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이 열쇠, 역시 어디 방 열쇠인가?
(누구 방 열쇠라면 잃어버린 사람이 곤란할 테니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
[카메키치]
좋은 걸 찾았어!
[이즈미]
어라? 카메키치?
(지금 저 문에서 나왔지? 저 방은…… 텐마 군이랑 유키 군 방인데? 카메키치가 저기서 나오다니 왠지 신기하네)
? 문에 뭔가 붙어있어. '열림'이라고 쓰여있는데…… 뭐지? 열쇠에 대해서도 말해볼 겸 들어가 보자.
-
[코가?]
"없어…… 없어!"
[키쿠카와?]
"시끄럽긴…… 대체 뭐야?"
[코가?]
"조금 전까지 있었는데! 아까 그 새가 가져간 게 분명해……."
[이즈미]
(어? 둘 다 믹스공연 의상을 입고 있네? 의상 조정 중인가? 그런데 이 분위기…… 혹시 에튀드 연습 중인 건가?)
[키쿠카와]
"그러니까, 가져갔다니 뭐를?"
[코가]
"……목걸이 말이야. 잠깐 벗어놨더니 가져갔어."
[키쿠카와]
"그런 거였어? 뭐, 새는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 모양을 보니 찾는 건 어려워 보이는데, 포기하고 새것을 찾아."
[코가]
"그건 조만간 출장하는 외부 쇼에서 착용할 거였어……! 대신할 걸 그렇게 간단하게 찾을 수 있겠냐."
[키쿠카와]
"그런 중요한 걸 학교에 가져온 네가 나빠."
[코가]
"윽…… 차, 차고 있는 감각에 익숙해지려고 한 거야!"
[이즈미]
(쇼 얘기를 하고 있고, 역시 이건 코가와 키쿠카와의 에튀드야)
[코가]
"어쨌든 중요한 목걸이라고! 나는 그 새를 찾아서 반드시 되찾을 거야."
[키쿠카와]
"상대는 하늘을 날 수 있는데? 간단하게 찾을 수 있을 리 없잖아."
[쿠가]
"시끄러워……!"
[이즈미]
(코가와 키쿠카와라기 보다는 평소의 텐마 군과 유키 군의 대화를 보는 것 같지만. 역시 츠즈루 군이 배우에 맞춰 써준 것 다워)
[키쿠카와]
"응? 거기 너, 처음 보는 얼굴인데…… 여기 학생이야?"
[이즈미]
어? 나?
[키쿠카와]
"응. 누구 보러 온 거야?"
[코가]
"혹시 나? 모델의 워킹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 거라면 특별히 가르쳐줄 수도 있지."
[이즈미]
그게…….
(설마 말을 걸어올 줄 몰랐는데. 어떡하지……. ! 그렇지, 열쇠에 대해서 물어보자)
저기, 실은 내가 이걸 주웠는데――.
[????]
크르르릉…….
[이즈미]
!? 이, 이게 무슨 소리야……!?
[키쿠카와]
"어라? 그러고 보니 오늘이었나? 서커스단이 온다든가 하는 영문모를 이벤트."
[코가]
"아, 그랬지."
[이즈미]
(갑자기 서커스단이라니 무슨 설정이야!?)
[키쿠카와]
"뭐, 서커스 의상이나 쇼는 디자인에 참고가 될 것 같은데."
[코가]
"서커스와 콜라보 패션쇼라도 하려고?"
[키쿠카와]
"그것도 괜찮겠네. 댄서나 광대 의상을 생각하는 것도 재밌어 보이니까. 서커스를 모티브로 한 옷도 유니크하잖아?"
[코가]
"뭐, 광대나 사자하고 같이 런웨이를 걷는 건 참신할지도."
[키쿠카와]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이즈미]
아하하…….
[코가]
"혹시 너도 그쪽에 볼일이 있었던 거야?"
[이즈미]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루리카와]
"서커스단이 있는 건 저쪽이야. 여기서 나가면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이즈미]
어? 자, 잠깐만!?
[코가]
"잘 가."
-
[이즈미]
(다짜고짜 방에서 쫓겨났는데…… 대체 뭐였던 거지?)
결국 열쇠에 대해선 물어보지 못했네.
[???]
크르르릉…….
[이즈미]
……. (울음소리가 들리는 건 옆방인 202호실이야…… 조금 전 둘의 모습을 보아하니 이건 분명 202호실에 가라는 거지)
어쨌든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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