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벌써 마지막 날…… 빠르네. 짧은 일정이었지만 충실한 시간이었어)
(그리고 호마레 씨와 무쿠 군을 도와준 츠쿠모 씨가 설마 극장 지배인이었다니 깜짝 놀랐어. 둘을 도와준 답례도 다시 하고 츠쿠모 씨네 극장도 보고 싶으니까 홋카이도에는 꼭 다시 와야지!)

[미스미]
감독님~!

[사쿠야]
좋은 아침이에요!

[무쿠]
안녕하세요.

[이즈미]
다들 잘 잤어?
무쿠 군, 다리는 괜찮아?

[무쿠]
네! 이제 붓기도 빠졌고 완전히 괜찮아 졌어요.
치료해주신 츠쿠모 씨와 눈 속에서 절 업어주신 아리스 씨 덕분이에요.

[호마레]
무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타이치]
그건 그렇고 벌써 가야 한다니 아쉬워요~!

[아자미]
이틀 정도 더 있어도 좋았을 텐데.

[이즈미]
그러게. 그래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어.

[무쿠]
MANKAI 채널 촬영이 남아있잖아요.

[호마레]
그렇지, 아직 아쉬워하긴 일러.

[사쿠야]
맞아요! 재밌는 영상을 찍어요!

[이즈미]
그럼 바로 출발할까.

-

[타이치]
하~ 배불러여……! 만족했어여, 최고~!

[사쿠야]
타이치 군이 먹고 싶어 했던 카이센동, 다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아자미]
그런데 지금 찍고 있는 거 아냐?

[타이치]
그런 것 같아여!

[이즈미]
(다들 즐거워 보여. 전에 타이치 군이 말한 대로 떠들썩한 여행 VLOG같이 되겠어. 나도 카메라맨으로서 모두의 좋은 표정을 제대로 찍을 수 있도록 힘내야지)

[미스미]
어제는 눈이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야~

[호마레]
하지만 거리에는 어제 내린 눈이 많이 쌓여있군.

[아자미]
눈의 질도 좋아.

[무쿠]
눈이 이렇게 많으면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어.

[타이치]
앗! 그거 괜찮지 않아!?

[무쿠]
응?

-

[타이치]
자, 그래서~! 페어 대항 눈사람 콘테스트를 개최하겠슴다~!
호마레 씨랑 뭇 쨩, 나랑 아 쨩, 삿 쿤과 미스미 씨 페어로 나뉘고…… 어느 팀이 가장 센스있고 멋있는 눈사람을 만드는지 승부하는 거예여!

[사쿠야]
열심히 할게요!

[미스미]
좋~아, 안 질 거야~!

[아자미]
눈사람이라…… 귀찮지만 해볼까.

[타이치]
그럼 모처럼이니 시작 신호를…… 뭇 쨩!

[무쿠]
아, 알겠어요! 그럼…… 준비 시~작!

[미스미]
고!

[호마레]
먼저 몸통과 머리를 만들기 위해 눈덩이를 굴려야 하지. 이렇게 데굴데구링…….

[무쿠]
눈덩이가 점점 커져요! 정말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어요.

[아자미]
난 눈사람 꾸밀 가지나 잎을 찾아볼게.

[타이치]
알았어! 그동안 내가 짱 멋진 눈사람 보디를 만들어둘게! 오미 군이나 쥬자 씨 같은 듬직한 눈사람을 만드는 거야!

[아자미]
진짜 하게?

[미스미]
있잖아 사쿠야, 삼각 눈사람 만들어도 돼~?

[사쿠야]
좋아요! 당연하죠! 그럼 몸은 둥글게 하고…… 머리에 삼각형 모자를 쓰는 건 어떨까요?

[미스미]
와~아, 그러자~! 삼각 단추도 달아주고 싶어~

[무쿠]
아리스 씨, 이 아이 손에 어울릴만한 가지를 찾았어요!

[호마레]
오오, 근사하군! 얼굴도 순조롭게 성형하는 중이야. 보거라, 기품이 있으면서도 애교가 느껴지는 얼굴이지?

[무쿠]
그러네요! 정말 귀여워요!

[이즈미]
(다들 아이처럼 눈을 가지고 놀고 있네. 웃는 얼굴이 정말 좋아…… 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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