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게]
그럼 뭐 먹으러 갈까?

[츠즈루]
연습한 뒤라서 꽤 배고프죠.

[쥬자]
중식은 어때요?

[반리]
이럴 땐 초밥이지.

[쥬자]
뭐?

[반리]
뭐야?

[츠즈루]
여기서 싸우지 마!

[아즈마]
초밥이라면 맛있는 가게를 알아.

[텐마]
아즈마 씨가 아는, 초밥집이라.

[쥬자]
엄청 비쌀 것 같아…….

[아즈마]
괜찮아, 너희에게 계산시킬 마음은 없으니까.
그렇지? 치카게.

[치카게]
……뭐, 그렇죠.

[히소카]
……고마워.

[치카게]
뭐라는 거야. 너도 돈 벌잖아. 응석 부리지 마.

[히소카]
……좀생이.

[아즈마]
쥬자는 괜찮아? 맛있는 디저트도 있어.

[쥬자]
……네.

-

[반리]
호~ 좋은 가게네요.

[츠즈루]
생각보다 고급 가게…… 대체 얼마나 하는 거지.

[아즈마]
어디, 뭘 먹을까?

[반리]
그러고 보니 저녁 먹고 들어간다고 연락 안 했지?

[텐마]
그럼 내가 감독님한테 LIME 보낼게.
오, 답장 왔어. 오는 길에 물건 좀 사 오라는데.

[쥬자]
물건?

[텐마]
대청소 준비할 건가 봐. 리스트를 보냈어.

[반리]
아~ 올해도 그 시기가 왔구나.

[츠즈루]
과연 그 창고는 정리가 될는지…….

[치카게]
대청소랑 신사 행사, 송년회가 끝나면 일부 단원은 새해 맞이하러 본가로 가는 거죠?

[아즈마]
그렇지.

[반리]
그런데 기숙사에서 새해 맞이할 때는 뭐해요?

[히소카]
……그냥 평화로워.

[아즈마]
새해 방송도 보고, 오미가 준비해준 토시코시소바에 어레인지를 조금 더해서 먹거나 해.

[텐마]
버라이어티 방송을 보고 웃다가 갑자기 웃으면 지는 대회가 시작되기도 하고.

[반리]
호~…….

[쥬자]
그렇구나.

[치카게]
반리가 이런 얘기를 궁금해하다니 별일인걸.

[반리]
아니, 저 실은 올해는 귀성 안 하려고요.

[츠즈루]
어? 집에 안 가게?

[반리]
가족들이 갑자기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해서. 그런데 나는 해가 바뀌면 바로 대학에서 새해 공연 연습이 시작되니까 거절했어.
정월 청소는 매년 하는 거니까 올해 한 번 안 가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아즈마]
그래…… 일정이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히소카]
……정말 그래도 돼?

[반리]
뭐, 가끔은 기숙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잖아.

[치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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