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리]
대학 디자이너 체험?

[유키]
응, 누나 지인한테 권유받았어.
하루뿐이지만, 지금까지는 계속 독학이었으니까. 그런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는 것도 공부가 될 것 같아서.

[반리]
호― 괜찮네.
그러고 보니 유키는 언제부터 옷을 만든 거야?

[유키]
아마 유치원 때부터였을걸.

[반리]
무슨 유치원생이 그래.

[유키]
뭐 그래도, 위험하니까 바늘은 못 만지게 해서 간단한 것만 했어. 누나 옷 어레인지해서 치마를 만들거나, 뜨개질이나――.

-

[유키]
엄마, 여기 바느질해줘.

[유키네 엄마]
여기 말이지?
자, 다 됐다.

[유키]
여기에 와펜을 달고――완성!

[유키네 엄마]
어머, 예쁘네. 입어보는 게 어떠니?

[유키]
……응.
――.

[유키네 엄마]
귀엽구나.

[유키]
응!

-

[유키]
……다 됐다.

[유키네 엄마]
어머, 잘 만들었네. 저번에 만든 스커트랑 같이 해볼래?

[유키]
아냐, 이건―― 줄 거야.

-

[유키]
…….

[반리]
왜 그래?

[유키]
아냐, 아무것도.

-

[사와타리]
앗! 왔구나.

[유키]
잘 부탁합니다.

[사와타리]
나야말로 잘 부탁해. 오늘은 체험하러 온 거니까 편하게 들으면 돼.

[유키]
네.

[참가자A]
너는 어디 고등학교야?

[참가자B]
미나미고.

[참가자A]
혹시 의상과?

[참가자B]
응.

[참가자A]
좋겠다아. 나도 거기 갈까 고민했었는데―.

[참가자B]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었으니까.

[참가자A]
오늘 미나미고 애들 꽤 많이 왔지?

[참가자B]
3분의 1은 우리 학교일걸.

[유키]
……수준 높네.

-

[유키]
……하아.

[타이치]
어라? 유키 쨩이잖아여?

[유키]
…….

[타이치]
? 무슨 일 있슴까?

[유키]
별로.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어?

[타이치]
저는 스케이트보드 타고 잠깐 달리고 왔어여. 유키 쨩은 어디 갔다 오는 거예여?

[유키]
의상대학 디자이너 체험 레슨 받고 왔어.

[타이치]
오―! 뭐 했어여!?

[유키]
거기 대학생이 만든 의상을 참고로 해서 강의를 듣거나 디자인 북을 만들었어.

[타이치]
디자인 북???

[유키]
좋아하는 거나 싫어하는 거나, 영감의 원천이 될만한 걸 한 권에 모아두는 거. 거기서부터 자기 디자인에 관해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식이야.

[타이치]
디자인에 관해서여……??? 왠지 어려워 보이네…… 저는 분명 못할 검다!
그치만 분명 유키 쨩이라면 낙승이예여!

[유키]
…….

[타이치]
유키 쨩?

[유키]
벌써 저녁때니까 빨리 가자.

[타이치]
앗, 기다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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