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Show Time 제3화

[사쿠야]
(오늘은 어떤 희곡을 빌릴까……?)

[무쿠]
…….

[사쿠야]
어라? 저기 있는 건…….

[무쿠]
앗, 사쿠야 군!

[사쿠야]
무쿠 군도 책 빌리러 온 거야?

[무쿠]
응! 바다 동물에 관해 알고 싶어서…… 이 '바다 동물 도감'을 빌리려고.
수족관에서 연극을 할 거니까 조금이라도 공부해두고 싶어.

[사쿠야]
역시 무쿠 군이야……!
그 도감, 다양한 동물들이 실려있을 것 같다. 나도 같이 봐도 될까?

[무쿠]
물론이지! 기숙사에 가서 같이 읽자!

-

[이즈미]
어라, 뭐 보고 있어?

[무쿠]
앗, 감독님! 바다 동물들이 실려있는 도감을 보고 있었어요.

[사쿠야]
수족관에서 연극을 할 거니까 공부해두려고요.

[이즈미]
그렇구나. 둘 다 열심이네.

[사쿠야]
동물들이 정말 다 귀여워서 공부라기보단 재밌게 읽고 있어요.

[무쿠]
맞아요.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돼요…….

[이즈미]
아하하.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건 좋지.

[미스미]
기다렸지~!

[호마레]
자, 미팅을 시작하도록 하자!

[유키]
왜 그렇게 의욕 넘치는데.

[아자미]
원래 호마레 씨가 제안한 거니까.

[이즈미]
(이번엔 이 여섯 명이 출연하게 됐는데…… 왠지 멤버가 의외야.)
그럼 전원 모였으니까……. 이번에 며칠 전 사쿠야 군이 말했던 펭귄 쇼와 콜라보를 하게 됐습니다. 거기에 맞춰 츠즈루 군이 큰 줄거리를 써줬는데…….

[유키]
……뭐야 이게.

[무쿠]
'꽃펭귄☆카니발'……?

[호마레]
흐음…… '꽃펭귄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자신을 어필하고 관객=히로인에게 구애한다'고…….

[아자미]
구, 구애……!?

[이즈미]
우리는 펭귄의 측근……이라는 설정으로 출연하게 됐어. 꽃펭귄이 세일즈포인트니까 이번 스토리도 마음이 설레는 스토리로 해달라는 요청이…….
가족끼리 많이 오니까 알기 쉬운 주제를 소재로 하고 싶은 것 같아.

[호마레]
그렇군, 이해했네.

[사쿠야]
동물이랑 콜라보 할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요, 기대돼요!

[미스미]
펭귄들하고 연기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유키]
잘 되면 좋겠는데.

[이즈미]
이번 주 중에 수족관에 미리 가볼 예정이니까 다들 스케줄 비워놔.

[아자미]
알았어.

[무쿠]
와아, 기대돼요!

[호마레]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 포엠 속을 쓱쓱 헤엄치는 마블러스……!

[유키]
……태클도 귀찮다.

[이즈미]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