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다들 최종일 수고했어요!
[츠즈루]
수고하셨습니다!
[사쿠야]
최종일은 달을 향한 로베르트의 집착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표현됐죠!
[이즈미]
그만큼 로베르트가 모두와 지구에 돌아가는 선택을 하는 엔딩이 감동적이고 좋았어.
[시트론]
관객도 울었어!
[마스미]
오늘은 감독님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어서 좋았어.
[츠즈루]
누가 관객인 거야!?
[치카게]
…….
[이타루]
할아버지가 할아버지 하고 있네.
[치카게]
오랜만에 맡은 주연을 끝내고 감개에 젖은 것뿐이야.
[이즈미]
뒤풀이 어떡할까?
[츠즈루]
가이 씨 바도 좋지만, 갑자기 가는 거라 전체 대관은 힘들겠죠.
[이즈미]
그럼 기숙사로 갈까? 가다가 먹을 것도 사자.
[마스미]
도와줄게.
-
[치카게]
(뒤풀이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는데…… 나도 준비하는 걸 도와줄까)
――. (오늘은 만월이군……)
…….
[히소카]
……치카게, 지금 괜찮아?
[치카게]
?
[히소카]
……계속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어. 이거.
[치카게]
……어거스트를 닮았군.
[히소카]
월드 마켓에서 그려달라고 했어. 어거스트 가게에 손님으로 왔던 애한테.
[치카게]
그래…….
[히소카]
군데군데 달라서 그냥 닮은 사람이지만, 치카게한테도 보여주고 싶었어.
[치카게]
확실히 기억과 여러모로 다르지만…… 닮았어, 어거스트라는 걸 알겠어.
[히소카]
어디가 다른 걸까? 눈매?
[치카게]
입가 아냐?
뭐, 나보다는 꿈에서 보는 히소카 네 기억이 더 정확하겠지.
[히소카]
그렇게 자주 나오는 건 아니야.
……치카게는 꿈 자체를 안 꿀 것 같아.
[치카게]
그렇지, 뭐…… 그런데 여기 온 후에 딱 한 번 옛날 꿈을 꿨던 것 같은데――.
[호마레]
어라, 히소카 군. 이제 곧 연습을 시작할 거야.
[히소카]
깜빡했다.
[치카게]
빨리 가.
[히소카]
…….
[치카게]
……. (오늘은 달이 몹시 밝군…… 조금만 더 보다가 갈까)
…….
-
[치카게]
……? (여기는…… 옛날에 살던 곳인가. 그립군)
[어거스트]
오늘은 달이 잘 보이네.
[치카게]
――.
[어거스트]
이제야 왔구나. 계속 네게 보여주고 싶었어.
[치카게]
……네 꿈을?
[어거스트]
아니야. 네 꿈이야.
여기서 너와 만나고 동료가 된 후로 나는 많은 꿈을 이루었어.
가족을 만드는 것, 캔디샵을 여는 것. 너는 그 꿈을 이루는 걸 도와줬지. 약속한 대로 말이야.
하지만 넌 언제나 자기 자신은 뒷전으로 미루고 우리를 지켜주기만 했어.
그래서 언젠가 너도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주기를 바라왔어.
[치카게]
……정말로 바보구나.
나는 그냥 좋아서 했던 거야. 인생, 손해만 보고 산 건 아니야.
[어거스트]
……그래. …….
"있잖아."
[치카게]
?
[어거스트]
"넌 가족이 있어?"
[치카게]
그래, 소중한 가족이. 지금은 많이 있어.
[어거스트]
그럼 꿈은 있어?
[치카게]
……. ……없어. 막 이루었거든. 앞으로 다시 느긋하게 찾아볼 생각이야. 바로 여기서.
[어거스트]
응. 그러면 돼.
미래를 향하기만 한다면 손에 넣는 것도 있을 거고, 설령 잃어버린다 해도 되찾을 수 있는 것도 있어.
[치카게]
……네가 할 말이냐.
[어거스트]
아하하, 그것도 그러네.
[치카게]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그건 다음으로 미룰게.
[어거스트]
응. 또 만나자, 치카게.
-
[이즈미]
……씨~!
[치카게]
――.
[이즈미]
치카게 씨! 이런 데서――.
와아, 달이 정말 예뻐요!
[츠즈루]
오늘은 정말 큰데요
[시트론]
이왕이면 여기서 달구기 하면서 뒤풀이하자!
[마스미]
달구경이겠지.
[사쿠야]
그럼 음식 가져올게요!
[이타루]
자, 같이 가요. 할아버지도 도와주세요.
[치카게]
……그래, 지금 갈게.
'문 트래블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 트래블러 제10화 (0) | 2024.04.06 |
---|---|
문 트래블러 제9화 (1) | 2024.04.04 |
문 트래블러 제8화 (0) | 2024.04.04 |
문 트래블러 제7화 (1) | 2024.04.03 |
문 트래블러 제6화 (0) | 202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