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야]

어, 어떡하죠……!?


[유키]

어떡하냐고 해도, 이제 회의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데…….


[마스미]

……이러면 이길 수 없어. 우승, 할 수 없어.


[츠무기]

마스미 군…….


[마스미]

아직 시간 있어. 흐름을 정하는 데는 5분만 있으면――!


[타이치]

마, 마스미 군!?


[유키]

잠깐, 진정해.


[츠무기]

……. 마스미 군, 조바심은 금물이야.


[마스미]

――.


[츠무기]

할머니가 해준 말이지만. 조바심을 내도 좋은 일은 없다고 자주 말씀해주셨어.


[마스미]

…….


[츠무기]

감독님한테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싶은 거지? 사랑도 연기도 조바심내면 안 돼.


[텐마]

맞아. 이런 데서 허둥대서 어쩔거야. 에튀드는 항상 연습에서 하고 있잖아.


[츠무기]

응, 우리는 괜찮아.


[사쿠야]

맞아요……!


[타이치]

응! 될 대로 될검다!!


[유키]

뭐, 이미 이렇게 된 건 어쩔 수 없고. 이왕이면 이 상황을 즐겨야지.


[텐마]

그런 거지.


[츠무기]

그렇지?


[마스미]

……알겠어.


-


[이즈미]

(대전상대의 연기가 끝났어. 다음은 드디어 우리 극단의 순서인데……. 들은 거랑 테마가 달라. 다들 괜찮을까……?)


-


[사쿠야]

"하아, 왜 나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걸 잘 못 하는 걸까? 이래 봬도 요괴인데……."


[유키]

"너는 요괴 주제에 너무 착해서 그래. 이제 곧 요괴 학교에서 인간을 놀라게 하는 시험이 있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그러다 낙제한다?"


[사쿠야]

"아앗, 낙제는 싫어~! 하, 하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텐마]

"야 야,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있는 거야 브라더. 신나게 하자고, 예이 예이!"


[유키]

"저런 바보 같은 요괴도 인간을 놀라게 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텐마]

"무슨 말이야! 나는 인간을 놀라게 하면서 웃게 만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한 요괴라고!"


[관객]

아하하핫.


[이즈미]

(역시 텐마 군, 저 두 사람을 잘 이끌어주고 있어)


[타이치]

"으와아아아!! 모, 못난이 요괴~~!! 아~……."


[텐마]

"이런, 너무 심하게 놀라게 했나! 하아…… 내가 너무 재능이 넘치는 바람에……."


[사쿠야]

"아니, 그런 말 할 상황이 아니잖아! 그런데 저렇게 놀라주다니 정말 좋겠다."


[유키]

"그럼 다음은 네 차례야! 자, 저 두 사람을 놀라게 해봐. 힘내!"


[사쿠야]

"으, 응!"

"워…… 원망스럽다아아앗!!!"


[츠무기]

"앗!?"


[마스미]

윽…….


[이즈미]

(응!? 마스미 군, 혹시 지금 리액션 타이밍을 놓친 건가……?)


[마스미]

"……."


[츠무기]

"……? 야, 토모 군~ ……선 채로 기절했어……."


[관객]

아하하핫!! 어떡해, 귀여워~!


[하루토]

……칫.


[이즈미]

(츠무기 씨, 자연스러웠어……! 마스미 군도 잘 전환했어! 다들 무척 재밌게 연기하고 있어. 다행이야……!)


-


[타이치]

경치가 엄청 좋아여~!


[이즈미]

응, 불꽃놀이가 잘 보일 것 같아!


[유키]

한때는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츠무기]

무사히 우승해서 다행이야.


[사쿠야]

네! 엄청 기뻐요!


[텐마]

뭐, 트러블이 있던 것 치고는 꽤 좋은 연기를 했잖아.


[마스미]

……네게 불꽃놀이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뻐.


[타이치]

최고의 특등석임다! 좋~아, 그럼 바로…… 이 뷔페권을 써서 먹을걸 사 올게여!


[유키]

그건 좋지만, 일단 누가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즈미]

그렇지, 짐을 볼 사람이 필요해.


[츠무기]

그럼 내가 여기 남을 테니 다들………….


[타이치]

안됨다, 츠무기 씨! 이런 건 평등하게 가위바위보 하는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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