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다들 기다렸지~!
[카즈나리]
짜잔―!
[츠즈루]
……!
[카즈나리]
감독쨩한테 티아라 씌워줬습니다―! 엄청나게 귀엽지!
[타이치]
감독 선생님……! 엄청 어울림다!
[오미]
응, 정말 예뻐.
[이즈미]
고마워. 왠지 좀 부끄럽다…….
[카즈나리]
사실은 웨딩드레스를 입어줬으면 했는데, 감독쨩이 징크스 얘기했잖아~ 소녀 같은 마음은 소중히 해야징!
[시트론]
맞아~! 그리고 티아라만이라도 엄―청 근사해!
[타스쿠]
그런데 그 티아라는 어디서 난 거야?
[카즈나리]
오늘 답례로 홀 스태프분이 특별히 빌려준 거얌!
[가이]
그렇군.
[타이치]
맞아! 모처럼 다들 턱시도 입었고, 감독 선생님은 티아라 썼으니까―― 다 같이 고백대회 하고 싶슴다!
[츠즈루]
고백대회!?
[카즈나리]
좋―다! 베리베리 나이스 아이디어!
[시트론]
재밌겠어!
[타스쿠]
아까 나나오랑 가이 씨가 한 걸로 충분하잖아…….
[타이치]
그러니까 더 해야죠! 프러포즈 한 건 나랑 가이 씨 뿐이잖아여, 다들 어떻게 할지 들어보고 싶슴다!
[오미]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호마레 씨가 비슷한 말을 해서 다 같이 프러포즈 에튀드를 했었지.
[츠즈루]
했었지요……. 민망했어요…….
[타이치]
그랬어여!?
[이즈미]
응. 다들 개성이 보여서 멋있었어.
[시트론]
오― 나도 보고 싶었어~!
[카즈나리]
그럼 그럼, 올해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시추에이션 바꿔서 하자―!
[가이]
작년이나 방금 전 스테이지처럼 시추에이션을 이미지해서 에튀드를 하면 되는 건가?
[카즈나리]
아니아니, 눈앞에 상대는 필요하지! 자, 신부~!
[이즈미]
……어? 나, 나!?
[타이치]
감독 선생님 외에 없슴다!
[시트론]
시추에이션은 어떡할 거야?
[카즈나리]
그렇지~ 그럼…… '신부가 드레스 입은 걸 처음 봤을 때 하는 말'로!
[시트론]
좋아~!
[타스쿠]
진짜 할 거야?
[타이치]
물론임다! 그럼 바로 순서를 정할게여~! 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오미]
보.
[가이]
……미나기가 혼자 졌군.
[츠즈루]
난 왜 또……! 작년에도 내가 처음이었는데……!
[시트론]
역시 츠즈루, 운이 좋아~! 기대할게!
[카즈나리]
츠즈룽, 파이팅―!
[츠즈루]
하아, 이렇게 됐으면 할 수밖에 없나…….
[타이치]
그럼 감독 선생님 앞에서 시작해주세요!
[이즈미]
(……! 왜, 왠지 긴장돼…….)
[츠즈루]
그게…… 정말 귀여워, 반할 정도야…… 네가 내 신부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즈미]
고…… 고마워…….
[카즈나리]
휘유――!
[시트론]
싱싱해~!
[가이]
무척 좋은 분위기로군.
[츠즈루]
아―――진짜, 엄청 쪽팔려! 다음 사람 부탁합니다!
[카즈나리]
네―에! 다음은 나, 갑니다!
……최고로 예쁘고 엄청나게 귀여워.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리면 좋겠을 만큼. 볼 때마다 사랑에 빠지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야? 나만의 신부님!
[타이치]
크으~! 진짜 두근거림다! 역시 카즈 군!
[오미]
행복한 마음이 잘 전해졌어.
[시트론]
그럼 다음은 오미 차례야!
[오미]
응, 그러면――.
정말로 예쁘고 눈부셔. 나중에 사진도 많이 찍고 싶은데…… 지금은 네 그 모습과 최고로 행복한 기분을, 마음에 새기게 해줘.
……이러면, 조금 잘난 척 같나?
[가이]
아니, 무척 좋았다. 따뜻하군.
[카즈나리]
어떡해! 오미미 너무 멋있어!
[츠즈루]
다음은 시트론 씨인가.
[시트론]
예스!
세계 제일 엘리건트하고 큐트해.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어!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 줘, 마이 프린세스.
[타스쿠]
호오…….
[츠즈루]
시트론 씨는 진지한 얼굴을 하면 엄청 모양새가 난다니까요…….
[타이치]
그게 또 갭임다~~!
[이즈미]
(그보다, 모두 똑바로 바라보면서 대사를 치니까, 역시 두근두근해……!)
[카즈나리]
그럼 가이가이 잘 부탁!
[가이]
무척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너처럼 예쁜 신부를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츠즈루]
가이 씨 대사는 역시 꾸미지 않는 만큼 찡하게 와 닿죠.
[오미]
역시 신랑 배틀로얄 우승자야.
[타이치]
다음은 타스쿠 씨임다!
[타스쿠]
하아……. 알았어.
[시트론]
타스쿠, 시작해!
[타스쿠]
……. ……미안. 그…… 넋을 잃었어. ……잘 어울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뻐.
[시트론]
오― 역시 타스쿠야……!
[카즈나리]
말주변은 없지만 본심을 전하는 느낌, 이건 포인트 높은데~!
[가이]
그럼 마지막은 나나오로군.
[타이치]
넵! 감독 선생님, 잘 부탁함다!
[시트론]
타이치, 레츠 고야!
[타이치]
……나, 오늘 일을 평생 잊지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엄―――청 귀엽슴다! 너를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게! 앞으로도 계속 계속 같이 있자! 정말 좋아해.
[이즈미]
……!
[카즈나리]
어떡해……! 엄청 심쿵했어!!
[오미]
응, 타이치 답고 좋았어.
[타스쿠]
그런데…… 배틀로얄 최종 과제도 그 정도로 말했으면 우승했던 거 아냐?
[이즈미]
화, 확실히 그럴지도.
[타이치]
네에!? 그,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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