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
《햄버그랑 팬케이크랑 샌드위치는 이쪽. 고마워.》
이야~ 진짜 감사, 지나가다 소매치기범 퇴치했을 뿐인데 밥까지 사주고.
[이즈미]
(대량의 음식이 엄청난 기세로 사라지고 있어……)
[이부키]
《앗, 프라이드포테이토 5인분 추가요.》
너희도 먹을래?
[쿠몬]
앗, 그럼 먹을래~
[미스미]
나도 삼각 감자 먹을래~
[이부키]
《프라이드포테이토 7인분 추가요.》
[이즈미]
5인분은 자기 몫이구나…….
[유키]
아까도 비슷한 양 주문해서 먹지 않았어?
[카즈나리]
이부키치는 진짜로 잘 먹네~
[무쿠]
진짜로?
[쿠몬]
이부키치 먹방이 팬 사이에서 유명해. 많이 먹기 챌린지 영상도 올리고 인기도 있어.
[이부키]
감자는 진짜 최고~! 감자가 짱이야!
[텐마]
그런데 네가 왜 미국에 있어?
[이부키]
이쪽에 유학 온 누나 만나러 왔어. 겸사겸사 영어도 배우고.
[무쿠]
그래서 그렇게 영어를 잘했구나.
[이부키]
역시 유명해지면 세계 진출은 불가피하잖아, 영어 잘해서 나쁠 건 없지!
[유키]
호오…… 의외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이부키]
당연하지! 1초라도 인생을 낭비할 순 없잖아.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주인공은 언제나 나잖아? 그러니 어떻게 반짝일지 머리를 써야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철저하게 할 거야.
[쿠몬]
좋겠다~ 영어 할 수 있으면 뮤지컬을 더 즐길 수 있을 텐데.
[카즈나리]
이부키치는 여기서 뮤지컬이나 연극 봤어?
[이부키]
그~니까 연극에는 관심 없대도.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대인데. 싸지도 않은 값을 내고 구속되다니 무리야.
영화랑 드라마는 배속재생하면 되는데 연극은 실시간이라 그것도 못 하잖아~
[이즈미]
(그렇구나…… 요즘 애들 다워)
[텐마]
그럼 MANKAI 컴퍼니는 어떻게 알고 있어?
[이부키]
지인이 완전 팬이라.
얼마 전에 무료로 풀었던 영상 엄청 추천하길래 봤는데, 배우도 나이 좀 있는 모르는 사람들뿐이고. 역사물이라 별로였어.
[유키]
초대조 공연이구나.
[이즈미]
확실히 좀 어른들 취향이었지.
[무쿠]
하지만 내용이 다양하니까 찾아보면 취향인 것도 있지 않을까?
[쿠몬]
영상으로 말고 극장에서 한 번 봐보면 감각이 전혀 다를 거야!
[이부키]
음~ 그럼 묻겠는데, 연극의 장점이 뭐야?
[무쿠]
어?
[쿠몬]
그렇게 물어보면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운데…….
[이부키]
혼자 활동하면 생각나는 대로 맘대로 행동하고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잖아.
그런데 연극은 각본이 있어서 자유롭게 못 하지? 그건 좀 재미없지 않나?
극단은 인간관계 같은 것도 귀찮을 것 같고.
[텐마]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까, 혼자였다면 절대로 완성할 수 없는 걸 만들어낼 수 있어.
[쿠몬]
응응, 상상도 못한 곳으로 날 데려가 주는 기분이야!
[카즈나리]
푹 빠지면 엄청나게 중독된다니까~! 혼자서는 그런 기분 못 느낄 거야.
[유키]
내가 디자인한 옷을 직접 입었던 때를 생각하면, 혼자서 완결 내는 세계는 지금보다 좁았다는 걸 알게 돼.
[미스미]
다 함께 하는 연극이 가장 재밌어!
[무쿠]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는 것도 다 함께 있으면 극복할 수 있고, 그보다 더 앞에 도전할 수 있어요.
[텐마]
무엇보다 나는, 이 녀석들과 같이 만드는 연극을 좋아해.
[카즈나리]
텐텐……!
[미스미]
나도~!
[쿠몬]
나도 같은 마음!
[이부키]
흐~응……?
[텐마]
조만간 동료가 생기면 너도 알게 될 거야.
[이부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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