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다들 좋은 아침!


[츠무기]

안녕하세요…….


[반리]

안녕~ 후아…… 졸려…….


[히소카]

쿠울…….


[이즈미]

무슨 일 있었어? 다들 졸려 보이는데…….


[타이치]

어제는 탁구대회랑 사랑 얘기로 떠들썩했어여!


[타스쿠]

뭐, 대부분 나나오의 첫사랑 얘기였지만…….


[아즈마]

후후, 멍멍이 군의 얘기를 듣는 건 무척 재밌었어.


[이즈미]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여름조 애들도 합숙할 때 그런 걸 했다고 했었지…….


[사쿄]

잠이 부족한 건 이유가 되지 못해. 오늘도 정신 바짝 차리고 간다.


[쥬자]

……예.


-


[사쿄]

이봐.


[이즈미]

네?


[사쿄]

……어제는 미안했다.


[이즈미]

아뇨, 무사히 화해한 것 같아서 안심했어요.


[사쿄]

정말이지 저 녀석들은 쓸데없는 것만 계획한다니까…….


[이즈미]

……사쿄 씨, 기뻐 보이네요.


[사쿄]

뭐…… 가끔은 나쁘지 않아.


[이즈미]

다행이에요……!


[사쿄]

흥.

……좋아, 간다. 오늘도 정신 차리고 연습해야지.


-


[타이치]

……음.


[사쿄]

…….


[아즈마]

새근…….


[반리]

……타이치. 타이치.


[타이치]

……옙!


-


[타이치]

……기 씨, 츠무기 씨…….


[츠무기]

으응……? 타이치 군……?


[사쿄]

…….


[아즈마]

…….


[츠무기]

어라……? 다른 사람들은?


[타이치]

밖에서 대기 중임다!


-


[이즈미]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어…… 하지만 온천의 묘미는 아침에 들어가는 거지! 그건 그렇고 오늘이 합숙 마지막 날인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오미]

어라, 감독님?


[이즈미]

오미 군? 그리고 다들.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왜 모여있어?


[반리]

지금부터 사쿄 씨랑 아즈마 씨한테 몰래카메라 들어갈 거야. 미리 짜두고 모두 좀 일찍 일어났지.


[타이치]

우후후후…… 이것도 수학여행의 묘미임다!


[히소카]

……졸려…….


[이즈미]

히소카 씨도 일어나있어…….


[호마레]

기상 몰래카메라……. 꽤 색다른 일이야, 시흥이 떠올랐어!


[오미]

호마레 씨, 목소리가 커요……!


[쥬자]

…….


[반리]

야, 너 왜 안절부절못하고 있어?


[쥬자]

……그런 적 없어.


[츠무기]

기상 몰래카메라라니, 왠지 TV 같아.


[타스쿠]

뭐, 저 두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신경 쓰이지.


[이즈미]

왠지 두근두근해……! 나도 같이 갈까.


[오미]

좋아, 그럼 카메라 돌린다.


[타이치]

……안~녕하세요~……. 지금 딱 아침 5심다~……!


[반리]

오, 분위기 나오잖아.


[오미]

항상 침착한 어른인 두 사람의 일어나는 모습은 어떨지 역시 신경 쓰이죠.


[이즈미]

기숙사에선 둘 다 일인실이니까. 하지만 드디어 그 수수께끼가 풀리게 됐습니다!


[히소카]

감독님도 잘 노네…….


[타이치]

분명히 같이하고 싶었어~ 하고 말할 카즈 군, 시트론! 제대로 녹화해둘게여!

그럼! 사쿄 형하고 아즈마 씨의 기상 몰래카메라, 결행임다!


-


[타이치]

살금살금…….


[쥬자]

우왓!?


[이즈미]

쉿~……!


[쥬자]

미, 미안. 뭔가 밟았어.


[호마레]

이 문 너머야.


[타이치]

그럼……!


[일동]

!?


[아즈마]

후훗, 너희 행동쯤은 눈에 선해.


[사쿄]

이른 아침부터 다 같이 소곤소곤…… 다 들킨다고.


[반리]

이러기냐…….


[아즈마]

하지만 감독님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어. 후훗, 좋은 아침.


[이즈미]

조, 좋은 아침이에요.


[사쿄]

꽤나 일찍 일어났군. 좋아, 이대로 전원 아침 연습에 들어간다.


[츠무기]

네에!?


[타이치]

그, 그건 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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