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루]
돌아갈 땐 내부는 같은데 일을 도왔던 열차랑은 다른 열차구나.

[가이]
그런 것 같다.

[이즈미]
그럼 조금 이르지만 점심 먹자.

[츠무기]
식당차량의 식사시간보다 이르니까 도시락을 사기로 했죠. 도시락도 기대되네요.

[미스미]
나는 삼각 주먹밥 도시락 살래~! 맛있겠다!

[마스미]
미스미는 삼각 깃발도 샀어.

[미스미]
이거 샀어! 삼각 삼각~!

[가이]
후, 이카루가답군.

[반리]
알바 지원했을 때부터 삼각 깃발 갖고 싶어 했으니까. 무사히 사서 다행이네.

[미스미]
응! 다들 어떤 도시락 살 거야~?

[츠무기]
나는 계란말이가 든 도시락으로 샀어.

[반리]
난 이왕 왔으니 본토 도시락으로 했어.

[가이]
나도 그런 걸로 했다. 그리고 도시락과는 별개로 오징어 젓갈도 구매했다.

[이타루]
나는 카페 피자. 열차에서 피자 먹는 것도 좋잖아.

[이즈미]
다들 다양하네요.

[반리]
감독쨩 도시락은? 설마 카레는 아니겠지?

[이즈미]
열차에서 냄새가 강한 카레는 매너 위반이니까, 카레 필라프로 했어.

[이타루]
결국 카레라서 웃음. 그럼 마스미는 뭐 샀어?

[마스미]
감독님이랑 같은 거.

[츠무기]
월남 쌈을 찾아봤지만 안 팔았지.

[가이]
그랬군. 아쉽게 됐어.

[마스미]
감독님이랑 똑같은 걸 샀으니까 딱히 아쉽지 않아.

[이즈미]
그럼 바로 먹자.

[극단원]
잘 먹겠습니다.

[반리]
그러고 보니 어제는 설마 열차가 멈출 줄 몰랐어.

[마스미]
정전될 줄도 몰랐고.

[츠무기]
응, 정말 놀랐어.

[미스미]
이타루가 말한 열차가 멈추지 않는 것보다는 나았어!

[이타루]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플라네타륨도 쓰고 연극도 잘 끝나서 다행이야.

[가이]
그래. 승객들도 좋아해 줘서 다행이었다.

-

[이즈미]
츠무기 씨. 매점에서 뭐 사려고요?

[츠무기]
네. 타스쿠가 좋아할 것 같아서 열차 한정 기념품을 사가려고요. 그리고 승객분들이 열차에서 내릴 때 추억에 남는 열차여행이라고 말해주신 게 기뻤어서――. 기념으로 제 것도 뭔가 사려고 해요.

[이즈미]
좋네요. 그때 츠무기 씨가 연극을 제안해준 덕분에 승객분들께도 무척 근사한 추억이 됐을 거예요. 고마워요, 츠무기 씨.

[츠무기]
아녜요…… 모두의 덕분이죠. 저야말로 고마워요.

-

[이즈미]
(데크에 가볼까?)

[미스미]
아, 감독님!

[이즈미]
미스미 군도 와있었구나.

[미스미]
응!

[이즈미]
아, 그러고 보니…… 미스미 군, 왜 새 알바를 하고 싶었던 거야?

[미스미]
마도카를 위해서 좋은 의자를 사고 싶었어~

[이즈미]
의자?

[미스미]
응, 아자미가 시후토한테 들었다고 알려줬어. 마도카가 집에서 쓰는 의자가 고장 났나 봐.

[이즈미]
그랬구나. 의자, 사줄 수 있을 것 같아?

[미스미]
응! 돌아가서 바로 보러 갈 거야~

[이즈미]
후후, 마도카 군도 분명 좋아할 거야. 좋은 의자를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미스미]
헤헤, 고마워, 감독님! 나, 좋은 의자 열심히 찾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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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다행이다! 연극도 잘 끝났고 승객들도 재밌게 본 것 같아)

[츠무기]
앗!

[미스미]
불 켜졌다~!

[가이]
그리고 열차도 달리기 시작했다.

[이즈미]
다행이다, 한시름 놨어.

[차장A]
여러분,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열차운행을 재개하였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과의 뜻으로 오늘 드시는 식사 비용은 후일 환급조치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식사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승객A]
다행이야~

[승객B]
그래도 MANKAI 컴퍼니분들 덕분에 정전됐을 때 마술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근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괜찮았어.

[승객C]
응응! 재밌었어! 극단원분들, 고마워요!

[이즈미]
!

[반리]
재밌으셨던 것 같네.

[이즈미]
죄송해요, 차장님. 저희에게 맡겨주셨다고는 하나, 허가도 없이 마음대로 연극을 시작해버려서…….

[차장A]
당치도 않습니다. 저나 승무원이 대응하며 이곳 상황을 몇 번 보러 왔습니다만――. MANKAI 컴퍼니 여러분 덕분에 승객분들께서 안심하고 편하게 계실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움을 받은 거지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츠무기]
천만에요.

[미스미]
승객분들이 좋아해 줘서 다행이야~!

-

[가이]
승객은 다들 객실로 돌아갔다.

[반리]
좋아, 테이블 닦자고~

[츠무기의 안내방송]
"취침하시기 전에 안내 드립니다. 주무실 때는 귀중품에 주의하여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주무시는 승객분들이 계시므로 방 밖으로 나오실 때는 조용히 움직여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반리]
츠무기 안내방송, 밤에 딱 인걸…….

[가이]
그래,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승무원A]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도 이제 방으로 가셔도 되세요.

[반리]
네에.

[가이]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츠무기]
(그럼 일도 끝났으니 잠시 바깥 공기 좀 쐬러 데크에 가볼까)

[소우타]
츠무기 선생님!

[츠무기]
아, 소우타 군.

[소우타]
아까 깜깜할 때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츠무기]
뭘. 도와줄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소우타]
헤헤,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일 힘내! 그럼 잘 자.

[츠무기]
응, 잘 자.

[소우타]
……아! 그리고! 츠무기 선생님은 굉장한 배우구나! 연극도 진짜 재밌었어! 다음 주에 또 공부 잘 가르쳐줘!

[츠무기]
후후, 고마워. 편히 쉬어.

-

[미스미]
츠무기! 수고했어~

[츠무기]
미스미 군, 수고했어.
……하늘이 흐리네.

[미스미]
응, 맞아~

[츠무기]
그래도 미스미 군의 플라네타륨 덕분에 어두운 걸 무서워하는 아이도 웃을 수 있었어. 고마워, 미스미 군.

[미스미]
헤헤헤, 뭘 이런 걸로!

[츠무기]
그러고 보니 플라네타륨은 왜 가져 온 거야?

[미스미]
오늘 만월이니까 츠무기랑 달을 보고 싶었는데, 날이 흐릴 것 같아서 쿠몬이 빌려줬어~

[츠무기]
그랬어?

[미스미]
응…… 앗! 츠무기, 저기 봐!

[츠무기]
어? 아, 구름이 걷혔어. 만월이 보이네.

[미스미]
예뻐~!

[츠무기]
응, 정말로 예뻐…….

[미스미]
츠무기, 달구경 하자~! 츠무기랑 달을 보고 싶어서 경단도 가져왔어! 자!

[츠무기]
정말이네! 놀랐어, 어디서 꺼낸 거야?

[미스미]
에헤헤! 잘 챙겨왔지~

[츠무기]
그럼 지금부터 잠깐 달구경 할까?

[미스미]
응!

[이즈미]
미스미 군, 츠무기 씨. 여기 있었네요.

[이타루]
둘이서 뭐해?

[미스미]
아, 다들~!

[반리]
오, 구름이 걷혔네. 달 보이잖아.

[가이]
정말이군.

[츠무기]
하늘이 개서 달구경 하자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이즈미]
침대 열차 데크에서 달구경이라니 근사하네요.

[마스미]
나도 너랑 같이 달을 볼래.

[이타루]
여기서 보는 경치 쩌는데. 애니나 영화 같아서 좀 신나…….

[반리]
분위기도 꽤 좋네.

[가이]
연극과 일한 후에 달구경을 하는 것도 좋군.

[츠무기]
후후, 정말요.

[미스미]
침대 열차에 타서 예쁜 달님 볼 수 있어서 기뻐! 다 같이 달구경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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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
그러고 보니 미스미 군이 안 보이는데 어디 있는 걸까요?

[이즈미]
어라, 정말이네. 조금 전까지는 있었는데…….

[가이]
감독님, 츠키오카.

[츠무기]
아, 가이 씨. 방송 고생했어요.

[가이]
그래. 승무원의 말에 의하면 2, 3시간은 이대로 있어야 할듯하다.

[츠무기]
그런가요……. 그럼 앞으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일까요.

[이즈미]
스마트폰 불빛이나 손전등은 있지만, 어린애들도 있고, 걱정되네요. 마스미 군의 마술도 준비해온 게 아니라서 한계가 있을 거고…….

[미스미]
나왔어~! 좋은 거 가져왔어!

[츠무기]
좋은 거?

[미스미]
헤헤, 쿠몬이 빌려준 플라네타륨! 건전지로 작동하니까 쓸 수 있을 거야. 이걸 키면 밝아져! 킬게~

[승객A]
와아……!

[승객B]
정말 예쁘다……!

[이즈미]
정말 굉장해……!

[가이]
그래, 반짝반짝하고 아름답다.

[이즈미]
차내도 밝아졌고, 좋은 아이디어야. 고마워, 미스미 군.

[미스미]
헤헤헤~!

[이타루]
수고수고. 플라네타륨을 가져왔었구나.

[반리]
승객도 좋아하고, 분위기 좋은데.

[마스미]
밝아져서 주변을 보기도 좀 쉬워졌어.

[츠무기]
저기…… 플라네타륨을 보고 생각났는데요, 저희 지금부터 연극을 하는 건 어떨까요?

[마스미]
지금부터……?

[츠무기]
응. 지금 이 차내가 우리가 생각해온 연극 테마랑 맞는 것 같아서.

[이타루]
아하, 그러네.

[가이]
치가사키가 전에 말했던 승객 모두가 자기들이 탄 열차가 은하를 달린다는 착각을 시킬 수도 있다.

[반리]
승객도 연극을 보면서 안심할 수 있을 거고.

[미스미]
나도 좋아!

[이즈미]
응, 그러자.
차장님은 어디 계실까?

[가이]
밖에 나가거나 외부와 연락을 취하면서 바쁘게 움직이는듯하다.

[이즈미]
그럼 바로 허가받기는 어려울 것 같네…….
(하지만 멈추고 정전된 열차 안에서…… 지금 승객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는 일이 극단으로서 우선해야 할 일이지)
허가를 나중에 받는 형태가 되겠지만…… 지금은 연극을 하자!

[반리]
그래.

[츠무기]
네!

[이즈미]
아직 좀 어두우니까 나는 손전등으로 모두의 발밑을 비출게.

[가이]
부탁한다.

[츠무기]
시간을 생각하면 연극도 되도록 길게…… 하는 게 좋을까.

[가이]
그래. 할 수밖에 없지.

[이타루]
내 체력이 버틸지 걱정되지만…….

[미스미]
못 버틸 것 같으면 내가 들어줄게~!

[이타루]
실화냐. 중간에 뻗으면 부탁해.

[이즈미]
처음에는 짧은 연극을 보여줄 예정이었는데, 미안해.

[마스미]
네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반리]
뭐, 마지막까지 잘할게.

[이즈미]
고마워. 다들 힘내.

[츠무기]
네.

[미스미]
응!

[이즈미]
그럼 승객분들께 안내할게.
"승객 여러분. 지금부터 MANKAI 컴퍼니의 연극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승객A]
뭐야 뭐야? 연극?

[승객B]
어떤 연극일까? 기대된다.

-

[???]
"음……. 어라……?"

[차장]
"일어났니?"

[???]
"여기는……? 뭐지, 머리가 멍해서…… 내가 누군지도 생각나지 않아."

[차장]
"네가 타고 있는 건 은하를 달리는 열차…… 이 열차는 달을 향해 가고 있단다. 그리고 너는 그 열차의 승무원이지."

[폴룩스]
"내가 승무원?"

[차장]
"그래. 여기 있는 너희는 모두 승무원이야."

[폴룩스]
"너희도?"

[하말]
"응. 사실 우리도 일어나기 전 기억이 없어서 조금 전에 차장님이 알려줬어."

[알데바란]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폴룩스]
"그렇구나…… 나도 그런 것 같아."

[차장]
"다들 배고프지? 일하기 전에 식사하자."

[나시라]
"네, 감사합니다."

[자니아]
"호오, 맛있어 보이는데. 잘 먹겠습니다~"

[폴룩스]
"응, 맛있어!"

[하말]
"이것도 맛있어, 먹어봐."

-

[나시라]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알데바란]
"그럼 창밖의 아름다운 별들의 반짝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자니아]
"여러분,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승객A]
연극에 푹 빠지겠어. 정말 은하를 달리는 열차에 탄 것 같아.

[승객B]
응응! 두근두근해!

[차장]
"자, 별의 거리가 보일 거야."

[폴룩스]
"정말! 예쁘다……!"

[차장]
"다음엔 이 일을 도와주겠니?"

[폴룩스]
"응, 물론이지."

-

[폴룩스]
"뭘까…… 이상해. 승무원 일은 재밌고 차장도 무척 좋은 사람이고, 사이도 좋아졌는데……."
"가끔, 뭔가 기억이……. 여기 오기 전 기억이, 떠오르나……?"

[자니아]
"너도? 나도 그래. ……난 정말로 승무원일까……?"

[나시라]
"아니야…… 일어나기 전에, 나는……."

[하말]
"그렇지, 나는 승무원이 아니야. 승객이었어."

[알데바란]
"우리는 승객이었어……!"

[차장]
"……눈치챘구나."

[폴룩스]
"차장……."

[차장]
"그래, 너희는 승객이었어. 이 은하를 달리는 열차의 승무원은 사실 나 혼자야."
"하지만 그게 외로워서…… 나는 차창 밖에 멀리 보이는 달에 동료를 갖고 싶다 빌었지. 그랬더니 승객이었던 너희가 승무원이 되었어."

[하말]
"무슨……."

[자니아]
"그런 일이 있어……?"

[차창]
"……너희가 달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를 떠올려봐."

[폴룩스]
"그건…… 달은 신비한 힘이 있다는 풍문이 도니까."

[차장]
"……자, 창밖을 봐봐. 지금 열차가 있는 위치에서는 달이 보이지 않아. 여기는 달에서 가장 먼 곳. 그래서…… 힘이 약해져 너희 기억이 돌아온 것 같아."

[알데바란]
"그럼 넌 계속 우리를 속이고 있었구나!"

[나시라]
"지금까지 한 말은 전부 거짓이었던 거야?"

[차장]
"……미안해……."

[폴룩스]
"확실히 차장은 우리를 속였어. 하지만……."
"!? 열차가 멈췄어?"

[알데바란]
"뭐야?"

[차장]
"! 흘러온 별이 길을 막은 거야. 이러면 열차가 달릴 수 없어.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하지만 저 별은 나 혼자의 힘으로는……."

[폴룩스]
"……. 다들! 차장이 곤란해 하고 있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하자!"

[차장]
"뭐……?"

[자니아]
"그건…… 하지만……."

[하말]
"……그래…… 알았어. 나도 힘을 빌려줄게."

[나시라]
"저도 힘을 빌려드리죠."

[알데바란]
"그래, 나도."

[자니아]
"칫…… 하는 수 없군. 나도 협력할게!"

[차장]
"다들…… 고마워!"

-

[차장]
"너희 덕분에 무사히 열차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그리고 다시 사과할게. 너희를 속여서 미안해."

[알데바란]
"뭐…… 차장도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

[하말]
"그래."

[나시라]
"그리고 이 열차에서 보낸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자니아]
"뭐…… 응."

[차장]
"그래, 이제 곧 열차가 달에 도착할 거야. 너희와도 이제 헤어질 때인가……."

[폴룩스]
"……. 난 이 열차에 남을게."

[차장]
"뭐!?"

[폴룩스]
"처음에는 분명 속은 거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이 열차와 차장이 정말로 좋아졌어. 앞으로도 승무원으로서 이 열차를 타고 싶어."

[차장]
"폴룩스……."

[자니아]
"……정말이지, 하는 수 없네~ 나도 남아줄게."

[폴룩스]
"자니아!"

[자니아]
"나도 이 열차에서 여행하는 거 싫지 않으니까~ 나 같은 우수한 승무원이 있는 편이 더 좋잖아?"

[차장]
"폴룩스도, 자니아도…… 정말로?"

[폴룩스]
"응!"

[자니아]
"그래."

[하말]
"미안해. 나는 열차에 남을 수 없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하지만 나도 이 열차를 좋아해. 그러니까 다음에 다시 이 열차에 탈게."

[알데바란]
"그래, 나도. 반드시 타러 올게. 너희와 함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싶어."

[나시라]
"저도 약속하겠습니다. 다음에 탔을 때, 또 이렇게 승무원 일을 돕겠다고요."

[하말]
"우리는 다음엔 친구로서 차장을 만나러 올게."

[차장]
"다들…… 고마워. 정말로 기뻐. 나도 너희와 이 열차가 정말 좋아."
"아아, 달빛이 아름다워……. 다들, 또 함께 은하를 여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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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
미스미 군, 감독님, 고생했어요.

[이즈미]
고생하셨어요.

[미스미]
으~음 역시 달이 안 보여~

[이즈미]
오늘은 달빛이 없어서 창밖이 어둡네.

[츠무기]
!?

[이즈미]
(급브레이크……!? 아앗, 너, 넘어진다……!)

[미스미]
감독님……!
괜찮아?

[이즈미]
하아, 깜짝이야. 잡아줘서 고마워, 미스미 군.
엇!

[츠무기]
정전……!?

[마스미]
감독님……!

[이타루]
다들 괜찮아?

[이즈미]
전 괜찮아요!

[미스미]
어떻게 된 거지~?

[츠무기]
일단 승객분들은 모두 식당차량에 계실 테니 저희도 그쪽으로 가죠.

[이즈미]
그래요.

[이타루]
……아, 잠깐만. 츠무기가 가르치는 학생이었나, 아까 방으로 갔어.

[츠무기]
네?

[마스미]
기다리면 오겠지.

[츠무기]
그게, 그 애는 어두운 걸 무서워해서…… 어쩌면 혼자서 여기까지 못 올지도 몰라. 나는 학생을 데리러 갈 테니까 다들 먼저 식당차량으로 가주세요.

[이즈미]
알겠어요. 츠무기 씨도 조심하세요.

[이타루]
츠무기, 이거. 매점에 있던 손전등.

[츠무기]
고마워, 이타루 군. 잘 쓸게.
그럼 다녀올게요.

[미스미]
잘 다녀와!

[이타루]
그럼 우리도 손전등이랑 스마트폰 라이트로 비추면서 가자.

[이즈미]
네!

-

[츠무기]
(방이, 분명 여기였을 텐데……)
소우타 군!

[소우타]
앗, 츠무기 선생님……!

[츠무기]
바로 찾아서 다행이다. 괜찮아?

[소우타]
으, 응…… 혼자서 무섭기는 했는데 스마트폰 불빛이 있어서 어떻게든…….

[소우타]
그래, 대견하네. 다들 식당차량에 있으니까 우리도 가자.

[소우타]
응.

[가이의 안내방송]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츠무기]
(아, 가이 씨 목소리야……)

[가이의 안내방송]
"현재 강풍으로 인해 선로에 나무가 쓰러져 열차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전에 관해서는 조사 중에 있습니다. 차장, 승무원 모두 최선을 다해 대응 중에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변동사항 발생 시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츠무기]
(……조금 길어질 것 같네)
소우타 군, 가자. 손전등도 있고 나도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천천히 가면 돼.

[소우타]
응, 알았어.

-

[반리]
괜찮으시면 커피 드시겠어요?

[승객A]
아, 고마워요. 향이 좋네요, 마음이 좀 가라앉아요.

[이타루]
탄산음료나 오렌지 주스도 있습니다. 여기요. 어두우니 조심하세요.

[이즈미]
(손전등으로 마스미 군의 손 주변을…… 이렇게 하면 되나)

[마스미]
여기 평범한 카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마법을 걸면, 이렇게――.

[어린이A]
어, 사라졌어!

[어린이B]
형 굉장해~!

[이즈미]
(아까 차장님이 당분간 이곳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반리 군은 특기를 살려 커피를 타주고, 이타루 씨도 주스를 나눠주고, 마스미 군은 간단한 마법을 보여주고 있어. 그 덕분에 승객들 모두 한결 침착해진 것 같아)

[츠무기]
어디, 소우타 군네 부모님이…….

[소우타]
……앗!

[소우타 엄마]
소우타!

[소우타]
엄마, 아빠.

[소우타 아빠]
만나서 다행이다. 미안해,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어두워서. 그랬더니 극단원분이 츠무기 선생님이 데리러 갔다고 알려주더구나.

[소우타]
츠무기 선생님, 고마워!

[소우타 아빠]
감사합니다.

[소우타 엄마]
정말 감사해요.

[츠무기]
아뇨, 별말씀을요.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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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
(침대 열차를 타고 쁘띠 여행을 간다고는 들었는데 설마 같은 열차였을 줄이야…… 놀랐어)

[이즈미]
아, 츠무기 씨! 어서 오세요. 지금 누가 어떤 일을 할지 얘기 중이었어요.

[츠무기]
그렇군요.

[승무원A]
그럼 두 분은 먼저 가실까요.

[가이]
그래, 알았다.

[반리]
그럼 가이 씨랑 난 식당차량 준비를 도울게.

[이즈미]
응, 잘 부탁해.

[승무원B]
몇 분은 판매를 도와주시겠습니까?

[이타루]
판매 쪽은 나랑 마스미랑 가자.

[마스미]
……알았어.

[차장A]
그럼 자네는 나랑 같이 표 확인을 하러 가지.

[미스미]
네~에!

[차장B]
그쪽은 저와 함께 선두차량에 가시겠어요? 이제 곧 출발하니까 안내방송을 부탁해요.

[츠무기]
알겠습니다.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차장B]
목소리도 말투도 차분하셔서 듣기 좋으니 평소처럼 말씀하시면 될 거예요.

[츠무기]
네, 감사합니다.

-

[가이]
그럼 우리도 일을 시작할까.

[반리]
그래.

[차장의 안내방송]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침대 열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열차는 정시에 출발하겠습니다."
"오늘은 차장 2명, 승무원 3명이 종점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하신 점이 있으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츠무기의 안내방송]
"또한, 오늘은 극단 MANKAI 컴퍼니의 극단원 6명이 승무원으로 함께합니다. 식사 후에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가 승무원으로 극단원 6명도 함께합니다."
"식사 후에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이]
츠키오카의 안내방송인가.

[반리]
꽤 잘하잖아.

-

[이즈미]
(매점 쪽은 잘하고 있나?)

[중년여성 승객A]
여기 매점에서는 열차 한정 미네랄 워터를 판매하고 있어.

[중년여성 승객B]
이왕 왔으니 사러 갈까?

[이타루]
어서 오세요. 이렇게 3개 결제해드리면 될까요? 이쪽에 한정품 쿠키는 어떠신가요…….

[중년여성 승객A]
어머, 그래요? 호오, 포장이 예쁘네요. 잘생긴 점원분이 추천해줬는데 살까.

[마스미]
한정 쇼핑백도 판매 중입니다. 여기에 담아드릴까요?

[중년여성 승객B]
이것도 좋네~! 기념이니까 그것도 주세요.

[이타루&마스미]
감사합니다.

[이즈미]
(둘이 추천하는 걸 손님이 다 사고 있어……. 굉장하네……)

-

[차장A]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이카루가 군, 표와 방 번호를 확인해주세요.

[미스미]
네~에! 오케이입니다~!

[중년남성 승객A]
아, 네가 아까 방송에서 말한 극단원이니?

[미스미]
네, 맞아요!

[중년여성 승객C]
우후후, 활기차네. 우리 손자 같아서 귀여워.

[미스미]
헤헤~ 편안한 여행 되세요! 식사 후에 이벤트도 있으니까 꼭 보러 와주세요~

[중년남성 승객A]
그래, 기대하고 있으마.

-

[츠무기의 안내방송]
"앞으로 15분 후면 식사시간입니다. 승객 여러분, 식당차량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소우타]
앗, 츠무기 선생님 목소리야!

[소우타 엄마]
그러네. 우리도 식당차량으로 갈까?

[소우타]
응! ……앗. 미안, 나 방에 두고 온 게 있어서. 가져올 테니까 먼저 가 있어.

[소우타 아빠]
그러니? 알았다, 그럼 먼저 가 있을게.

[마스미]
지금 츠무기 얘기했어.

[이타루]
쟤가 아까 가이 씨가 말했던 츠무기가 가르친다는 학생이겠지.

[마스미]
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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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A]
마지막으로 이곳이 전망 데크입니다. 밖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이쪽으로 오면 좋아요.

[가이]
그렇군.

[미스미]
침대 열차가 달리고 있을 때도 밖으로 나올 수 있어?

[승무원A]
네, 주행 중에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열차 후미에도 있고, 휴식시간에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츠무기]
차내에 계속 있으면 숨이 답답한 사람도 있을 테니까 주행 중에도 데크에 나올 수 있는 건 좋네요.

[승무원A]
네. 그런 이유로 이쪽 데크는 많은 승객께서 이용하십니다.
차내 안내는 이상입니다. 그럼 여러분, 일을 돕기 위한 준비를 부탁하겠습니다.

[반리]
알겠슴다.

[이즈미]
그럼 먼저 준비해주신 방에서 의상을 갈아입자.

[이타루]
그래.

-

[차장A]
이제 곧 승객분들께서 승차하실 시간입니다.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이즈미]
네, 전원 옷도 다 갈아입었고 준비 다 됐어요.

[승무원B]
여러분께서 가장 먼저 하실 일은 승객분들을 방으로 안내해드리는 일입니다. 표를 보고 그 번호의 방까지 안내만 하면 되는 일이니 딱히 어려운 점은 없을 겁니다.

[승무원A]
조금 전에 안내해드리며 설명해드린 대로 방 번호는 안쪽부터 101, 102가 됩니다. 201호실부터는 2층입니다.

[승무원C]
문에도 번호가 쓰여있으니 틀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찮아요.

[츠무기]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조금 긴장되네요.

[반리]
방 번호는 쓰여있으니까 여유잖아.

[가이]
그렇지. 문제없다.

[츠무기]
(나 외에는 다들 여유로워 보여…… 역시 굉장하네)

[이즈미]
다들 힘내!

[마스미]
널 위해 힘낼게.

[이타루]
뭐, 다들 괜찮을 거야.

[차장B]
그럼 시간이 되었군요.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승무원A]
제가 먼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여드릴게요.

[승객]
안녕하세요~

[승무원A]
안녕하세요. 손님,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승객]
네!

[승무원A]
감사합니다, 그럼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미스미]
흠흠,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이타루]
그럼 우리도 해보자.
안녕하세요.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승객]
네, 여기요!

[이타루]
감사합니다.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마스미]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반리]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이즈미]
(응, 다들 잘하고 있어. 진짜 승무원 같아)

[츠무기]
좋아, 다음엔 제가 할게요.
안녕하세요, 표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소우타]
어, 선생님!?

[츠무기]
어? 소우타 군!?

[소우타 엄마]
어머, 선생님!

[소우타 아빠]
엇, 츠무기 선생님이 여기는 왜?

[가이]
츠키오카, 아는 분들인가?

[츠무기]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에요.
아, 입구에서 얘기를 나누면 다른 승객분들께 방해되지요. 먼저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

[츠무기]
이쪽 방입니다.

[소우타 엄마]
감사해요, 선생님.

[소우타 아빠]
다시 인사드리죠, 항상 신세 지고 있습니다.

[츠무기]
아뇨, 저야말로.

[소우타]
선생님, 여기서 뭐 해?

[츠무기]
사실 오늘은 승무원 일을 돕고 있어.

[소우타]
어, 그래!? 와, 좋겠다~! 승무원 일을 돕는다니 진짜 멋있어! 그리고 그 옷도 진짜 잘 어울려……!

[츠무기]
후후, 그래? 고마워.

[소우타 아빠]
얘, 소우타.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선생님은 일하는 중이시잖니. 방해하면 안 되지.

[소우타]
으~…… 네~에.

[츠무기]
죄송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소우타 군, 공부할 때 다시 천천히 얘기하자.

[소우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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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몬]
스미 씨~ 내일 침대 열차 타지?

[미스미]
응…….

[쿠몬]
어라? 왜 그래? 왠지 기운 없어 보이는데…….

[미스미]
내일 만월인데 날씨가 나쁠 것 같아~ 침대 열차에서 츠무기랑 달 보고 싶었는데…….

[쿠몬]
그래~……. 앗, 그렇지! 그럼 이거 가져가!
가정용 플라네타륨! 달도 볼 수 있으니까 혹시 달이 안 나오면 이걸로 달을 보면 돼!

[미스미]
앗! 그거 여름조 합숙 때!

[쿠몬]
응응! 건전지로도 작동하니까 콘센트 없이도 쓸 수 있어서 차내에서 쓰기 딱 좋아!

[미스미]
와아, 고마워, 쿠몬!

[쿠몬]
헤헤, 이런 걸로 뭘!

-

[츠무기]
짐도 다 챙겼어.

[이타루]
그럼 역으로 갈까.
으악!?

[이즈미]
아앗!?

[마스미]
바람이 너무 강해.

[츠무기]
지금 엄청난 기세로 문이 열렸는데 괜찮아?

[이타루]
조금 놀라긴 했는데, 괜찮아.

-

[가이]
조심해서 걸어가자.

[츠무기]
그래요…… 걷는 것도 꽤 힘드네요.

[마스미]
네 바람막이가 될게.

[이즈미]
고마워, 마스미 군.

[미스미]
이후에 날씨 더 나빠지려나~

[이타루]
뭐, 예보에서 나빠진다고 했으니까. 그보다 미스미 뒤에 있으니 걷기 쉽네.

[반리]
설마 역까지 갔는데 바람의 영향으로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겠지…….

[이즈미]
아무 연락도 못 받았으니까, 예정대로 발차할 거 같긴 한데…… 좀 걱정된다.

-

[가이]
무사히 올 수 있어 다행이다.

[츠무기]
그래요. 조금 안심했어요.

[차장A]
안녕하세요. MANKAI 컴퍼니 여러분이시지요?

[이즈미]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극단원]
잘 부탁드립니다.

[차장B]
어서 오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 둘이 차장이고 이쪽 셋이 승무원입니다.

[반리]
바람이 이런데 정상운행하나요?

[차장B]
네,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차장A]
여러분은 일일 승무원으로서 저희 일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먼저 승무원이 차내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승무원A]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미스미]
네~에!

[승무원A]
참고로 지금 있는 곳이 출입구이고 이쪽에 매점이 있습니다.

-

[승무원A]
이곳이 식당차량입니다.

[이타루]
오오, 호화로워.

[승무원A]
식사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그 외 시간에도 승객분께서 자유롭게 앉거나 매점 등에서 구매한 것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의 조금 넓은 공간이 여러분께서 연극을 피로해 주실 공간입니다.

[마스미]
흐~응.

[이즈미]
전원이 나란히 설 수 없는 공간이니까 연기에 궁리가 필요하겠어.

[츠무기]
그렇네요. 공간을 생각하며 움직여야겠어요.

[이즈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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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
있잖아, 고양이야~! 나 이번에 침대 열차에 타게 됐어.

[고양이]
야옹야옹~

[미스미]
응! 헤헤, 기대돼~
어라, 어두워졌네. 오늘은 날씨가 안 좋겠어……. 앗!

[고양이]
야옹~?

[미스미]
어쩌면 침대 열차에 타는 날은 만월일지도!

[고양이]
야옹. 야옹야옹~

[미스미]
역시 그렇구나! 그럼 츠무기랑 달을 볼 수 있을까~?

-

[소우타]
츠무기 선생님! 이번에 아빠가 수험공부 열심히 했다고 침대 열차 타고 쁘띠 여행에 데려가 주겠대!

[츠무기]
어!? 우연이네. 사실 나도 이번에 침대 열차에 타거든.

[소우타]
그래!? 우와, 티이밍 좋네!

[츠무기]
아하하, 정말 그러네.
여행 기대되겠다. 아버지께서 소우타 군이 열심히 하는 걸 알고 준비해주셨나 봐.

[소우타]
헤헤, 그런가?

[츠무기&소우타]
!?

[츠무기]
까, 깜짝이야. 천둥소린가. 그리고…… 게릴라 호우인가? 빗소리가 굉장해.

[소우타]
……윽.

[츠무기]
소우타 군? 왜 그래, 어디 아파?

[소우타]
서, 선생님. 벼락이 떨어져서 정전되거나 하지는 않겠지?

[츠무기]
어? 소우타 군, 혹시 어두운 거 싫어하니?

[소우타]
으, 응……. ……윽.

[츠무기]
(그랬구나. 전혀 몰랐어……)
괜찮아. 이 정도로 정전이 되지는 않을 거야. 비도 금방 그칠 거고.

[소우타]
그래……. 다행이다.

[츠무기]
다른 얘기 할까?

[소우타]
응. 고마워, 선생님.

-

[이즈미]
그럼 오늘은 연기의 방향성을 가볍게 정해가도록 해요.

[가이]
일반열차나 침대 열차가 나오는 작품을 봐봤다만, 역시 추리물이 많았다.

[마스미]
싸우거나, 수수께끼를 푸는 게 많았어.

[이타루]
그렇지. 그래도 역시 장소로 봐선 전투 연기는 무리일듯한데.

[반리]
연기하는 시간대는 정해져 있어?

[이즈미]
저녁 식사 후야.

[반리]
그렇군. 그럼 자기 전이니까 차분한 계열이 좋으려나.

[츠무기]
그런 거라면 마침 밤이고 의상도 승무원 풍이니까 은하를 달리는 열차의 승무원을 연기하는 건 어떨까?
어린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밤이 무섭지 않을 만한 밝은 얘기로.

[미스미]
와아~ 좋아!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달리는 열차 얘기구나~!

[이즈미]
그러네요. 이타루 씨에게 빌린 영화도 폭넓은 연령대에 인기 있다고 했으니까요. 좋을 것 같아요!

[마스미]
나도 좋아.

[이타루]
승객 모두가 자기들이 탄 열차가 은하를 달린다고 착각할만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재밌겠는데.

[반리]
아~ 그런 거 좋을 듯.

[이즈미]
그럼, 그 방향성으로 정해가자! 다음은 간단한 배역인데…….

[미스미]
열차 얘기라면 나오는 건 운전기사랑 차장인가~?

[가이]
그리고 승무원이군.

[이타루]
손님 역할은 진짜 손님들로 하고.

[반리]
그렇지~ 이 얘기를 제안한 건 츠무기 씨니까, 츠무기 씨가 차장 할래?

[가이]
그래, 좋은 생각이다.

[미스미]
찬성~!

[이즈미]
츠무기 씨는 어때요?

[츠무기]
다들 그렇게 말해주니까, 하고 싶어요. 열심히 할게요.

[미스미]
츠무기, 잘 어울릴 거야~!

[츠무기]
후후, 고마워.

[마스미]
그럼 차장은 츠무기고 다른 사람들은 승무원?

[이타루]
그렇지. 그런 느낌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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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
삼각 주먹밥 카레, 잘 먹겠습니다~!

[마스미]
잘 먹겠습니다.

[반리]
그러고 보니 이번 연기의 대략적인 설정을 정해야 하는데, 일반열차나 침대 열차에 대한 지식을 넣어두는 게 좋겠지.

[이즈미]
그렇지. 조사해보고 어느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츠무기]
그리고 일반열차나 침대 열차가 나오는 작품도 봐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타루]
다녀왔어~

[미스미]
이타루, 어서 와~

[이즈미]
어서 오세요.

[마스미]
열차가 나오는 작품…….

[이타루]
응? 무슨 얘기 중?

[반리]
공연에 앞서서 침대 열차가 나오는 작품을 봐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 중이었어.

[이타루]
흐흥, 그럴 줄 알았어.

[마스미]
잘난 척 짜증 나.

[이타루]
그래그래.
짜잔~ '은하 유구 열차' DVD 사 왔어.

[츠무기]
은하 유구 열차?

[이타루]
여러 세대에서 대히트친 작품. 은하를 달리는 침대 열차로 마물과 싸우는 애니메이션 영화야.

[반리]
아~ 이타루 씨가 한때 영화관에 출근도장 찍었던 그건가.

[마스미]
그러고 보니 끈질기게 얘기했던 것 같아.

[이타루]
둘 다 잘 기억하고 있네.

[이즈미]
은하를 달리는 열차가 무대인 거네요, 재밌겠어요.

[미스미]
응응! 나도 보고 싶어~!

[츠무기]
재밌게 보면서 침대 열차에 대해 알 수 있겠어.

[이타루]
그러고 보니 이 작품도 그렇지만, 역시 침대 열차라고 하면 열차를 멈출 수 없게 돼서 선로에서 이탈할 뻔하거나……. 큰 장해물에 부딪힐 뻔하거나 하는 게 정석이지.

[반리]
아니,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이즈미]
그래도 확실히 침대 열차 작품은 추리물 무대가 되기도 하고, 사건이 일어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이타루]
맞아 맞아.
자, 그럼 이 DVD는 누구부터 볼래?

[츠무기]
나는 내일 가정교사 알바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볼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빌려도 될까?

[이타루]
오케. 자, 여기.

[츠무기]
고마워. 기대된다.

[반리]
그럼 그 외에도 일반열차나 침대 열차가 나오는 소설이나 영화를 각자 알아보기도 하고, 가지고 있으면 빌려주는 걸로.

[이즈미]
응, 그러자. 나도 찾아볼게.

[마스미]
알았어.

[미스미]
나도 도서관에 가볼게~!

[이즈미]
어느 정도 작품을 본 다음에 다시 모이는 걸로 하자.

[츠무기]
가이 씨에게는 나중에 제가 전달해둘게요. 지금은 일하는 중일 테니까요.

[반리]
그러고 보니 미스미, 좀 궁금했는데 왜 침대 열차 일일 승무원 알바에 지원한 거야?

[이타루]
그러게, 알바라면 다른 것도 많잖아.

[미스미]
그게 말이야, 모집 전단에 극단원 환영이라고 쓰여있었고~ 열차에 타면 멀리 갈 수 있고, 삼각 깃발 살 수 있을 테니까 지원했어~!

[이즈미]
그렇구나.

[츠무기]
후후, 미스미 군다워.

[이타루]
너무 미스미다워서 웃음.

-

[츠무기]
은하 유구 열차, 정말 재밌었죠……!

[가이]
그래, 무척 볼만했다. 역시 치가사키가 추천해준 애니메이션 영화다.

[츠무기]
역시 은하를 달리는 열차는 세계관도 좋네요. 로망이 있어요.

[가이]
나오는 별의 거리의 분위기도 좋았고 무척 아름다웠다. 하지만 설마 마지막에 메인 캐릭터가 죽을 줄은…….

[츠무기]
놀랐어요……. 하지만 이 열차를 지키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전해져서 감동했어요.

[가이]
그래, 그렇지.

[츠무기]
(그러고 보니 예전부터 인기 있는 애니나 소설도 은하를 달리는 열차 얘기가 많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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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쿄]
통화는 끝났나. 무슨 일이었지?

[이즈미]
그게…….
미스미 군, 침대 열차 일일 승무원 체험 알바 지원했어?

[미스미]
응! 극단원 환영이라서 쓰여 있어서 지원했어!

[사쿄]
아까 이카루가가 말한 알바인가.

[미스미]
맞아~!
나 붙었어!?

[이즈미]
붙기는 붙었는데……. 그게, 단체로 모집하는 거였나 봐. 미스미 군이 지원한 걸로 MANKAI 컴퍼니가 합격한 것 같아.

[미스미]
어어!? 그런 거야!? ……나, 몰랐어. 모집 전단에 쓰여 있는 거 제대로 안 읽고 지원해서 미안해요…….

[이즈미]
아니야.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어떡할까요, 사쿄 씨? 저는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사쿄]
그렇지. 승객에게 선전도 될 거고 괜찮을 것 같군.

[미스미]
와아~!

[이즈미]
그럼 바로 그날 일할 수 있는 멤버를 모아봐요!

[미스미]
감독님, 사쿄, 고마워!

-

[반리]
……그래서 모인 게 여기 있는 멤버인 건가.

[이타루]
토요일이라서 회사원조나 학생이 일정이 없었나 보네.

[미스미]
흐~응.

[가이]
나는 그날이 마침 거래처 사정으로 휴일이었다.

[미스미]
사쿄는 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했어~

[츠무기]
타스쿠도 객연처 연습이 있어서 못하는 걸 아쉬워했어.

[이즈미]
다들 기다렸지? 그럼 회의 시작하자.

[마스미]
응.

[미스미]
네~에!

[이즈미]
모을 때 가볍게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호화 침대 열차의 일일 승무원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일하시는 차장분과 승무원분들의 일을 도우면서 짤막한 연기를 하게 될 거예요.

[마스미]
너도 같이 가?

[이즈미]
응, 책임자로 같이 갈 거야.

[마스미]
잘됐다.

[이즈미]
연기는, 장소도 좁으니까 길이가 긴 건 선호되지 않아서――. 에튀드 같은 방향성으로 대략적인 방향성만 정해서 하게 될 겁니다.

[가이]
호화 침대 열차 안에서 연기라…….

[이타루]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죠.

[이즈미]
아, 참고로 당일 복장은 우리가 준비해도 된다고 해서 유키 군과 얘기해보고 왔어.
연기도 할 거니까 승객분들이 볼 때 다른 승무원들과 구별되는 편이 좋을 테니 유키 군이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반리]
그렇군. 어떤 의상일지 기대되네.

[미스미]
다들 나 때문에 미안해. 같이 가줘서 고마워.

[츠무기]
사과하지 마, 괜찮아. 나야말로 이런 근사한 기회를 줘서 고마운걸.

[반리]
호화 침대 열차라니, 딱히 탈 일도 없잖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지.

[이타루]
나도 마침 요즘 빠져있는 애니 최신화에서 침대 열차가 트랜스폼해서 신경 쓰였어.

[마스미]
감독님하고 침대 열차 여행…… 기대돼.

[가이]
침대 열차에서 연기하는 건 무척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나도 기대가 된다. 함께 힘내자.

[미스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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