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마]
영화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네.
[이즈미]
하지만 어디 관광하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하고…….
[미스미]
산책하자~!
[무쿠]
확실히 이 주변을 걸어 다니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아요!
[쿠몬]
앗, 저쪽에서 공연한다!
[카즈나리]
가자, 가자!
[유키]
일본이든 미국이든 행동이 똑같다니까.
[이즈미]
어디에 있든 변함없는 게 여름조의 장점이지.
-
[미스미]
앗! 그림 그리네~!
[카즈나리]
초크아트야.
[무쿠]
초크를 나눠주는 것 같은데, 뭔가 이벤트를 하는 걸까?
[청년]
《너희도 그려볼래?》
[카즈나리]
《그래도 돼? 해볼래!》
[청년]
《여기!》
[유키]
그려도 돼?
[카즈나리]
되나 봐. 뭘 그리지~
[미스미]
삼각으로 여름조 같은 그림이 좋아~
[카즈나리]
그럼 이렇게…….
[쿠몬]
저기, 우리도 그리자!
[무쿠]
재밌겠다!
[쿠몬]
초크 빌려 올게~
[청년]
…….
《잘하네. 일본인?》
[카즈나리]
《응. 디자이너야.》
[청년]
《호오! 나도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어. 스페인에서 유학 왔지. 일본에서 만화를 공부할지 망설였었는데.》
[카즈나리]
《그렇구나. 언젠가 놀러 와! 유학 생활은 어때?》
[청년]
《무척 자극적이야. 지금까지 내가 봐온 세계가 정말로 작다는 걸 알게 됐어.》
《이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감동적인 아트와 디자인은 정말로 많지만, 실제로 보고 접하는 게 중요하지.》
《아이디어가 넘쳐흘러. 덕분에 매일매일 충실하게 보내고 있어. 인풋은 정말 중요하다니까.》
《언젠가 일본도 꼭 가볼게. 그럼 좋은 하루 보내.》
[카즈나리]
……. 인풋, 이라…….
-
[쿠몬]
와~! 고저스! 할리우드 셀럽들 진짜 많아!
[무쿠]
저 사람, 저번에 본 짐 쿠퍼 감독님 영화에 나온 사람이야!
[쿠몬]
앗, 정말이네! 그 영화 재밌었지!
[이즈미]
이렇게 눈앞에서 본인을 보다니 굉장해.
[유키]
다들 드레스에 힘을 줘서 보는 보람이 있어.
[카즈나리]
잔뜩 찍고 인스테 올려야지!
[쿠몬]
어라? 저 사람 텐마 씨네――.
[카즈나리]
스메라기 잇세이 씨다!
[잇세이]
다들 잘 와주었어.
[텐마]
모처럼의 기회니까.
[이즈미]
이번에 초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비용까지 전부 신세를 지게 돼서――.
[잇세이]
아니, 여름조의 성장은 텐마 자신의 성장이기도 하니까 신경쓸 것 없어.
[???]
《으음? 잇세이, 설마 그가?》
[잇세이]
《소개하지. 아들인 텐마야.》
[무쿠]
!! 짐 쿠퍼 감독님이다……!
[쿠몬]
지, 진짜다!! 저, 저저저저기, 사인해주세요!
[짐]
《하하, 그래.》
[쿠몬]
새, 생큐!
[짐]
《별말씀을.》
《그렇지, 텐마. 저번에 개봉한 영화를 봤어.》
《네 연기가 인상적이어서 이름을 알아봤더니 성이 스메라기더군. 혹시나 해서 잇세이에게 확인해봤지.》
[텐마]
어어…….
[카즈나리]
감독님, 저번에 개봉한 텐텐 영화 봤대~ 이름을 알아보고 잇세이 씨 아들이라는 걸 알았대.
[텐마]
《고마워요.》
[무쿠]
짐 쿠퍼 감독님이 이름을 알다니, 텐마 군 굉장해……!
[쿠몬]
응응!
[짐]
《언제가 자네와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하지.》
[카즈나리]
같이 일하는 날을 기대하시겠대!
[텐마]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쿠몬]
우와~!
[카즈나리]
텐텐 지명도 세계규모네!
[잇세이]
그럼 같이 있을 수는 없지만 즐기다 가라.
[이즈미]
감사합니다!
(텐마 군의 인기는 피부로 느끼고 있었지만, 설마 바다를 건너까지……)
<앗, 죄송합니――》
[수상한 남자]
――.
[이즈미]
(뭐지? 왠지 허둥대는 것 같았는데. 급한 일이 있나?)
[유키]
괜찮아?
[이즈미]
응…….
[무쿠]
해외는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니까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이즈미]
(설마――)
!!! 지갑이 없어!
[무쿠]
네에!?
[유키]
아까 그 사람 소매치기였어?
[미스미]
잡아야 돼!
[카즈나리]
《저 사람 소매치기야! 비켜줘!》
[미스미]
비켜, 비켜~!
[이즈미]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는 놓치겠어――)
[???]
《――자자자, 스톱!》
[수상한 남자]
《!? ○Χ●ΧΧ!》
[???]
뭐?
[수상한 남자]
으극――.
[이부키]
《정말이지…… 이부키가 귀엽다고 얕보지 말라고! ΧΧ○●Χ!》
[이즈미]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지 좋지 않은 단어가 들린 듯한데…….
[쿠몬]
그보다, 저 사람……?
[이부키]
어!? 만파니 일행이네!
[쿠몬]
역시 이부키치!?
[이부키]
왜 여깄어?
[카즈나리]
그건 우리가 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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