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오늘은 아즈마 씨와 쿠몬 군과 같이 신랑 신부와 웨딩 컨설턴트분을 끼고 회의하는 날이지)

[소에노]
웨딩 컨설턴트 소에노입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합니다.

[미키]
이번에 아즈마 씨에게 의뢰한 미키라고 해요. 이쪽은 신랑인 진이에요.

[진]
의뢰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즈미]
저희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쿠몬]
잘 부탁합니다!

[아즈마]
그럼 바로 우리가 생각한 피로연 이벤트에 대한 건데, 예를 들어 이런 이벤트나, 이런 것도…….

[미키]
와아, 좋아요. 케이크 컷팅은 기본이죠. 하고 싶어요!

[진]
나도 좋아. 그럼 이건 넣을까.

[미키]
응!

[이즈미]
(후후, 사이가 좋아 보여서 왠지 보는 나까지 포근해 지는 것 같아)

[소에노]
케이크 컷팅 후 서로 먹여준다면 스푼에 신경 쓰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도 있고…….

[미키]
그렇군요, 재밌네요.

-

[소에노]
그럼 이 방향성으로 진행해가도록 하죠.

[이즈미]
그래요.

[아즈마]
그럼 이제 메모리얼 백을 위한 얘기를 들려줘. 둘은 어떻게 만났어? 소꿉친구라고 했지?

[미키]
맞아요. 유치원 때부터 이웃집에 살았어요.

[진]
가장 처음에 대화했던 건 미키가 비눗방울로 놀고 있을 때였어요. 제가 빤히 쳐다보니까 미키가 같이 놀래? 하고 말을 걸어줘서…….

[미키]
그때는 이미 해 질 녘이어서 금방 부모님이 불러서 집에 갔지만, 저녁놀이 예뻤다는 걸 어렸지만 기억하고 있어요.

[진]
응, 저도예요.

[쿠몬]
우와아, 비눗방울이 계기라니 왠지 로맨틱해요!

[이즈미]
정말 근사해요.

[미키]
후후, 저도 좀 마음에 들어요.

[아즈마]
그리고 둘은 같이 성장해가고, 사귀게 된 경위는 어떤 느낌이었어?

[미키]
고백 장소는 집 앞이었어요.

[진]
엇, 학교 교실 아냐?

[미키]
아니야. 집 앞이었잖아.

[진]
무슨 말이야. 교실이 맞아! 착각한 거 아니야?

[미키]
집 앞이라니까! 진이 착각한 거겠지.

[이즈미]
(우와, 점점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소에노]
자, 진정하시고.

[아즈마]
둘 다 진정해.

[미키&진]
…….

-

[아즈마]
고마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들을게.

[미키]
네…….

[진]
알겠습니다…….

[이즈미]
(왠지 방금 둘이 말싸움한 게 좀 영향이 남았어……)

[진]
오늘은 한심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이즈미]
아니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미키]
그럼 실례할게요. 감사합니다.

-

[유키]
아, 아즈 누나 어서 와. 잘 듣고 왔어?

[아즈마]
응, 메모리얼 백은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유키]
? 무슨 일 있었어?

[아즈마]
그게, 신랑 신부가 그 얘기를 하다가 싸웠거든. 조금 걱정이 돼서.

[유키]
아~ 결혼식 준비를 하다 보면 싸우는 일도 있다고 하니까.

[아즈마]
제대로 화해하면 좋겠는데.

[유키]
뭐, 그건 둘이 해결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

[아즈마]
그렇지…….
그런데 유키는 뭐 만들고 있었어?

[유키]
엄니가 펠트가 남았다고 해서 그걸 받아서 웨딩베어 만들어봤어. 이런 게 있어도 귀여울 것 같아서.
뭐, 신랑 신부에게 물어본 건 아니니까 필요 없다고 해도 할 수 없지만.

[아즈마]
아니야. 무척 귀여운걸, 분명 좋아할 거야.

[유키]
그럼 좋겠는데.

[아즈마]
……아, 그렇지. 있잖아, 유키에게 질문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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