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하티 제1화

[타이치]
우오오, 액션 멋있어~!

[미스미]
이야기 중간에 노래랑 댄스도 즐거워~

[무쿠]
의상도 무척 예뻐……. 춤출 때 반짝반짝해요.

[텐마]
역시 대단하달까 거의 이 장면에 예산을 다 쓴 것 같이 보인달까…….

[이즈미]
다들 영화에 푹 빠졌네.
자, 차랑 과자야. 지인한테 많이 받았으니까 괜찮으면 영화 보면서 먹어.

[타이치]
먹어도 돼여!? 야호!

[텐마]
오, 고마워.

[미스미]
감독님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타스쿠]
…….

[이즈미]
(타스쿠 씨한테도 차를…… 주려고 했는데 엄청 진지하게 보고 있으니까 방해하지 말자. 여기 둬야지)

-

[이즈미]
아즈마 씨, 치카게 씨도 드세요. 달지 않은 과자도 있어요.

[치카게]
응, 고마워.

[아즈마]
고마워, 잘 먹을게.

[이즈미]
다들 왠지 평소에는 잘 안 보던 영화를 보고 있네요.

[치카게]
얼마 전에 유행한 인도영화인데 최근에 VOD가 올라왔어. 뭐, 영화를 보게 된 건 타스쿠와 내가 저 프로젝터를 고쳐준 게 계기가 된 것 같지만.

[아즈마]
후후, 역시 치카게랑 타스쿠야.
프로젝터가 고장 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슈 씨가 금장 고장 날 것 같다고 했던 게 떠올랐어.

[치카게]
저도 언젠가는 고장 내겠다 싶었어요. 사용빈도도 꽤 높았으니까요.

[이즈미]
아하하…….

[치카게]
그래도 슈 씨가 준 소중한 물건이잖아.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지. 뭐, 다들 저렇게 좋아해 주니까 고치는 보람도 있었고.

[이즈미]
그렇군요. 그렇게 바로 감상회가 열린 거네요. 그건 그렇고 타스쿠 씨가 푹 빠져서 저 영화를 보는 모습은 왠지 신선해요.

[아즈마]
처음에 다들 보기 시작했을 때는 왜 이런 걸…… 하면서 인상을 썼었는데. 보기 시작했더니 점점 빠져들었나 봐.

[치카게]
인도영화는 그냥 춤추는 게 다가 아니니까. 의외로 깊은 테마와 문제를 다루는 것도 적지 않아.

[아즈마]
그 점이 타스쿠 마음에 든 걸까. 그 외에도 자기는 못 하는 표현법을 보다 보니 재밌었던 걸지도.

[이즈미]
그러네요.

-

[타이치]
하~ 재밌었다!

[텐마]
이번에 속편이 나온다고 했지?

[무쿠]
속편은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

[미스미]
응응, 다 같이 보러 가자~

[타스쿠]
……! 미안, 여러 가지 준비해줬었구나.

[이즈미]
아, 아뇨. 진지하게 보는듯하길래. 신경 쓰지 마세요. 맞다, 영화가 끝나면 타스쿠 씨에게 주고 싶은 게 있었어요.

[타스쿠]
나한테 주고 싶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