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좋아, 이걸로 전부 완성.
[미스미]
됐다~!
[카즈나리]
무사히 끝났엉!
[이즈미]
유키 군이랑 다들 수고했어!
[유키]
원래 의상 소재가 좋아서 어레인지 하는 거로 끝나서 다행이야.
각자 체격에 맞춰서 의상을 고치긴 했는데, 마지막으로 세부조정하고 싶으니까 이제 순서대로 피팅해봐.
[히소카]
알았어.
-
[유키]
응, 쿠몬은 별문제 없어 보인다.
[쿠몬]
유키, 있잖아…… 로버트 때문에 나도 깜빡했었는데…….
[유키]
? ……아, 항아리. 나도 완전히 잊고 있었어. 마침 다음이 츠무기 차례니까 말해볼게.
[쿠몬]
나도 같이 있어도 돼? 저지른 건 나니까…….
[유키]
알았어. 그럼 같이 말하자.
-
[츠무기]
유키 쨩, 잘 부탁해.
아, 쿠몬 군이 도와주고 있었구나.
[쿠몬]
저, 저기! 사실은 츠무기 씨한테 상담할 게 있는데……!
[츠무기]
상담? 무슨 일이야?
[쿠몬]
사실은…… 저택에 온 첫날에 내가 거실에 있던 항아리를 떨어트려서. 그 항아리 입구 부분에 이가 빠졌어……!
[츠무기]
어?
[유키]
나도 마침 거기 있었는데, 쿠몬이 너무 당황해서 일단 안 보이는 곳에 두고 누군가한테 상담해보자고 얘기했어.
[츠무기]
그랬구나…….
첫날에 타카오 씨가 항아리가 없어졌다고 한 건 그 때문이었구나.
[쿠몬]
응……. 어떡하지, 츠무기 씨……! 나, 나……!
[츠무기]
진정해 쿠몬 군. 괜찮아. 우선 그 항아리를 확인하러 가볼까?
-
[쿠몬]
이거…….
[츠무기]
……어라? 이 항아리…….
[쿠몬]
? 츠무기 씨?
[츠무기]
아니야. 그런데 깨진 건 여기 입구 부분뿐이야?
[유키]
응. 딱 이가 빠진 부분.
[츠무기]
이건 나한테 맡겨줘. 분명 어떻게든 될 거야.
-
[츠무기]
기다렸지? 타카오 씨한테 우유를 받아왔어.
[쿠몬]
우유?
[츠무기]
깨진 부분을 테이프로 연결하고 우유에 적시는 거야. 그리고 삶으면 붙을 거야.
[쿠몬]
진짜!?
[유키]
뭐야 그게. 그런 걸로 진짜 고쳐져……?
-
[츠무기]
――다 됐다.
[유키]
거짓말, 진짜로 붙었네.
[쿠몬]
우와―!! 츠무기 씨, 진짜 감사함다……!!
[츠무기]
별거 아니야.
[유키]
이런 방법을 잘도 알고 있었네.
[츠무기]
할머니한테 배운 지식이야. 우유로 붙다니 신기하지?
-
[쿠몬]
항아리를 원래 장소에 돌려놓고…….
[호마레]
으음? ……오오! 그 항아리는……!
[유키&쿠몬&츠무기]
!!
[호마레]
안 보인다 싶었는데 찾아줬구나!
[쿠몬]
저, 저기! 호, 호마레 씨, 나 사실은――!!
[호마레]
항아리와 재회했더니 시흥이 떠오르는군! 배회하는 댄디즘, 흐뭇히 웃는 리듬……!
오오, 걸작의 예감이 들어! 바로 써둬야겠어!
[츠무기]
……가버렸네.
[쿠몬]
마, 말하지 못했어…….
[유키]
뭐, 고쳤으니까 결과적으로 된 거잖아. 나중에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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