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그럼 제1과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모니터를 주목해주세요!

[아자미]
좋아, 나랑 반리 씨, 하루토 씨는 꽤 고평가 받았어.

[하루토]
당연하지.

[사쿠야]
'선반에 정리할 때의 배치가 세련됐다'는 코멘트가 있어요. 역시 대단해요!

[미스미]
사쿠야랑 마스미도 '제대로 분리수거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쓰여 있어. 굉장해~!

[마스미]
츠무기는 '청소기 선이 여기저기 엉켜서 당황하는 게 아쉬웠다'는 코멘트가 있어.

[반리]
'청소기를 대충 돌리는 것 같다'고도 쓰여 있네.

[츠무기]
윽, 그러네……. 서두르는 바람에 대충 돌렸을지도 몰라.

[사회자]
투표 결과 제2과제로 올라갈 멤버는―― 이분들입니다!

[아자미]
츠무기 씨랑 몇 명이 탈락했네.

[츠무기]
2연승을 노리고 있는데, 다들 미안해.

[미스미]
괜찮아!

[반리]
다른 사람이 우승하면 되지, 신경 쓰지 마.

[이즈미]
기숙사에서는 깨끗하게 청소하잖아요!

[츠무기]
고마워요……. 이제는 저도 응원할게요.

[사회자]
이어서 '어린아이를 만족시켜야만 훌륭한 남편! 육아 대결'입니다!

[시후토]
육아라.

[미스미]
지금까지는 저번하고 같은 과제야~

[사쿠야]
육아 대결에서 걱정되는 건 수행할 때 여자아이를 돌봐본 적이 없는 거예요.

[반리]
일정이 안 맞아서 타이치네 동생들은 못 불렀으니까.

[마스미]
어떻게든 할 수밖에.

[아자미]
그렇지.

[츠무기]
다들 힘내!

[사회자]
그럼 순서대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쿠야]
제가 먼저네요. 다녀올게요……!

[여자아이A]
…….

[하루토]
얌전해 보이는 애가 나왔네.

[미스미]
어떤 아이든 사쿠야는 괜찮아!

[사쿠야]
안녕.

[여자아이A]
아, 안녕하세요…….

[사쿠야]
이렇게 만났으니까 같이 놀까? 어떤 놀이를 좋아해?

[여자아이A]
소꿉놀이가 좋아.

[사쿠야]
재밌겠다, 그럼 소꿉놀이할까?

[여자아이A]
할래……! 내가 엄마고 오빠가 아들이야.

[사쿠야]
응!
엄마, 같이 간식 먹자.

[시후토]
사쿠야 씨, 어린애랑 노는 거 익숙해 보이네요~!

[마스미]
탁아소에서 알바하니까.

[반리]
안심하고 볼 수 있겠어.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럼 이어서 다음 분, 나와주세요!

[마스미]
다음은 아자미 차례.

[아자미]
저번이랑 같으면 다음에 나오는 건 남자아이겠지.

[여자아이B]
안녕하세요!

[아자미]
!

[미스미]
어라, 또 여자애네~

[하루토]
이번에는 꽤 활발해 보이는데.

[시후토]
저녀석 괜찮으려나…….

[여자아이B]
오빠, 소꿉놀이하자! 내가 아내고 오빠가 남편이야!

[아자미]
나, 남편……? 그 나이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 아니, 이건 소꿉놀이니까. 침착하게 대응해야지.
그럼 일 다녀올게.

[여자아이B]
여보, 뭐 잊은 거 없어?

[아자미]
?

[여자아이B]
잘 다녀온다는 키스!

[아자미]
뭐!?!? 그, 그런 건 하면 안 돼……!

[반리]
아~ 평소의 아자미네.

[시후토]
뭐, 그래도 아자미 치고는 힘냈다고 봐요.

[하루토]
다음엔 네 차례야.

[시후토]
좋아, 그럼 다녀올게요!

[남자아이]
안녕하세요!

[시후토]
안녕! 하하, 활기차네~ 난 시후토야! 넌 이름이 뭐야?

[토모]
토모!

[시후토]
토모 군이구나. 토모 군은 먹을 거 뭐 좋아해?

[사쿠야]
와아, 토모 군도 즐거워 보여!

[아자미]
시후토는 평소에도 동생을 봐주고 있으니까.

-

[사회자]
그럼 제2과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이즈미]
사쿠야 군에게 '어린애 다루는 솜씨가 좋다!' '완벽해!'라고 코멘트가 쓰여 있어.

[사쿠야]
감사합니다……!

[마스미]
뭐, 나쁘지 않았어.

[츠무기]
아자미 군은 '부끄러워하는 게 귀여웠지만 상대는 어린애니까 좀 더 집중해서 소꿉놀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쓰여 있어.

[반리]
'쩔쩔매는 게 오히려 애가 놀아주는 것 같다……'라고도 쓰여 있네.

[아자미]
하아…….

[사회자]
투표 결과, 제3과제에 올라가는 건 이분들입니다!

[츠무기]
앗, 사쿠야 군하고 시후토 군이 근소한 차이로 1위 2위야.

[사쿠야]
와, 정말이네……! 이렇게 많은 표를 받을 줄은 몰랐어요. 탁아소 알바에서 배운 게 이렇게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

[이즈미]
응, 사쿠야 군은 정말 다정하고 믿음직한 오빠 같았어.

[사쿠야]
에헤헤, 감사합니다!

[아자미]
난 역시 탈락했어. 미안, 이후는 맡길게.

[반리]
상대가 나빴어.

[미스미]
아자미 몫까지 힘낼게!

[사회자]
그럼 다음 과제입니다! '식재료부터 골라서 신부의 입맛을 사로잡아라! 요리 대결!'
냉장고 등 부엌에 있는 식재료 중에 좋아하는 걸 골라서 신부에게 줄 음식을 자유롭게 만들면 됩니다!

[사쿠야]
다음은 요리네요. 배워두길 잘했어요!

[마스미]
응.

[사쿠야]
어!? 마스미 군도 요리 배웠어?

[마스미]
감독님에게 배웠어.

[사쿠야]
그랬구나! 몰랐어.

[하루토]
그럼 내 요리솜씨를 보여줘 볼까.

[시후토]
저는 평소처럼 할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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