]
그런가요? 그럼 뭔가 물어보실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

[히소카]
(소개하려고 하는 게 다른 사람하고 겹쳐서 정할 수 없어…… 어떡하지……)
……. ……하아…… 더워……. …….

[아즈마]
히소카?

[히소카]
…….

[아즈마]
괜찮아? ……열이 조금 있네. 시원한 곳에서 조금 쉬자.

[쿠몬]
우와~! 바다 진~짜 예뻐!

[카즈나리]
엄청 투명한데!? 사진 잘 나오겠어!

[마스미]
네가 더 예뻐.

[사쿄]
거기, 계속 말하지만 일하러 왔다는 걸 잊지 마.

[아즈마]
뭐 어때서, 지금은 즐겨도 되잖아.

[히소카]
오늘 이후에 뭐 한다고 했지?

[이즈미]
이번에는 투어로 할 수 있는 일 중에 각자 추천할만한 걸 찾아서 소개하는 기획이야.

[사쿄]
즉, 실제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체험하고 그 장점을 'VELUDO' 독자에게 전하는 거다.

[히소카]
흐~응……. 알았어.

[미하마]
죄송합니다, 기다리셨죠~! MANKAI 컴퍼니 분들이시죠? 오늘 하루 잘 부탁합니다. 'VELUDO'에서 소개할 여행사 사원인 미하마라고 합니다.

[단원들]
잘 부탁합니다.

[미하마]
오늘 투어는 바다 관리원과 호텔 분들의 협력을 받아 구성했습니다. 무척이나 추천하는 투어이니 부디 여러분도 선전에 협력해주셨으면 합니다! 각종 액티비티 외에 오늘 하루 취재 후에는 호텔에서 뷔페도 준비해뒀습니다.

[카즈나리]
뷔페라니 최고로 신나피코! 어떤 게 있을지 여러 가지 체험하고 싶어!

[아즈마]
호텔 뷔페도 있구나. 기대된다.

[사쿄]
이후에는 각자 자기가 특집에서 소개하고 싶은 걸 찾는 거다. 아무쪼록 노는 데만 빠지지 마라.

[쿠몬]
알겠습니다! 다녀올게요~!

[카즈나리]
렛츠 고~!

[이즈미]
다들 조심해서 다녀와! 오늘 더우니까 수분 보충 잘하고!

[카즈나리&쿠몬]
네~에!

[아즈마]
후훗, 정말로 기운 넘치네.

[사쿄]
정말이지, 저 녀석들…… 너무 까불지 말라고 말했는데…….

[마스미]
감독님, 오늘을 위해 너와 데이트 플랜을 생각해왔어. 같이 가자.

[이즈미]
마스미 군도 먼저 잡지에 소개할 수 있는 걸 찾자.

[사쿄]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이건 일이야. 자, 가자.

[마스미]
잠깐…… 하지 마, 이거 놔. 잡아당기지 마……!

[이즈미]
두, 둘 다 힘내……!

[아즈마]
히소카도 찾으러 가야지.

[히소카]
……응.

[이즈미]
히소카 씨? 괜찮아?

[히소카]
오늘, 너무 더워…… 빨리 끝내고 자고 싶어.

[아즈마]
오늘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다고 하니까.

[이즈미]
무리하지는 말고. 쉬어가면서 해도 되니까.

[히소카]
응.

[이즈미]
아즈마 씨는 안 가세요?

[아즈마]
나는 이미 정해둔 게 있어서.

[이즈미]
정해둔 거요?

[아즈마]
후후, 기대해.

[히소카]
그럼 난 다녀올게.

[이즈미]
잘 다녀와. 난 스태프분하고 회의하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카메라맨]
그럼 다음은 둘이서 활기차게 점프해볼까.

[쿠몬]
와, 그거 재밌겠다!

[카즈나리]
오케, 그럼 하나~둘! 하면 점프하자. 간다~ 하나~둘!

[카메라맨]
응응, 좋아!

[이즈미]
(카즈나리 군하고 쿠몬 군 페어 촬영은 순조롭네. 저 둘의 통통 튀는 미소가 여름 바캉스 특집에 딱 어울려)
(여름조에서 이번에 일정이 맞는 사람은 카즈나리 군하고 쿠몬 군뿐이었는데 둘 다 이 투어를 무척 기대했었지)
그건 그렇고 설마 아즈마 씨가 참가할 줄은 몰랐어요. 저번에 여름은 더우니까 여행은 가을이 되면 간다고 해서 참가하지 않을 줄 알았거든요…….

[아즈마]
확실히 한여름에 가는 이런 투어는 그다지 참가한 적이 없어.
하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뜨거운 바다에 가는 일은 없잖아,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다른 사람들하고 함께 가면 분명히 재미있을 테고.

[이즈미]
후후, 그것도 그렇네요.

-

[카메라맨]
네~ 오케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히소카]
고생했어.

[마스미]
고생했어.

[이즈미]
둘 다 정말 좋았어!

[쿠몬]
응응, 엄청 상쾌하고 멋있었어~!

[이즈미]
히소카 씨는 알바도 있는데 참가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번에는 일정이 정해져 있는 탓에 시간이 맞는 단원이 좀처럼 없어서 히소카 씨한테도 말해서 같이 오게 됐지)

[히소카]
괜찮아. 알바하는 날하고 마침 겹치지 않았으니까.

[카즈나리]
맛스는 이번에 자기가 참가한다고 입후보 했징! 이런 데 참가하다니 진짜 드문 일 아냐?

[마스미]
여름에 바다는 일반적인 데이트 장소니까.
촬영 끝났어. 있잖아, 바다 가자. 너랑 바다에서 하고 싶은 거 준비해왔어.

[카즈나리]
역시 맛스~ 안정의 동기!

[이즈미]
촬영이 전부 끝나면!
(마스미 군도 동기는 여전하지만, 조금 전 촬영에서 정말 좋은 표정을 찍었지)

[카메라맨]
후루이치 씨, 오케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쿄]
감사합니다.

[이즈미]
회의 때부터 동행해준 사쿄 씨가 투어에도 참가해준 덕분에 진행이 무척 원활해요. 고마워요.

[사쿄]
저놈들이 까불다가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감시하러 온 거야.

[아즈마]
사쿄 군도 기대했으면서.

[사쿄]
……놀러 온 거 아니야. 어디까지나 일하러 온 거야.

[마스미]
감독님은 안 넘겨…….

[사쿄]
애초에 네 것도 아니잖아.

[스태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은 이걸로 끝이에요.

[이즈미]
감사합니다.

[카즈나리]
그럼 이제 혹시……!

[이즈미]
기다리던 바다야!

[쿠몬]
야호~! 바다다~!

[사쿄]
너희 너무 까불지 마라. 이것도 취재의 일환이라는 걸 잊지 마.

[이즈미]
아하하하…….

[카즈나리]
앗, 후루체 씨랑 감독쨩!

[히소카]
오늘은 누가 자주 오네.

[아즈마]
일 도와주는 거 끝났어?

[사쿄]
당연하지.

[카즈나리]
어? 후루체 씨 일을 도와줬다니, 설마…….

[사쿄]
아니, 반대야.

[카즈나리]
반대?

[이즈미]
내 일을 사쿄 씨가 도와준 거야. 'VELUDO'에서 잡지 특집 의뢰가 와서 그것 때문에.

[아즈마]
그랬구나.

[히소카]
같이 회의했어?

[사쿄]
회의도 겸해서 오늘은 취재하러 갈 곳에 사전방문을 하고 왔어.

[카즈나리]
엄청 신경 쓰네? 이번 테마 꽤 힘든가 봐?

[이즈미]
후후후. 그게 말이야, 이번 테마는…… 바캉스니까요!

[카즈나리]
바캉스!?

[히소카]
카즈나리 대답 빨라.

[아즈마]
카즈가 좋아할 만한 테마네.

[카즈나리]
여름 바캉스라니 짱 신 나겠다! 있지 있지, 어떤 특집이 될 예정이야!?

[이즈미]
이번에는 비로드 여행사를 특집으로 다룰 거야. 그래서 사전에 투어 플랜을 몇 군데 회의하고 왔어.

[히소카]
투어 플랜……?

[이즈미]
이번에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이 맞는 단원을 찾아야 하는데…….

[카즈나리]
그렇다는 건 혹시 비로드에서 취재~ 는 아닌 느낌?

[이즈미]
응. 사쿄 씨와도 얘기해서 이번에는 바다를 테마로 한 투어 플랜을 소개하게 됐어.

[사쿄]
즉, 실제로 바다까지 가야 한다는 거지.

[이즈미]
역시 여행지나 투어를 소개하려면 각자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서―― 추천하고 싶은 걸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사쿄]
잡지사 측도 스튜디오 촬영 외에도 투어 간 곳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어.

[카즈나리]
우와~! 짱 신 나는 얘기네! 진짜 재밌겠다! 바다를 즐기며 추천할 걸 잔뜩 찾고 사진도 막 찍고 모두에게 여기저기 소개하고!

[아즈마]
확실히 우리가 투어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독자들도 관심을 둘 것 같아.

[카즈나리]
그치! 좋~아 여름조 애들 중에 누구 되는 사람 없는지 바로 물어보고 올겡☆

[사쿄]
……굉장히 빠르게 뛰쳐나갔군.

[히소카]
자기가 참가하는 걸 전제로…….

[이즈미]
아하하, 카즈나리 군은 참가할 거라고 생각했어.

[아즈마]
후후, 이번에도 즐거운 촬영이 되겠어.

[아즈마]
……히소카.

[히소카]
아, 아즈마.

[아즈마]
이런 데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뭐 찾고 있었어?

[히소카]
……여행잡지 보고 있었어.

[아즈마]
그렇구나, 왠지 조금 의외야. 어디 가려고?

[히소카]
비로드에 있는 가게에서 알바하려고 했는데……. 이 지점이 아니라 조금 먼 관광지에 있는 다른 지점에서 일해줄 수 있냐고 해서.

[아즈마]
저런, 힘들겠네.

[히소카]
응……. 그래서 멀리 가는 거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리스가 관광지라면 뭔가 마시멜로 관련된 디저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 관광지에 어떤 디저트가 있는지 찾아보려고 서점에 왔어.

[아즈마]
그렇게 된 거구나. 뭐 좋은 거 찾았어?

[히소카]
……아직. 전부 바다나 액티비티나 캠핑 정보라서…… 내가 찾는 건 그게 아닌데.

[아즈마]
으~음……. 관광지 디저트에 관한 거라면 여행 잡지보다 SNS 쪽이 정보를 찾기 쉬울 수도 있어.

[히소카]
여행 잡지 찾는 거 지쳤어……. 기숙사 갈래…….

[아즈마]
그럼 같이 가자.

[히소카]
……아즈마도 책 사러 온 거 아니야?

[아즈마]
나도 원하는 걸 찾지 못했거든.

[히소카]
그래.

[아즈마]
앗, 그렇지. 가는 길에 들르고 싶은 곳이 있어.

[히소카]
어디?

[아즈마]
후후, 그냥 잠시.

-

[히소카]
이런 가게가 있었구나.

[아즈마]
최근에 생겼어. 카즈가 알려준 곳이야.
여기서 파는 유리병 화채가 맛있어서 인기 있대.

[히소카]
화채가 파는 곳 따라 차이가 큰가?

[아즈마]
글쎄. 들어가는 재료가 다른 정도 아닐까. 생긴 게 예뻐서 유행하는 걸지도. 히소카도 먹어볼래?

[히소카]
……응.

[아즈마]
그럼 나랑 히소카, 그리고 알려준 카즈 몫이랑…… 그 외에도 좋아할 것 같은 애들 것도 사갈까.

-

[히소카]
…….

[아즈마]
어라. 벌써 먹어?

[히소카]
……궁금해서.

[아즈마]
그렇구나. 그럼 바로 먹어볼까. 잘 먹겠습니다.

[히소카]
잘 먹겠습니다.
……! 이거 맛있어.

[아즈마]
후후, 차갑고 새콤달콤해서 정말로 맛있네. 카즈한테 고맙다고 해야겠어.

[카즈나리]
앗! 아즈랑 히소히소~ 애프터눈 티?

[히소카]
카즈나리.

[아즈마]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카즈나리]
왜 왜? 내 얘기하고 있었엉?

[아즈마]
저번에 알려준 가게에 다녀왔어. 유리병 화채 카즈 거도 사왔어.

[카즈나리]
진짜!? 짱 기뻐! 아즈 베리 생큐~!
우와, 소문대로 예쁘고 진짜 맛있어 보여! 차가워~

[히소카]
응, 정말 맛있어.

[아즈마]
자, 카즈도 먹어봐.

[카즈나리]
고마워~! 그럼 나도 잘 먹겠습니다~!

[텐마]
여름 하면 바다지.

[유키]
탈 거야. 기각.

[텐마]
뭐……!? 그건 대비하면 되잖아!

[카즈나리]
캠핑도 좋지 않아? 다 같이 캠프파이어 하자!

[무쿠]
와아, 좋아! 앗, 그런데 수영장도 포기할 수 없어……!

[쿠몬]
으아~ 고민돼! 바다도 캠핑도 수영장도 다 가고 싶어!

[카즈나리]
그치!

[미스미]
여름 삼각 찾기는~?

[쿠몬]
어!? 그건 뭐야? 진짜 재밌겠다!

-

[아즈마]
저 모습도 기숙사에서 볼 수 있는 여름의 상징 중 하나지.

[이즈미]
후훗, 그렇죠.

[아즈마]
올해는 어디 가려나?

[이즈미]
그러고 보니 아즈마 씨는 올여름에 여행 안 가세요?

[아즈마]
으~음……. 가고 싶기는 한데 아직 어디 갈지는 못 정했어. 여름은 덥고, 나는 학생들처럼 이 시기여야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

[이즈미]
그렇군요.

[아즈마]
조금 더 시원하고 사람이 적어질 때 여행 가도 좋을 것 같아.

[이즈미]
가는 건 이후여도 지금 여행 잡지나 사이트를 보는 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서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잖아요.

[아즈마]
응, 그 말도 맞아. 이왕이면 서점에 가서 찾아볼까? 사이트를 보는 것도 좋지만 잡지를 들고 보는 것도 재밌으니까.

[이즈미]
맞아요~!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아즈마]
괜찮으면 감독님도 같이 갈래?

[이즈미]
좋아요! 다른 일정도 없으니까 저도――.

[사쿄]
감독님, 지금 시간 돼? 취재 관련해서 할 얘기가 있는데…….

[이즈미]
앗, 네!

[아즈마]
이런, 사쿄 군이 볼일이 있어 보이네.

[사쿄]
……선약이 있었나.

[이즈미]
저기, 그게…….

[아즈마]
괜찮아. 감독님은 다음에 같이 가자. 응?

[이즈미]
미안해요, 아즈마 씨. 모처럼 권해주셨는데.

[아즈마]
아니야, 신경 쓰지 마. 그보다 사쿄 군 얘기를 들어줘.

[사쿄]
저 말이지. 무슨 착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일 얘기를 할 거야.

[아즈마]
그래그래.

-

[아즈마]
(가을에 갈 거면 역시 단풍을 보러 가는 게 좋으려나? 잡지가 전부 여름 관광지나 바캉스 얘기네. 바다가 참 예뻐. ……그래도 일부러 여름에 가지 않아도 상관없지. 으~음, 가을 여행 가이드북을 찾기에는 조금 일렀나……)
……어라?
(저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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