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
정말~ 츠무기랑 타스쿠 탓이었어!
[츠무기]
???
[미스미]
그거, 무간 인형씨잖아~
[타스쿠]
무간 인형이라니…… 지배인님이 말한 7대 불가사의 말이야?
[츠무기]
저주의 인형이라고 하기에는 꽤 귀엽고, 애초에 봉제인형인데…….
[타스쿠]
그보다 너도 루프하고 있는 거야?
[미스미]
맞아~! 두 사람 탓에 모아온 삼각이 다음날이 되면 사라져!
[츠무기]
루프하는걸 아는 사람이 또 있어?
[미스미]
아니~ 몰라.
[츠무기]
우리 세 명 뿐인 건가.
[타스쿠]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영문 모를 일은 처음이야.
[미스미]
어~ 자주 있어.
[타스쿠]
없어!
[미스미]
어쨌든, 두 사람 탓에 이렇게 됐으니까 제대로 돌려놔!
[츠무기]
우리 탓?
[미스미]
지배인님이 말했잖아~ 화해할 때 까지 영원이 무간 지옥을 헤맬 거라고!
[츠무기]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타스쿠]
설마, 그 이야기가 진짜였던 거야……?
[미스미]
아마 이 인형씨 앞에서 둘이 화해하면 해결~ 완료! 잘 부탁해~!
[타스쿠]
야, 어디 가?
[미스미]
어제랑 다른 삼각 찾을 거야!
[츠무기]
가버렸어…….
[타스쿠]
화해하라고 해도, 뭘 어떡하라는 거야…….
[츠무기]
형태만이라도 괜찮을까? 손이라도 잡을래?
[타스쿠]
장난 치냐.
[츠무기]
……미안.
[타스쿠]
뭔가 좋은 방법이 없나 생각하자.
[츠무기]
그래. 연습실로 돌아가자.
-
[츠무기]
…….
[타스쿠]
…….
[츠무기]
……어떡하지. 결국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어.
[타스쿠]
……어쩔 수 없지. 그거를 할까…….
[츠무기]
그거?
[타스쿠]
손, 내놔.
자, 우리 화해했어. 이제 됐지?
[츠무기]
화해했다는 건 어떻게 증명하는 걸까?
[타스쿠]
사이좋게 보이면 되는 거잖아.
[츠무기]
어깨동무를 하거나?
[타스쿠]
……그래.
이러면 되나.
[츠무기]
그런 도깨비 같은 얼굴이면 전혀 사이 좋아 보이지 않을 텐데…….
[타스쿠]
누가 도깨비야! 이럼 됐지?
[츠무기]
와…… 놀라울 정도로 엄청 산뜻한 미소야.
[타스쿠]
시끄러워. GOD 극단에서 배운 거야.
[츠무기]
이제 사이 좋아 보일까?
[타스쿠]
아직 뭐 더 남았어?
[츠무기]
으~음, 마주보고 웃는다거나?
[타스쿠]
아하하하하하!
[츠무기]
…….
[타스쿠]
너도 해! 혼자서 하는 내가 바보 같잖아.
[츠무기]
미, 미안.
[타스쿠]
아하하하하!
[츠무기]
아하하하하…….
[타스쿠]
…….
[츠무기]
…….
[타스쿠]
이제 됐어?
[츠무기]
남은 건, 서로 장난을 친다거나…….
[타스쿠]
장난 친다라……. 야, 이 쪽 봐봐.
[츠무기]
어?
[타스쿠]
――풋. 하하! 속았지!
[츠무기]
그러고 보니 돌아봤을 때 손가락으로 찌르는 거 초등학교 때 유행했지…… 아하하…….
[타스쿠]
피곤한 얼굴 하지 마. 나도 피곤하다고.
[츠무기]
미, 미안…….
[타스쿠]
이정도로 하면 괜찮겠지.
[츠무기]
으, 응…… 제대로 내일이 오면 좋을 텐데…….
[타스쿠]
…….
[츠무기]
…….
[타스쿠]
……자자.
[츠무기]
……잘 자.
-
[츠무기]
…….
[타스쿠]
……젠장.
[츠무기]
어때?
[타스쿠]
아직 12일이야.
[츠무기]
……역시 안 되나.
[타스쿠]
그런 짓까지 했는데…….
[미스미]
정말~~~! 또 삼각이 사라졌어!
[츠무기]
미안해. 여러 가지 해보긴 했는데…….
[타스쿠]
화해는 증명할 방법이 없잖아.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
[미스미]
화해는 간단해.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걸 상대에게 잘 전달하면 돼. 오늘은 반드시 화해 해야 해!
[타스쿠]
진짜로 생각하고 있는 거라…….
[츠무기]
…….
[타스쿠]
……가자.
[츠무기]
어? 어딜?
[타스쿠]
잔말말고 따라와.
[츠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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