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쿠]
스메라기는 오늘 드라마 촬영 다녀온 거야?
[텐마]
응. 저번에 타스쿠 씨가 해준 어드바이스 덕분에――.
[가이]
아리스가와 앞으로 짐이 도착했다.
[호마레]
내 것인가? 고맙네, 가이 씨.
호오, 할머님한테 온 것이로군. 할머님이 일부러…… 뭐가 들었을까?
오오! 그립구만!
[히소카]
……뭐야 그거?
[쿠몬]
우와―! 밥그릇!?
[호마레]
밥그릇이 아니라네! 이건 내가 어릴 때 만든 꽃병이지.
[츠무기]
호마레 씨가 만든 거예요?
[호마레]
그렇고말고. 선반을 정돈했더니 나왔다고 편지에 쓰여 있어.
[카즈나리]
아리린네 그랜마더는 어떤 분이야? 아리린하고 닮았어~? 만나고 싶다!
[아즈마]
다녀왔어.
[유키]
아즈 누나, 어서 와.
[미스미]
어서 오세요―!
[아즈마]
아, 마침 다들 모여있구나.
지인한테서 벚꽃 떡을 많이 받았어. 괜찮으면 다 같이 먹을래?
[무쿠]
와아, 정말 맛있어 보여요!
[카즈나리]
그럴 시기니까~! 그보다 다 같이 꽃놀이 가고 싶지 않아!?
[츠무기]
응, 좋겠다.
[히소카]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합숙에서 꽃놀이 갔어.
[가이]
그랬나?
[타스쿠]
그때는 아직 가이 씨가 들어오기 전이었으니까요. 봄조랑 겨울조, 여름조랑 가을조로 나뉘어서 합숙했어요.
[호마레]
아즈마 씨가 소개해준 별장으로 갔었지. 요리도 맛있었고 벚꽃도 예뻐서 무척 유익한 합숙이었어.
[유키]
덕분이 우리는 무인도에서 서바이벌했지만.
[쿠몬]
난 무인도 엄―청 재밌었어!
[미스미]
나도~! 물고기랑 과일도 먹고 모래사장에서 연습했어~ 원숭이들한테 연극도 보여줬고!
[텐마]
그런데 만약 다음 합숙을 간다면 순서로 봐서――.
[이즈미]
아, 마침 다들 모여있네! 잘됐다.
[무쿠]
무슨 일이에요?
[이즈미]
응, 올해도 조 합동 합숙을 가려고 해.
[가이]
우연이군. 우리도 그 이야기를 하던 참이었다.
[이즈미]
어라, 그랬어요? 봄가을조하고 여름겨울조는 아직 합동 합숙을 가지 않았으니까, 봄가을조부터 합숙을 가려고 했는데요――.
일정이 안 맞아서 여름조랑 겨울조부터 가려고 해요.
[텐마]
역시 겨울조랑 합동인가. 그러면 작년 같은 일은 없겠어.
[카즈나리]
겨울조랑 같이 가면 리치하고 부자 같은 합숙이 된다거나!? 올해야말로 크루즈라거나!
[유키]
어선이 아닌 걸로.
[타스쿠]
너네 정말…… 놀러 가는 거 아니야.
[아즈마]
하지만 작년처럼 별장에 머무르는 건 좋아.
[호마레]
음, 그 별장은 무척 쾌적했어.
[이즈미]
그거 말인데요, 사쿄 씨가 "올해는 반드시 예산 내에서 해결해라."라고 전하랬어요…….
[츠무기]
그렇겠죠……. 장소는 이미 정해진 거예요?
[이즈미]
아뇨, 아직 이요.
[호마레]
흠………… 핫, 번뜩였어! 즉, 돈이 들지 않으면 된다는 거 아닌가?
[이즈미]
네, 그러면 굉장히 고맙죠…….
[호마레]
그렇다면 나한테 맡기거라!
[이즈미]
네?
[호마레]
작년엔 아즈마 씨가 간사를 하지 않았나? 올해는 내가 간사를 맡도록 하지! 반드시 훌륭한 합숙 플랜을 준비하도록 하겠네! 기대하고 있거라!
[히소카]
아리스가 간사…….
[타스쿠]
괜찮은 거야……?
[유키]
불안해.
[이즈미]
하지만 엄청 의욕을 보이니까…… 이, 일단, 호마레 씨한테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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