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즈루]
……하아.

[이즈미]
츠즈루 군.

[츠즈루]
감독님…….

[이즈미]
각본이 좀처럼 진행이 안 되나 봐.

[츠즈루]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조금만 더 있으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즈미]
지금 츠즈루 군이 고민하는 건 어떤 거야?

[츠즈루]
……그냥 못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들어주실래요?

[이즈미]
응.

[츠즈루]
이번 낭독극은 늘 하는 행동이 더해지는 연기와는 다르게 목소리 연기와 각본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자료 영상이나 소설 같은 걸 닥치는 대로 읽어봤는데, 표현법이 영 만족스럽지 않아서…….
무엇보다 무대 연출이나 배우의 행동도 고려해서 쓰는 각본과는 분야가 다르다고 해야 할지…… 솔직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즈미]
그래…….

[츠즈루]
제삼자의 어드바이스가 필요해서 마침 말을 걸어준 아리스가와 씨에게 감상을 물어봤어요. 아리스가와 씨는 단내 문예부기도 하니까 참고가 될만한 의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때 들은 '제가 가진 지식과 생각이 발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말이 걸려요. 아리스가와 씨의 어드바이스를 잘 도입할 수 있으면 어쩐지 떨떠름한 기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글자를 치는 손이 멈춰버려요…….

[이즈미]
(츠즈루 군…… 정말 고전하고 있구나)
(호마레 씨에게 뭔가 계획이 있는 것 같았는데…… 그걸로 츠즈루 군의 고민이 잘 해결되면 좋겠다)

[츠즈루]
후우…… 시트론 씨는 아니지만, 한번 기분전환 하는 편이 좋을까요.

[이즈미]
응, 그럴 거야. 잠시 숨 돌리는 날이 있어도 좋을 거야.

[츠즈루]
네. 아~…… 박물관에라도 가볼까.

[???]
츠즈루 군! 감독군!

[이즈미]
호, 호마레 씨!?

[츠즈루]
까, 깜짝이야…….

[호마레]
그대들, 바로 준비하거라.

[츠즈루]
네? 준비요……?

[이즈미]
준비라니 무슨――.

[호마레]
각본을 쓴다면 취재가 우선이지. 지금부터 박물관에 가는 거다!

[이즈미]
네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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