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
이제 숨겨둔 장기자랑 결과발표인가.

[마스미]
홍팀이 이길지, 백팀이 이길지…….

[사쿠야]
왠지 조금 긴장돼요.

[카즈나리]
셋챠의 테이블보 빼기나 치카쫑의 미라클 매직도 있었고, 홍팀 우승은 확실하지!

[반리]
그럼 좋겠는데.

[유키]
관객 반응도 좋았잖아.

[신주]
그럼 숨겨둔 장기자랑 대회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우승은――…… 백팀!!

[쿠몬]
해냈어―――!!

[타이치]
예~이! 백팀의 승리예여――!!

[신주]
두 팀 다 훌륭해서 투표도 접전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백팀 시트론 씨의 배춤이 굉장히 호평이었어요.

[시트론]
해냈어~! 다들 알아주잖아~!

[이타루]
실화냐.

[미스미]
시무룩~

[치카게]
뭐, 이런 일도 있는 거지.

[오미]
확실히 시트론의 배춤은 임팩트도 있고 재밌었어.

[카즈나리]
분하지만 다들 전력으로 했고, 여러 가지 장기자랑도 봤고!

[쿠몬]
응! 엄~청 재밌었어~!

-

[타스쿠]
슬슬 축제도 끝인가.

[이즈미]
왠지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스태프]
감주입니다~ 받으세요~

[아자미]
호오, 감주 나눠주고 있네.

[타이치]
연말 느낌 나고 좋아여!

[스태프]
여러분도 드시겠어요? 여기요.

[이즈미]
와아, 감사합니다.

[츠무기]
따뜻하고 맛있어요.

[사쿄]
그래, 나쁘지 않군.

[치카게]
……자, 반리. 감주 받아왔어.

[반리]
감사요. 치카게 씨랑 감주 마시는 거 저번에 이어 두 번째네요. 장기자랑도 춤 무대도 고생했어요. 건배.

[치카게]
수고했어. 건배.
…….

[반리]
어때요?

[치카게]
마셔봐.

[반리]
……으엑, 생강 든 거냐.
뭐, 그래도 어릴 때 기억보다는 어느 정도 낫네요. 그때만큼 맛없지는 않아요.

[치카게]
훗, 어른이 된 거 아니야?

[반리]
그런데 역시 전 단 쪽이 더 좋아요.
……본가에도, 가족들이 여행 갔다 돌아오면 잠깐 얼굴 비치려고요.

[치카게]
좋은 생각이야.

[시트론]
둘 다 무슨 얘기 해? 같이 오미쿠지 뽑자!

[반리]
오미쿠지는 연초에 뽑는 거 아니에요?

[시트론]
연말에 뽑는 오미쿠지도 별미야!

[반리]
또 적당히 말한다.

[치카게]
뭐, 실제로 연말에 뽑아도 되는 것 같아.

[시트론]
자자, 빨리 가자~!

[반리]
네에네에. 그럼 갈까요?

[치카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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