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잘 먹었어!


[쥬자]

프렌치토스트, 맛있었슴다.


[아즈마]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이랑 비슷했어.


[유키]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아.


[오미]

마음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마스미]

뭔가, 오늘은 사람이 적어.


[시트론]

다들 서둘러서 먹었어.


[오미]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건가?


[유키]

그러고 보니 아까 바보 멍멍이랑 네오 양아치가 안마당에서 요요 연습하던데.


[아즈마]

나도 아까 타스쿠랑 츠무기가 팬터마임을 하는 걸 봤어.


[시트론]

틀림없이 장기자랑 준비야! 다들 몰래 연습하는 거야!


[마스미]

…….


[쥬자]

…….


[아즈마]

왕자님은 츠즈루랑 나가는 거였나?


[시트론]

학교 과제랑 짐 꾸리기 바쁘다고 거절당했어…….


[유키]

그럼 봄조는 아무도 안 나가?


[시트론]

사쿠야가 무쿠랑 같이 인형극 한다고 했어.


[쥬자]

…….


[유키]

여름조는 미스미랑 카즈나리가 둘이 아크로바틱 할거래. 거의 미스미가 혼자서 하고, 카즈나리는 분위기를 띄울 뿐인 것 같지만.


[시트론]

카즈의 마이크 퍼포먼스는 만만치 않아!


[아즈마]

겨울조에서는 타스쿠랑 츠무기, 호마레랑 히소카가 나가나 봐.


[오미]

결국 다들 2인1조 페어가 되어 나가는군.


[마스미]

2인1조…….


[유키]

그 수수께끼의 경품, 그렇게 갖고 싶은 건가?


[아즈마]

수수께끼니까 더욱 끌리는 거 아닐까? 남자의 로망이라는 걸지도.


[쥬자]

…….


[마스미]

…….


[유키]

……그래서, 아까부터 거기 두 사람은 무슨 일인데?


[쥬자]

――윽.


[유키]

아까부터 계속 입 다물고 귀 기울이고 있으면 싫어도 신경 쓰인다고.


[쥬자]

아, 아니…….


[아즈마]

너희는 숨겨진 장기자랑 대회, 어떡할 거야?


[마스미]

……나는 숨겨진 장기를 선보이고 감독님을 다시 반하게 하고 싶어. 그런데……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유키]

쓸데없이 재주 좋으니까 뭐든 괜찮지 않아?


[마스미]

어제부터 생각했는데, 감독님을 좋아하는 이유를 제지될 때까지 계속 말한다…… 밖에 안 떠올랐어.


[아즈마]

신선한 장기네.


[유키]

확실하게 정떨어질걸.


[시트론]

마스미, 사랑이 굉장해~!


[마스미]

하지만…… 다른 녀석들 얘기를 들었더니 상대가 안 될 것 같아. 어떡하면 좋지……?


[유키]

어떻하면 좋냐고 해도.


[아즈마]

우리는 불참조니까, 뭔가 협력할까?


[마스미]

정말?


[아즈마]

마스미가 그렇게 곤란해 하는 걸 보면 내버려 둘 수 없는걸. 게다가 재밌을 것 같고.


[유키]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시작한 이상 간단하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시트론]

내 몫까지 열심히 해줘~!


[유키]

그런데 역시 마스미 혼자보다는 누군가 같이하는 게 좋지 않아?


[쥬자]

――.


[아즈마]

왕자님은 어때?


[시트론]

난 만담밖에 못 해~


[쥬자]

아――.


[오미]

그럼 쥬자, 해보는 게 어때?


[쥬자]

――!


[오미]

부상으로 나오는 카메키치 만쥬, 먹고 싶잖아?


[쥬자]

예.


[유키]

그 엄청 단 만쥬에 낚이는 사람도 있구나…… 그런데 달라 그러면 그냥 받을 수 있는 거 아냐?


[아즈마]

이런 건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거니까.


[오미]

그런 거지.


[아즈마]

그럼, 마스미&쥬자를 프로듀스하는 걸로 준비해야겠네.


[시트론]

나도 협력할게~! 이름하여 마스미&쥬자의 '만쥬 작전'이야!


[마스미]

……멋없어.


[유키]

만쥬를 노리는 거니까 뭐 어쩔 수 없지 않나.


[아즈마]

후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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