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

어서와~!

 

[카즈나리]

수고피코~!

 

[시트론]

다녀왔어!

 

[무쿠]

시트론 님……! 어서 오세요!

 

[아자미]

오― 귀환 축하함다.

 

[쿠몬]

어서 오세요!

 

[사쿄]

정말이지, 수고를 끼치고 있어.

 

[이즈미]

얘들아, 다녀왔어!

 

[카즈나리]

그럼, 오늘은 론론의 귀환파티를 해야지~!

 

[오미]

좋아, 기합 넣고 준비할게.

 

[쥬자]

예.

 

[타이치]

저도 도울게여!

 

-

 

[가이]

…….

 

[츠무기]

앗, 가이 씨도 보러 온 거예요?

 

[가이]

같은 생각을 한 듯하군.

 

[츠무기]

여기요, 이거 보세요.

 

[가이]

――빨간 꽃인가.

 

[츠무기]

라넌큘러스예요.

 

[가이]

예쁘군. 시트로니아에게 알려주면 기뻐하겠어.

……신기해. 이전에는, 이런 식으로 꽃을 봐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어.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츠무기]

……'당신은 매력적입니다.'

 

[가이]

응?

 

[츠무기]

빨간 라넌큘러스의 꽃말이에요.

깨닫지 못했던 꽃의 매력처럼, 가이 씨에게 잠들어있던 풍부한 감정의 매력도 되찾았지요. 분명,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매력이 꽃피게 될 거예요.

 

[가이]

그래…….

 

[츠무기]

……그건 그렇고, 또 일어나버렸네요. 트러블.

후회가 없는 연기는 했지만, 설마 진짜로 샹들리에가 떨어질 줄이야.

 

[가이]

또, 언젠가 재연하겠지. 그때 리벤지하면 돼.

 

[츠무기]

그건 그렇지만…… 어? 혹시 겨울조에 남아주는 거예요?

 

[가이]

당연하지. 무엇을 위해 함께 돌아왔다고 생각하나. 팬텀 역은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아.

 

[츠무기]

시트론 군의 종자로서 라고…….

 

[가이]

이제 시트로니아의 종자가 아니야. 그냥 친구지.

또 연기가 하고 싶어. 그렇게 가슴이 떨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을, 몇 번이고 체험하고 싶어.

 

[츠무기]

후후, 가이 씨도 훌륭한 연극 바보 동지네요.

 

[가이]

영광이군. 게다가, 츠키오카에 관해서도 아직 모르는 게 많으니까.

 

[츠무기]

서로 알아가도록 해요. 무대 위에서.

 

-

 

[이즈미]

어― 그럼, 시트론 군 귀환파티 겸 가이 씨 정식 입단 축하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시트론 군하고 가이 씨, 한 말씀 부탁드려요!

 

[가이]

그럼, 내가 먼저 얘기하지.

처음에, 시트로니아가 이 극단에서 계속 배우로서 지내왔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시트로니아와 배우라는 것이 아무리 해도 연관되지 않았지.

하지만, 이렇게 극단의 일원으로 지내며 실제로 무대에 서보고 알게 됐다. 무대 위에서 느끼는 자유와 일체감, 달성감. 그리고 동료의 따스함……. 그 모든 게, 시트로니아에게 소중해진 거야.

그것을 깨달았을 땐, 내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되어 있었어. 앞으로도 너희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 다시 잘 부탁한다.

 

[츠무기]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타스쿠]

오페라의 유령은 리벤지해야지.

 

[호마레]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이즈미]

그럼, 다음은 시트론 군!

 

[시트론]

다들, 정말 걱정과 폐 끼쳐서 미안했어. 이제 여기에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자흐라 왕국 돌아가서도 여기서 지낸 거, 모두를 떠올릴 때마다 외로웠어.

겨울조 무대 보고 깜짝 놀라서, 하지만 역시 나도 같이 무대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 왕이 된다는 내 직분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래도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어…….

모두와 함께 계속 무대에 서있고 싶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츠즈루]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이타루]

맘대로 없어지기 없기.

 

[치카게]

잘 부탁해.

 

[마스미]

……잘 부탁해.

 

[사쿠야]

마지막 두루마리는 앞으로 계속 유효해요!

 

[시트론]

고마워!

 

[이즈미]

그럼, 시트론 군의 귀환과 가이 씨의 정식 입단을 축하하며…… 건배!

 

[사쿠야]

건배!

 

[가이]

건배.

 

[시트론]

건배야~!

 

[타이치]

시트론, 어서 오세여!

 

[쥬자]

가이 씨, 입단 축하함다.

 

[텐마]

앞으로도 잘 부탁해.

 

-

 

[이즈미]

그건 그렇고, 이번 공연도 지금까지 이상으로 큰일이었지.

 

[이타루]

공연 이외 부분에서 너무 충실했어.

 

[이즈미]

츠즈루 군네 형은 아직 자흐라 왕국에 있는 거야?

 

[츠즈루]

아뇨, 벌써 다음 나라로 이동한 것 같슴다.

 

[이타루]

풋워크 가볍네.

 

[오미]

자흐라 왕국의 요리는 어땠어?

 

[이즈미]

전체적으로 맵고 맛있었어.

 

[치카게]

그러고 보니, 마지막 날에는 왕궁에 초대받았는데, 그곳의 요리가 정말 최고였어.

 

[오미]

호오. 재연하고 싶으니까, 괜찮으면 또 알려주세요.

 

[치카게]

향신료는 사들였으니 제공할 수 있어.

 

[오미]

역시, 빈틈없네요.

 

[츠무기]

사쿠야 군은 대활약이었지. 그야말로 Show must go on!

 

[타스쿠]

사쿠야의 한마디에 관객들이 진정됐으니까.

 

[아즈마]

혼란한 채로 일제히 출구로 몰려갔다면 그 탓에 부상자가 나왔을 거야.

 

[호마레]

큰 공이네, 사쿠야 군.

 

[사쿠야]

그런…… 그저, 동경하는 극단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츠무기]

아, 비행기에서 얘기했던 극단 말이지?

 

[타스쿠]

뭔가 기억나는 단서 같은 건――.

 

[지배인]

여러분 티비를 주목해주세요!

 

[이즈미]

응?

 

[사회]

"드디어 플뢰르 대상 발표입니다! 발표자는 비로드 연극협회의 아마다테 씨, 부탁드립니다!"

 

[아마다테]

"……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유키]

어디 극단일까?

 

[카즈나리]

아, 지금 GOD 극단 사람 비췄어.

 

[가이]

……역시, 저 레니라는 남자는, 예전에 본 기억이 있어…….

 

[이즈미]

어릴 때요?

 

[아즈마]

그런데, 어디서…….

 

[아마다테]

"올해 플뢰르 대상은…… '극단 백화'입니다!"

 

[극단원A]

"와아아!"

 

[사회]

"……'극단 백화'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사쿠야]

앗!! 저 극단이에요!

 

[이즈미]

어!?

 

[츠무기]

저 극단이, 옛날에 학교 예술감상회에서 봤다는……?

 

[사쿠야]

네! 틀림없어요!

 

[타스쿠]

극단 백화라면, 항상 플뢰르 상에 노미네이트되는 극단이야.

 

[이즈미]

전에도 대상을 탄 적이 있었지…….

 

[츠무기]

분명, 저 극단은 연극계 전체의 발전을 운영 방침으로 내걸고 있어서 학교에 출장도 자주 갔었을 거야.

티켓 구하는 거 힘들어 보이지만, 다음에 같이 보러 갈까?

 

[사쿠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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