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쿠]
츠무기 씨, 시후토 군……!

[하루토]
저 녀석 의외로 발이 빠르네……!

[극단원A]
오, 마침 잘 왔어! 거기 흡혈귀랑 늑대인간, 우리랑 에튀드 배틀 하자!

[무쿠]
네!? 죄, 죄송해요! 저기, 저희가 페어가 아니라서요…….

[하루토]
지금 좀 급해서.

[극단원B]
그러면서 도망치려는 거지?

[극단원A]
그렇군, 우리한테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쫀 거구만.

[하루토]
그럴 리 없잖아.

[극단원A]
그럼 승부다!

[하루토]
끈질겨! 지금 급하다고 했잖아――.

[???]
잠~깐 기다려~!

[무쿠]
!

[시트론]
그 승부, 우리가 받지! 두둥!

[하루토]
너희는…….

[사쿠야]
쿠몬 군에게 얘기 들었어. 여기는 우리가 맡을 테니까 두 사람은 빨리 가!

[무쿠]
고마워, 사쿠야 군, 시트론 님!

[극단원B]
호오, 너희가 저 둘 대신이라는 거냐?

[시트론]
바로 그거야.
자, 간다. 사쿠야, 유령타로의 실력을 보여주자!

[사쿠야]
유, 유령타로……???

-

[시트론]
"후후훗, 할로윈엔 어떤 장난을 쳐볼까? 어린이들을 잔뜩 놀라게 해주겠어!"

[사쿠야]
"그러면 안 돼! 모처럼 할로윈인데 다 같이 사이좋게 놀아야지."

[시트론]
"에이, 그런 말 하지 마. 엄~청 재밌는 장난을 생각해냈어. 너도 듣고 싶지? 귀 이리 줘봐."

[사쿠야]
"?"

[시트론]
"그건 말이지…… 하고 비밀 얘기를 하는 척하면서 간질간질간질!!"

[사쿠야]
"와앗!? 잠깐, 아하하핫, 간지러워! 아하하하핫! 저, 정말! 무슨 짓이야~!"

[시트론]
"앗핫핫! 어때? 깜짝 놀랐지! 너는 뭐 재밌는 장난 아이디어 없어?"

[사쿠야]
"으~음, 나는 모두가 좋아해 줄 만한 장난을 치고 싶어. 예를 들어…… 마시멜로나 쿠키를 서프라이즈로 선물한다거나 하는 거!"

[시트론]
"그렇구나~ 그럼 나도 너한테 이 마시멜로를 선물할게."

[사쿠야]
"엇, 받아도 돼?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 따, 따, 딱딱해~~!!"

[시트론]
"앗핫핫! 깜짝 장난감 마시멜로야!"

-

[어린이A]
아하하핫! 재밌었어!

[어린이B]
착한 유령이 정말 귀여워~!

[어린이C]
자, 유령아. 과자 줄게!

[사쿠야]
고마워!

[극단원A]
젠장, 우리가 진 건가…….

[극단원B]
분하지만…… 좋은 승부였다. 규칙이니까 이 과자도 가져가.

[시트론]
생크스야!
우리 역할은 끝났어.

[사쿠야]
네……! 이제 츠무기 씨랑 모두 무사하면 좋을 텐데요…….

-

[하루토]
여기에 그 녀석들이 있을 거야…….

[숲 할아버지]
으음?

[무쿠]
숲 할아버지!

[숲 할아버지]
둘 다 그렇게 허둥지둥 무슨 일이냐.

[무쿠]
죄송해요, 설명을 잘 못 하겠는데…… 여기에 사람을 가둘만한 장소가 있을까요?

[숲 할아버지]
가둘만한 장소?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 어트랙션은 다 밖에 있으니……. 여기에는 그 외엔 창고밖에는 없단다.

[하루토]
……거기다!

[무쿠]
그 창고로 안내해주시겠어요……!?

[숲 할아버지]
그래, 이쪽이다.

-

[하루토]
문 앞에 물건이 쌓여있어.

[숲 할아버지]
어느새……. 낮에는 이런 건 없었는데.

[무쿠]
빨리 치우고 열어야지! 영차……!

[하루토]
하는 수 없지.

[숲 할아버지]
나도 도와주마!

-

[무쿠]
츠무기 씨……! 드디어 찾았다!

[츠무기]
무쿠 군……! 무쿠 군이라면 찾아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고마워.

[하루토]
하아, 이런 덴 왜 갇혀있는 거야.

[시후토]
아니~ 잠깐 방심한 탓에요.

[무쿠]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일단 여기서 나가요.

-

[츠무기]
우리를 가둔 건 크 군하고 제이 씨야. 아까 그 둘이 에튀드를 하지 않고 자기가 산 과자를 넣는 모습을 봐서……. 그때 제이 씨랑 눈이 마주쳤어. 아마 내 입을 막기 위해 여기에 가둔 것 같아. 사람이 꽤 많기도 했고, 무쿠 군이 눈치채기 전에 간단하게 잡혀버렸어. 정말 미안해.

[무쿠]
그런, 츠무기 씨가 사과할 일이 아니에요!

[시후토]
나는 츠무기 씨가 제이 씨에게 끌려가는 걸 봤어.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길래 도와줘야 할 것 같아서 따라갔는데……. 실수로 같이 갇혀버렸어.

[하루토]
넌 바보냐! 따라가기 전에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츠무기]
하지만 시후토 군의 인스테 라이브 덕분에 나올 수 있었으니까…….

[하루토]
우리 문제니까 츠키오카 씨는 끼어들지 말아 줄래?

[츠무기]
윽…… 네.

[하루토]
그리고 왜 인스테 라이브였는데. 본인인 걸 증명할 뿐이라면 LIME 영상통화여도 괜찮잖아.

[츠무기]
엇. 아, 그렇구나……! LIME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구나. 미, 미안해. 인스테 라이브라면 영상으로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LIME에도 그런 기능이 있다는 걸 깜빡했어…….

[시후토]
저는 츠무기 씨 제안을 듣고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하고 인스테 라이브를 켰는데――. 시작한 다음에야 아, 이거 LIME 영상통화여도 괜찮았겠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하루토]
하아…….

[시후토]
그래도 인스테 라이브라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무쿠]
그건 그렇지.

[시후토]
하하, 뭐 결과가 좋으니까 됐지 않아?

[크]
앗~!! 너희 어떻게 나와 있는 거야!?

[제이]
하루토…….

[파카]
어떻게 장소를…… 앗, 핸드폰! 맞아, 나 저 녀석 핸드폰 뺏는 걸 깜빡했어!

[제이]
정말이지…….

[무쿠]
어째서 이런 일을 한 거예요?

[크]
그, 그치만……! 항상 방해만 하는 MANKAI 컴퍼니가 이번에도 방해하니까……! 조금 괴롭혀주려고, 그래서.

[하루토]
……넌 어떤데? GOD 극단에 원한이라도 있다는 거야?

[제이]
……GOD 극단이라기보다, 너야. GOD 극단에 있었을 때부터 하루토의 잘난척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어. 그래서 우승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한거지.

[하루토]
핫…… 쓸데없긴.

[제이]
우승후보인 MANKAI 컴퍼니와 GOD 극단을 방해하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해가 일치해서 크와 손을 잡은 거지.

[크]
과자를 몰래 넣은걸 MANKAI 컴퍼니 녀석에게 들켜서 어떡해야 할지 곤란해 하던 차에――. 너희가 나눠준 전단이 눈에 들어왔어. 보러 왔더니 마침 좋은 창고가 있어서 여기에 가둬야겠다 생각한 거라고!

[제이]
겸사겸사 거기 GOD 극단 톱도 가둬둘 생각이었어. 그러면 하루토도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을 테니까. 설마 본인이 어슬렁어슬렁 나타나 줄 줄 몰랐지만. 바보라서 다행이야.

[하루토]
! 그 입 닥치라, 멍충아!! 니가 뭔 자격으로 GOD 극단 톱을 헐뜯는데!!

[제이]
……윽.

[시후토]
하루토 씨.

[하루토]
나도 예전에는 이길 수만 있으면 뭐든지 괜찮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연기로 이기지 못하면 개운하지가 않잖아.

[츠무기]
…….

[하루토]
너희가 저지른 부정은 제대로 보고할 거야!

[제이]
칫……!

[무쿠]
……가버렸네요.

[시후토]
하루토 씨, 혹시 저 감싸준 거예요?

[하루토]
시끄러워. 아니야. 기어오르지 마.

[무쿠]
저기, 크 군.

[크]
뭐, 뭐야!

[무쿠]
다음에는 연기로 승부하자.

[크]
……! ……미, 미안해.

[무쿠]
그 말은 내가 아니라 츠무기 씨랑 시후토 군에게 해줘. 그리고 여기를 마음대로 사용했으니까 숲 할아버지께도. 응?

[크]
……죄송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돌려줄게.

[츠무기]
응. 무쿠 군 말대로 다음에는 연기로 승부하자.

[숲 할아버지]
허허. 다음에 너도 놀러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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