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쿄]
티켓 판매 상황은 어때?

[지배인]
순조롭게 팔리고 있기는 한데요, 평일 공연은 아직 조금 남아있어요.
봄조 평판 덕분인지 초동은 좋은데 이전 기세에 비하면…….

[사쿄]
새로운 플뢰르상의 영향으로 공연 수 자체가 늘어났으니. 겹치는 일정만큼 관객이 분산되는 거겠지.

[이즈미]
새로운 프로모션을 생각해보는 게 좋을까요?

[사쿄]
아니, 아직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보자.

[쿠몬]
텐마 씨, 이제 곧 도착한대!

[이즈미]
어? 정말?

[유키]
의외로 빠르게 오네.

[미스미]
마중 나가자~

[카즈나리]
그러자!

-

[텐마]
다녀왔――.

[미스미]
어서 와~!

[카즈나리]
어서 와, 텐텐!

[무쿠]
어서 오세요!

[텐마]
아니 뭔데 마중을 이렇게 해!? 생일도 아니고!

[유키]
점점 화려해지더라고.

[무쿠]
처음에는 평범하게 다 같이 나와 있기만 했는데.

[카즈나리]
마지막엔 이 정도는 해야지~!

[텐마]
그럼 짐 두고 올 테니까 연습실로 집합해.

[쿠몬]
벌써!?

[카즈나리]
지금부터 연습해!?

[이즈미]
시차 적응 같은 거 필요하지 않아? 괜찮겠어?

[무쿠]
조금 쉬는 편이…….

[유키]
초장부터 힘주다가 쓰러지지 말고.

[텐마]
이 몸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 어떤 과밀 스케줄도 소화해온 인기 배우라고.

[유키]
네 입으로 말하지 마.

[카즈나리]
아하하, 평소의 텐텐이네~

[유키]
그만큼 기운 있으면 괜찮으려나.

[미스미]
여름조 다 모인 연습은 오랜만이라 기대돼~!

[쿠몬]
빨리 가자~!

[이즈미]
좋아, 그럼 10분 후에 연습 시작하자.
(다들 각자의 '도전'이 성공해서 의욕이 넘치네!)

-

[텐마]
"앗, 깜빡했다. 채워둘게."
"하는 김에 레벨이 아닌데!?"

[미스미]
띵동!

[텐마]
?

[카즈나리]
썸머이츠입니다~!

[미스미]
야식집 삼각 주먹밥 6인분입니다!

[텐마]
아니 너무 많잖아!

[미스미]
다 같이 먹자~!

[유키]
발판을 테이블로 쓰자.

[쿠몬]
맞다, 텐마 씨. 나중에 마사지해줄까? 계속 비행기 타고 와서 몸이 굳었지?

[텐마]
마사지?

[쿠몬]
야구부일 때도 자기류 스포츠마사지 공부했었는데 저번에 야마구치가 배우한테도 응용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는 거야.
검색해봤더니 무대 트레이너라는 사람이 있는데 마사지로 배우의 컨디션을 조정해주거나 한대.
도움이 될만한 마사지 알아봤으니까 시험해보고 싶어!

[텐마]
실험체냐고!

[카즈나리]
하지만 공연 중에는 몸을 많이 쓰니까 그런 걸 해주면 고맙지.

[무쿠]
부상 예방도 될 거야.

[미스미]
나도 해줘!

[쿠몬]
좋아~!

[카즈나리]
앗, 그렇지. 포스터 인쇄 끝났어. 이거 봐봐!

[무쿠]
와아, 멋있어!

[텐마]
좋네. 창단공연 때 분위기도 나면서 전진한 느낌이 들어.

[카즈나리]
유럽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막 인풋한 덕분에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았어~
그래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이 된 것 같아!

[무쿠]
유키 군 의상 디자인도 이번에는 크게 변경된 건 없네.

[유키]
응. 창단공연 의상은 내 디자인답게 완성됐고 각자 캐릭터에도 여름조에도 잘 맞으니까.
난 이 디자인으로 갈 거야.

[텐마]
맞아. 심플하게 업데이트된 느낌이 나서 좋아.

[무쿠]
배우 자신의 변화도 두드러지겠어.

[미스미]
난 마인 의상 정말 좋아해~

[쿠몬]
내 반지의 마인 의상도 스미 씨랑 세트 느낌 나서 좋아!

[카즈나리]
액세서리가 화려해서 포스터도 잘 나오고, 이 의상의 장점이 다시금 느껴진다니까~

[유키]
액세사리 하니까 말인데. 미스미, 저번에 만든 브로마이드 케이스 어땠어?

[미스미]
앗, 딱 맞았어! 유키, 고마워!

[무쿠]
브로마이드?

[미스미]
이거 봐봐~!

[카즈나리]
이건…….

[미스미]
할아버지 사진! 슈가 줬어~!

[유키]
흐응, 잘됐네.

[쿠몬]
이렇게 크게 잘 나온 핫카쿠 씨 사진은 보기 힘들지 않아?

[카즈나리]
그리고 핫카쿠 씨가 들고 있는 이거 아기 사진 아냐?

[미스미]
나야~ 마침 내가 태어났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했어.
만약에 내가 커서 배우가 되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해.

[쿠몬]
그렇구나…….

]미스미]
할아버지, 사진 찍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어. 봤을 때 깜짝 놀랐어~

[텐마]
그런 귀중한 사진을 갖고 있었다니, 역시 슈 씨야…….

[카즈나리]
찐이라니까~!

[유키]
어떻게 소중한 콜랙션을 받았네.

[미스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맞다고 했어. 봐, 사진 뒤에――.

[무쿠]
미스미 씨 이름이 쓰여 있네요?

[미스미]
응. 내 이름이 정해졌다고 할아버지가 여기에 적어서 보여줬대.

[텐마]
이건 확실히 미스미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네.

[미스미]
앗, 그치만 슈도 스마트폰으로 이 사진 찍었어.

[카즈나리]
역시 빈틈없네~

[미스미]
그래서 유키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좋을 거라며 홀더를 만들어 준거야~

[유키]
그대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금방 해질 테니까.

[무쿠]
삼각이 많이 붙어있어서 귀여워요! 

[미스미]
에헤헤, 좋지~ 보물이니까 계속 갖고 다니고 있어!
공연 때도 가지고 있으면 가까이에서 지켜봐 주는 기분이 들 거야!

[유키]
아무리 그래도 공연할 때는 무대 밖에 두는 게 좋지 않겠어?

[쿠몬]
떨어뜨릴 것 같으니까.

[미스미]
응, 알겠어!

[텐마]
핫카쿠 씨도 봐주고 계시니까 열심히 해야겠네.

[미스미]
지금까지보다 더 레벨업한 우리를 지켜봐 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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