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오]
"여기가 대중목욕탕……."
[후지오]
"그래, 맞아. 미츠오는 처음 와보는 거지?"
[미츠오]
"그야 집에 욕조가 있으니까 일부러 올 필요가 없잖아."
"형은 조깅이나 헬스 끝나고 오는 것 같지만…… 왜 그러나 몰라."
[후지오]
"자자, 그렇게 말하지 말고. 너도 들어가 보면 매력을 알게 될 거야."
[토우야]
"오, 후지오 씨. 안녕하세요."
[타카히로]
"그쪽은 혹시…… 후지오 씨 동생이야?"
[후지오]
"그래, 동생인 미츠오야."
[미츠오]
"안녕하세요……."
[토우야]
"안녕. 후지오 씨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타카히로]
"우리는 후지오 씨 트레이닝 동료야."
[후지오]
"이 사람들하고 항상 트레이닝 방법이나 근육 얘기를 해. 여기도 자주 다 같이 오고."
[미츠오]
"트레이닝 끝나고 같이 온다는 거야?"
[타카히로]
"그래. 역시 대중목욕탕에서 이렇게 땀도 씻고 떠들고 해야지, 안 그러면 트레이닝 했다는 느낌이 안 나니까."
[토우야]
"맞아. 탈의실에서 체중계에 올라가고, 커다란 거울로 근육 확인을 하는 것까지가 원 세트잖아!"
"트레이닝을 끝내고, 느긋하게 온탕에 들어가 있는 기분은 나한테 주는 상이기도 해."
[후지오]
"그렇지. 넓은 탕 안에서 손발을 쭉 뻗고 느긋하게 몸을 담그고 있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내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들잖아."
[타카히로]
"그렇지! 그 덕분에 다음날 트레이닝도 기합이 들어가서 이렇게 좋은 근육을 키울 수 있어!"
[미츠오]
"그런 거야……? 아니야, 혹시……!"
"이 사람들도 형도 근육이 굉장하잖아, 이 대중목욕탕 물에는 근육을 키우는 수상한 효능이……!?"
[후지오]
"아니아니아니, 그런 거 없다?"
[관객A]
아하하하!
[관객B]
하지만 정말로 셋 다 몸이 탄탄한데……!?
[이즈미]
(컴퍼니가 자랑하는 체격 좋은 세 명이 나란히 서 있으면 역시 압권이지. 눈길을 끌 수밖에……!)
[후지오]
"몸은 씻었어? 자, 탕에 들어가자."
[미츠오]
"응……? 이쪽 탕은 색이 다른데. 게다가 뭔가 향이……."
[???]
"따단!"
[미츠오]
"우와악!?"
[???]
"소년이여, 당신이 욕조에 떨어트린 건 새로운 만남입니까? 아니면 대중목욕탕을 향한 사랑입니까?"
[미츠오]
"아니 떨어트린 적 없는데!?"
[???]
"훌륭합니다! 솔직한 당신은 양쪽 다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
"답변자 전원에게 서비스로 이 오리 장난감을 증정합니다."
[미츠오]
"고, 고마워……가 아니라, 누구야!?"
[후지오]
"안녕, 론 씨. 이 씨."
"이 사람들도 대중목욕탕 단골이야."
[론]
"우리, 대중목욕탕 정말 좋아합니다! 오늘 녹차탕도 향이 좋네요~"
[이]
"이 대중목욕탕은 날마다 다른 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피로가 확 풀리고 무척 편안해집니다."
[미츠오]
"확실히……녹차 목욕 같은 건 처음이야. 이런 탕도 있구나……."
[관객A]
향이 좋은걸. 향기가 목욕탕에 가득 퍼졌어.
[관객B]
나도 녹차 목욕은 해본 적 없어.
[이즈미]
(대중목욕탕의 장점도 잘 전달되고, 관심도 끌고 있는 것 같아. 욕장에서 공연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거야.)
[론]
"그리고 대중목욕탕은 커뮤니케이션의 장입니다! 여기서 아는 사람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여기서는 모두 마음까지 벗어던지게 됩니다."
[미츠오]
"흐~응. 확실히 그러네, 여러 사람하고 얘기하기는 쉬울지도……."
[론]
"서운하다, 서운해!"
[미츠오]
"그게 아니라 시원하다고 해야지! 좋은 얘기가 엉망이 됐잖아!"
[후지오]
"하하, 미츠오도 기운을 차린 것 같네."
[미츠오]
"어……?"
[후지오]
"너, 어제부터 왠지 기운이 없었잖아."
[미츠오]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나한테 대중목욕탕에 가자고 한 거구나."
[후지오]
"쓸데없는 참견이었다면 미안해. 그래도 약간은 기분전환이 될까 해서."
[미츠오]
"……확실히, 기분전환이 됐어. 그리고 릴랙스 돼서 마음도 진정된 것 같아."
"……사실은 말이야. 학교에서 친구랑 싸웠거든. 그래서 계속 기분이 안 좋았어……."
[후지오]
"그랬구나……."
[???]
"후우, 대중목욕탕은 오랜만이네."
[미츠오]
"응? 이 목소리는……."
[쿄우스케네 아빠]
"자, 등 밀어줄게."
[쿄우스케]
"돼, 됐어, 아빠! 내가 애도 아니고!"
[쿄우스케네 아빠]
"됐으니까, 등 돌려봐."
[쿄우스케]
"……옛날부터 아빠는, 이렇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줬었지."
[쿄우스케네 아빠]
"……무슨 일 있었지?"
[쿄우스케]
"…친구랑 싸웠어.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지금은 사과하고 싶어. 그런데 그걸 잘 못하겠어서……."
[쿄우스케네 아빠]
"그러냐."
[쿄우스케]
"신기하지. 대중목욕탕에서 이렇게 아빠가 등을 밀어주고 있으면, 왠지 솔직하게 뭐든 얘기할 수 있어…….'
[미츠오]
"……."
[쿄우스케]
"……앗, 미, 미츠오!?"
[쿄우스케네 아빠]
"뭐야? 혹시 싸웠다는 게 쟤―― 으읍."
[쿄우스케]
"으아아아, 아빠, 쉿―!"
[미츠오]
"――."
"나야말로, 미안해……."
[쿄우스케]
"나, 나도! 미안해!"
"저기…… 이, 있잖아! 목욕 끝나고 나가면, 같이 딸기우유 마시자."
[미츠오]
"……그래. 건배할까?"
[쿄우스케]
"좋아!"
[미츠오]
"……형도 고마워. 대중목욕탕은 뭔가 좋다. 나도 푹 빠질 것 같아."
[미츠오]
"그렇지? 또 같이 오자."
[쿠몬]
야호~! 첫날, 무사히 대성공이야!
[이즈미]
다들 수고했어요! 손님들도 무척 재밌어해 줬어.
[타스쿠]
역시 연출이 신선해.
[가이]
다음 공연에서는 이카루가가 말한 거품 애드리브를 넣는 것도 좋아 보인다.
[쥬자]
로비에서 하는 오미 씨의 전시회도 호평 같아.
[미스미]
다들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사진 보고 있었지~!
[시트론]
역시 오미야~!
[오미]
좋아해 줘서 다행이야.
-
[시트론]
쓱쓱싹싹~♪ 나, 거품 내는 거 잘해! 이 몽실몽실한 거품 봐줘!
[타스쿠]
놀지 마.
응? 그런데 그 거품 형태는 애드리브에 쓸 수 있겠는데.
[가이]
그렇군. 시트로니아, 나중에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줘.
[사쿄]
욕장을 쓰게 해준 답례도 겸한 청소다. 깨끗하게 해.
[쿠몬]
알겠슴다!
[쥬자]
쿠몬,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
[쿠몬]
응! 조심할게!
[이즈미]
으―음, 다음은 저쪽의…….
[사쿄]
좀 더 힘줘서 청소해.
[이즈미]
네? 이래 봬도 꽤 힘주고 있어요!
[오미]
미스미, 이쪽도 부탁해.
[미스미]
네~에!
[미스미]
쓱쓱싹싹, 청소 청소~!
오늘 목욕도 기분 좋았어~!
[오미]
응. 연극 연출이라고는 해도, 대중목욕탕을 즐길 수 있는 건 이득이지.
[미스미]
오미랑도 또 오고 싶어~
[오미]
당연하지, 또 오자.
우선은 모든 공연을 무사히 끝내고 나서.
[미스미]
응! 내일 공연도 기대된다~
……앗~!
[오미]
응? 왜 그래?
[미스미]
저런 곳에 제2의 삼각~! 굉~장해! 대중목욕탕의 삼각 삼각~!
[오미]
앗, 미스미――.
[사쿄]
거기 이카루가, 장난치지 마!
[미스미]
앗~ 미안해요~!
[오미]
……뭐, 떠들썩한 게 좋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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