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게]
다음은 제5회 공연…… 치가사키 촬영이구나.

[이즈미]
그렇죠. 멀리 나가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요…….

ㅇㅇㅇㅇ ㅇㅇㅇ [치카게 씨 촬영 끝났어요! 다음은 이타루 씨 차례니까 방으로 와주시겠어요?] 이즈미 
치가사키 이타루 [OK]
치가사키 이타루 [(나, 질풍처럼. 잠시 기다려 이모티콘)]

[이타루]
수고~

[이즈미]
진짜 바로 왔네요!?

[이타루]
? 바로 간다고 했잖아.

[이즈미]
그건 그렇지만…… 게임 센터나 편의점에 갔을 줄 알았어요.

[이타루]
담화실에 있었어. 학생조가 숙제하고 있길래.

[이즈미]
숙제 봐준 거예요?

[이타루]
나이란 영업하고 왔어.

[이즈미]
그쪽인가요…….

[치카게]
오히려 방해하고 있네.

[이타루]
뭐 어때요. 한숨 돌리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참고로 영어 과목이었으니까 선배가 가면 츠무기 선생님이 좋아할 거예요.

[치카게]
그럼 도와주러 가볼까.

[이타루]
그럼 바톤터치.

[치카게]
오타쿠같은 얘기만 해서 감독님을 곤란하게 하지 마.

[이타루]
선처하겠습니다.
그럼, 우리도 바로 시작할까.

[이즈미]
이타루 씨 의외로 적극적이네요.

[이타루]
뭐, 나이란에 관한 거니까. 자~ 뭐가 나올까?

[이즈미]
주제는 '소름 돋았던 이야기'예요!

[이타루]
으~음, 소름이라……. 그럼 역시 그건가?
7일째 밤 공연. 보시는 대로 연일 이어진 공연으로 내 체력 게이지는 이미 빨간색까지 떨어져 있었는데…….

[이즈미]
확실히 저 때의 이타루 씨는 꽤 힘들어 보였어요.

-

[이즈미]
(스토리 종반, 가웨인과 화해하는 장면――)

[가웨인]
"――하앗!"

[란슬롯]
"――! 큭!"
"……윽!?"

[이타루]
긴장이 풀어졌던 건지, 반응이 늦어져서 크게 넘어졌지.

[아서]
"무엇을 하는 거냐, 가웨인……!"

[가웨인]
"나는 아직 너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했을 텐데."

[란슬롯]
"……."

[가웨인]
"하지만 네가 내 친구인 것은 변함이 없지."

[란슬롯]
"――."

[이즈미]
(대사를 못 치고 있어. 하지만……)

[가웨인]
"란슬롯."

[아서]
"……란슬롯."

[란슬롯]
"――!"
"가웨인…… 손을 빌려주겠어?"

[가웨인]
"하는 수 없지. ……자."

-

[이타루]
라스트의 중요한 장면에서 일을 저질러서 머릿속이 새하얘졌었어. 그다음 대사까지 날아가서 소름이 돋았었는데…….

[이즈미]
저 두 사람의 애드리브로 잘 이을 수 있었죠.

[이타루]
맞아. 그때의 시트론하고 선배가 정말 캐릭터 그 자체여서…… 배경도 게임 풍경으로 보였어. 그건 다른 의미로 소름이 돋았지.
저 장면도, 물론 그 외에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전부 다 잊지 못할 거야.
……또 란슬롯이 되고 싶다.

[이즈미]
당연히 될 수 있어요.
그건 그렇고 저 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이타루]
……아니 그게 실은, 넘어질 때 부딪친 탓에 허리가 엄청 아팠는데.

[이즈미]
네!? 그랬어요!?

[이타루]
무대 위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나왔다고 해야 할지…… 란슬롯으로 있는 순간은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즈미]
(그만큼 이타루 씨에게 란슬롯이 중요하다는 거지……)
그 마음은 저도 이해하지만…… 그럼 그렇다고 왜 말해주지 않은 거예요. 만약 심하게 다치기라도 했다면…….

[이타루]
미안해, 미안해. 그래도 제대로 처치하니까 괜찮았고――. 안 되겠으면, 로미줄리 때처럼 숨기지 않고 제대로 말할 생각이었어.
그럼 해설 영상은 이걸로 오케인가? 다음은 영상 메시지였지? 언제든지 시작해.

[이즈미]
……그 상태로 찍어도 괜찮아요?

[이타루]
안돼? 끝나고 나이란 할 생각이기도 하고, 다들 익숙해졌을 테니까 괜찮잖아.

[이즈미]
그건 그렇지만…….
중요한 기념 동영상이니까요! 일단 옷 갈아입어 주세요.

[이타루]
엑~…… 귀찮게…….

-

[이타루]
동영상도 무사히 수록 완료.
수고수고.

[이즈미]
수고하셨습니다.

[이타루]
……응?

[이즈미]
이건…… 시트론 군의 바이올린?

[이타루]
우아한 재촉이네. 역시 왕족이야.

[이즈미]
후후, 그렇네요.

-

[시트론]
감독님!
먹을 쭉~ 빼고 기다렸어~!

[이즈미]
먹이 아니고 목이지.
기다리느라 수고했어, 시트론 군.

[시트론]
예스.
그럼 어서 들어와.

[이즈미]
(평소에는 장난기 있는데, 이럴 때는 무척 신사적으로 마스코트 해준다니까. 갭이 엄청난데 그게 또 시트론 군의 매력이지)
자. 이게 테마를 정하는 주사위야.

[시트론]
오~! 티비에서 본 거 똑같아! 나,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
간다~! 으으음…… 하앗!!

[이즈미]
주제는…… '베스트 퍼포먼스'네.

[시트론]
해냈어! 나, 이 테마 하고 싶었어! 내 염력 파워 통했어!

[이즈미]
그래? 고르고 싶은 장면이 있어?

[시트론]
예스! 내가 초이스하는 건 물론 이 장면이야!

-

[이즈미]
(자흐라 공연 때의 마지막 연주회 장면이야)

[카츠미]
"……."

[유]
"……!"

[요우타]
"……."

[에니스]
"……."

[이즈미]
(네 사람의 시선이 겹쳐져서 에니스 역의 시트론 군이 부드럽게 웃으며 끄덕인다……)
자흐라에서는 자막은 나왔지만 말 자체는 통하지 않았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기서 하는 공연보다 표정이나 시선으로 하는 연기가 많아졌어.

[시트론]
말이 통하지 않는 만큼 행동이나 표정, 음색을 의식하자고 다 같이 얘기했었어.

[요우타]
"♪~~"

[시트론]
마스미의 바이올린도 여기서 했던 최종일보다 훨씬 실력이 늘었어! 저건 분명 몰래 연습한 거야!

[카츠미]
"♪~"

[유]
"♪♪~~"

[이즈미]
(사쿠야 군과 츠즈루 군의 움직임도 무척 매끄러워. 소리는 녹음한 거지만, 정말 저 두 사람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아……)

[에니스]
"♪~♪~~"

[시트론]
이때, 우리의 소리는 확실하게 포개졌어.

[이즈미]
응.
(소리뿐만이 아니야. 분명 마음도 포개졌어……)

-

[이즈미]
정말 근사했어. 불만의 여지가 없는 베스트 퍼포먼스야.

[시트론]
고마워, 감독님.
하지만 이걸 뛰어넘은 베스트 베스트 퍼포먼스를 또 보여줄게~!

[이즈미]
응! 기대할게.

-

[시트론]
영상 메시지도 완벽해!

[이즈미]
(후후, 정말로 시트론 군 다웠어)

[사쿠야]
다녀왔습니다!
――앗, 죄송해요! 촬영에 방해됐나요?

[시트론]
어서 와야, 사쿠야!

[이즈미]
괜찮아, 막 끝낸 참이었어.
알바 수고했어.

[사쿠야]
다행이다.
감독님이랑 시트론 씨도 촬영 수고하셨어요.

[시트론]
오~? 사쿠야, 왠지 큰 짐 가지고 있어.

[사쿠야]
제가 일하는 양식집에서 시작품 요리를 많이 받아왔어요! 다 같이 먹지 않을래요?

[시트론]
오~! 해냈어~!

[이즈미]
그러고 보니 마침 배고팠는데.
그럼 다른 봄조 멤버한테도 LIME할까?

[사쿠야]
네!

ㅇㅇㅇ ㅇㅇㅇ [알바하는 데서 시작품 요리를 받아왔는데 다 같이 먹지 않겠어요?] 사쿠야 
Citron       C.. [101호시로집밥ㅇ이ㅑ!]
우츠키 치카게 [집밥이 아니라 집합인가.]
M.U         ㅇ  [감독님도 거기 있어? 5초 안에 갈게.]

[마스미]
감독님.

[이즈미]
마스미 군!?

[사쿠야]
LIME하고 거의 동시에 왔어요!

[시트론]
5초는커녕 2초 안에 왔어!

[츠즈루]
LIME 온 순간에 일어나서 거의 방을 나가면서 답변했으니까…….

[시트론]
츠즈루도 어서 와야!

[이타루]
이제 곧 세이브 포인트였는데, 그때까지 기다려줘도 괜찮잖아요.

[치카게]
다음 세이브 포인트까지 최단으로도 15분은 걸리잖아.

[이타루]
……공략본이냐. 얼마나 플레이한 거예요?

[사쿠야]
모두 모였으니까 먹을까요?

[츠즈루]
호오, 다 맛있어 보여.

[이타루]
오, 피자가 있네.

[마스미]
너는 어떤 게 먹고 싶어? 내가 담아 줄게.

[시트론]
오~! 큐트한 모양이야! 이건 크로켓이지?

[사쿠야]
점장님이 신작 새우 크로켓이라고 하셨어요!
이건 조금 매운 맛이라고 해요.

[치카게]
호오, 그거 기대되는데.

[이즈미]
(후후, 다들 웃는 얼굴이 정말 좋다……. 많은 공연을 함께한, 봄조의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이 느껴져)
따뜻해…….

[사쿠야]
감독님?

[이즈미]
아냐, 아무것도.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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