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쿄]
통화는 끝났나. 무슨 일이었지?
[이즈미]
그게…….
미스미 군, 침대 열차 일일 승무원 체험 알바 지원했어?
[미스미]
응! 극단원 환영이라서 쓰여 있어서 지원했어!
[사쿄]
아까 이카루가가 말한 알바인가.
[미스미]
맞아~!
나 붙었어!?
[이즈미]
붙기는 붙었는데……. 그게, 단체로 모집하는 거였나 봐. 미스미 군이 지원한 걸로 MANKAI 컴퍼니가 합격한 것 같아.
[미스미]
어어!? 그런 거야!? ……나, 몰랐어. 모집 전단에 쓰여 있는 거 제대로 안 읽고 지원해서 미안해요…….
[이즈미]
아니야.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어떡할까요, 사쿄 씨? 저는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사쿄]
그렇지. 승객에게 선전도 될 거고 괜찮을 것 같군.
[미스미]
와아~!
[이즈미]
그럼 바로 그날 일할 수 있는 멤버를 모아봐요!
[미스미]
감독님, 사쿄, 고마워!
-
[반리]
……그래서 모인 게 여기 있는 멤버인 건가.
[이타루]
토요일이라서 회사원조나 학생이 일정이 없었나 보네.
[미스미]
흐~응.
[가이]
나는 그날이 마침 거래처 사정으로 휴일이었다.
[미스미]
사쿄는 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했어~
[츠무기]
타스쿠도 객연처 연습이 있어서 못하는 걸 아쉬워했어.
[이즈미]
다들 기다렸지? 그럼 회의 시작하자.
[마스미]
응.
[미스미]
네~에!
[이즈미]
모을 때 가볍게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호화 침대 열차의 일일 승무원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일하시는 차장분과 승무원분들의 일을 도우면서 짤막한 연기를 하게 될 거예요.
[마스미]
너도 같이 가?
[이즈미]
응, 책임자로 같이 갈 거야.
[마스미]
잘됐다.
[이즈미]
연기는, 장소도 좁으니까 길이가 긴 건 선호되지 않아서――. 에튀드 같은 방향성으로 대략적인 방향성만 정해서 하게 될 겁니다.
[가이]
호화 침대 열차 안에서 연기라…….
[이타루]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죠.
[이즈미]
아, 참고로 당일 복장은 우리가 준비해도 된다고 해서 유키 군과 얘기해보고 왔어.
연기도 할 거니까 승객분들이 볼 때 다른 승무원들과 구별되는 편이 좋을 테니 유키 군이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반리]
그렇군. 어떤 의상일지 기대되네.
[미스미]
다들 나 때문에 미안해. 같이 가줘서 고마워.
[츠무기]
사과하지 마, 괜찮아. 나야말로 이런 근사한 기회를 줘서 고마운걸.
[반리]
호화 침대 열차라니, 딱히 탈 일도 없잖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지.
[이타루]
나도 마침 요즘 빠져있는 애니 최신화에서 침대 열차가 트랜스폼해서 신경 쓰였어.
[마스미]
감독님하고 침대 열차 여행…… 기대돼.
[가이]
침대 열차에서 연기하는 건 무척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나도 기대가 된다. 함께 힘내자.
[미스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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