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D HOLIDAY 제 1화

[츠즈루]

크리스마스 소재 연극이라. 고민되네요…….

[유키]

모처럼 티비에 방송되는 건데, 의상에도 공들이고 싶지 않아?

[츠즈루]

아― 그건 그렇지.

[이즈미]

(설마, MANKAI 컴퍼니가 티비에 출연하게 되다니…….)

-

며칠 전――.

[이즈미]

하~ 역시 기숙사는 따뜻해…….

[오미]

요즘, 아침하고 밤에는 꽤 서늘하니까.

[무쿠]

겨울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사쿄]

슬슬 크리스마스 미팅의 상세 사항도 정해야겠어.

[지배인]

그렇지요! 작년에도 호평이었으니까요~

[텐마]

다녀왔어.

[이가와]

실례합니다!

[무쿠]

텐마 군, 어서 와!

[이즈미]

어라, 이가와 씨까지. 무슨 일이세요?

[이가와]

오늘은 좀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사실은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스페셜'이라는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 텐마 군한테 출연 오퍼가 왔어요.

[무쿠]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 스페셜'이라니…….

[지배인]

매년 하는 그 방송이요!?

[이가와]

맞아요. 텐마 군 팬인 남자 중학생이 '스메라기 텐마를 만나고 싶다'는 꿈을 말했나 봐요.

텐마 군이 극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알고 있는 듯 한데, 그 학생은 지방에 거주하는 데다 토요일에도 부 활동으로 바빠서…… 선뜻 극단까지 오지 못하는 환경인가 봐요.

하지만, 언젠가 텐마 군의 연기를 눈앞에서 보고 싶다고 인터뷰했다고 해요.

[이즈미]

그렇군요. 확실히 지방에 살고, 거기다 중학생이면 좀처럼 극단에 오기 힘들겠네요…….

[텐마]

로케 기간, 팬미팅하고는 안 겹칠 거 같기는 한데…… 일단 확인해두려고.

[이가와]

참고로 로케 기간은 이렇게 될 예정입니다.

[사쿄]

……그래, 시기적으로는 문제없군.

[이가와]

정말인가요! 다행이다~

[무쿠]

굉장해, 텐마 군이 그 유명한 방송에 출연하는 거군요……!

[오미]

기대되는 걸.

[지배인]

이건 녹화 예약을 해둬야겠는데요!

[이가와]

그리고, 사실 하나 더 상담할 게 있습니다.

[이즈미]

? 뭔가요?

[이가와]

가능하면, MANKAI 컴퍼니 여러분도 방송에 출연해주길 바란다고, 프로듀서께서 말씀하셔서…….

[이즈미]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