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으~음, 더워, 더워어~……. 이곳의 여름은 섭섭해~…….
[이즈미]
그거 아마 습습하다는 거지?
[시트론]
이렇게 습습하면 나, 꽃이 피어버릴 거야!
[무쿠]
꽃이요!? 여, 역시 시트론 님은 화려해요……!
[타스쿠]
곰팡이가 핀다는 거겠지.
[카즈나리]
역시 여름하면 바다! 그치!!
[이즈미]
바다라면 기숙사 안마당에도 있어!
[타스쿠]
테츠로 씨가 만들어 주신 수영장 말인가…….
[카즈나리]
수영장도 물론 좋지만~! 역시 진짜 바다도 가봐야지! 눈부신 태양, 새하얀 구름, 반짝반짝한 블루 씨~! 응? 뭇 쿤도 그렇게 생각하지!?
[무쿠]
마, 맞아! 모처럼 여름방학이고…… 다 같이 바다에 가면 재밌을 것 같아.
[시트론]
나이스 아이디어야! 나도 여름바다 보고 싶어!
[타스쿠]
야, 뛰어다니지 마. 쓸데없이 더 더워지잖아.
[오미]
다녀왔어.
[이즈미]
오미 군, 어서와.
[오미]
하하, 다들 더위에 지쳐있는 것 같네.
[카즈나리]
거꾸로 더위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역시 바다! 응? 오미미도 바다 가고 싶지!?
[타스쿠]
또 바다 얘기냐.
[오미]
바다라……. 그러고 보니 대학 친구 부탁으로 바닷가에 있는 가게를 도와주기로 했어. 아직 일손이 부족한 모양이야. 일이 끝난 다음에는 놀아도 된다는 것 같은데――.
[카즈나리]
저요저요저요!! 나 갈래! 가버릴래!
[시트론]
나도 갈게! 오미, 나 데려가!
[이즈미]
아하하, 엄청난 기세네.
[오미]
하하, 알겠어. 너희는 어떡할래?
[이즈미]
지금은 별로 바쁘지 않으니까, 모처럼 이기도 하고 나도 갈게! 그래도 될까?
[타스쿠]
나는 패스.
[카즈나리]
에엑! 타쿠스 박정해!
[타스쿠]
더운 계절에 일부러 더운 곳으로 나갈 필요는 없잖아.
[무쿠]
저, 저기, 저도 가도 될까요……?
[오미]
당연히 되지. 쥬자도 갈거야.
[무쿠]
네? 쥬 쨩도요?
[오미]
그래. 바다까지 투어링도 할 겸 쥬자도 도와주기로 했어.
[카즈나리]
오미미랑 효도르가 투어링! 우와와와, 짱 멋있어! 좋겠다 좋겠다~!
[이즈미]
어라? 그럼 오미 군하고 쥬자 군은 바이크로 가는 거지?
[오미]
응.
[시트론]
오우? 우리는 어떻게 가면 돼?
[카즈나리]
으앗, 그럼 우리는 교통수단 없는 거야!? OTL~!
[오미]
으~음, 그러네…… 전철타고 가기에도 꽤 멀고, 역에서도 거리가 좀 있어서. 차로 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무쿠]
차인가요…….
[카즈나리]
여러 명이 탈 수 있는 차라고 하면, 왜건이지?
[이즈미]
…….
[카즈나리]
빤~…….
[시트론]
뚫어져라…….
[타스쿠]
……뭐야.
[카즈나리]
타쿠스 부탁해! 운전해줘~!
[시트론]
타스쿠, 부디! 간곡히 청할게!
[타스쿠]
왜 내가……. 안 간다고 했잖아.
[카즈나리]
부탁해 부탁해~! 응? 응? 우리 동료잖아!?
[타스쿠]
무슨 동룐데.
[이즈미]
타스쿠 씨, 저도 부탁드릴게요!
[무쿠]
부탁드려요……!
[오미]
타스쿠 씨, 부탁드릴 수 없을까요?
[타스쿠]
너희까지……. 하아. 이번만이다.
[시트론]
해냈어~!! 역시 타스쿠야, 의리인정 두꺼워!
[카즈나리]
진짜 타쿠스 히어로! 짱~ 러브러브, 미라클 하이퍼 멋쟁이!
[타스쿠]
정말 하나같이 말은 잘한다니까.
[이즈미]
고마워요! 잘됐다, 무쿠 군!
[무쿠]
네! 무척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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