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설마 네 쪽에서 연락할 줄이야. 카포네 일가에게 팔 거란 생각은 안 했나?"

[란스키]
"접촉하면 위험해지는 건 그쪽도 마찬가지일 텐데."

[듀이]
"그래서, 할 얘기가 뭐지?"

[란스키]
"경찰이 카포네 일가를 주목하고 있다는 정보는 없나?"

[듀이]
"그런 건 왜 묻지?"

[란스키]
"잘 쓰면 그쪽도 이익이 있을지도 몰라."

[듀이]
"경찰 일부가 카포네 일가와 대립하는 조직과 갑자기 접선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어."

[란스키]
"……역시나."

[듀이]
"그쪽 정보는?"

[란스키]
"아마 그 소문의 녀석들이 카포네의 사생아를 유괴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대대적으로 부딪치게 되면 너도 무사하진 못할 거다."

[듀이]
"그렇군."

[이즈미]
(창단 공연 때 오미 군이 보여준 이면의 갭에도 놀랐지만, 그 후로 성장해서 위압감이 더욱 커졌어)

-

[루치아노]
"자 그럼, 안젤로를 보스한테 어떻게 알려야 할지……."

[란스키]
"얼굴 보면 바로 잡힐 테니까."

[루치아노]
"그런 쪽으로는 가차 없으니까…… 정보상이라도 쓸까."

[벤자민]
"형, 큰일 났어! 안젤로가 잡혀갔어!"

[란스키]
"벤자민!? 너, 그 상처――."

[벤자민]
"난 괜찮아. 그보다 안젤로가―― 나를 감싸고 끌려갔어!"

[루치아노]
"칫,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였군."

[란스키]
"벤자민, 넌 여기 숨어있어. 안젤로는 우리가 구하러 갈게."

[벤자민]
"부탁해! 형, 루치아노, 안젤로를 구해줘!"

[란스키]
"당연하지."

[루치아노]
"어떻게 알릴지 생각할 짬이 없네. 정면돌파하자."

[란스키]
"결국 그렇게 되나."

-

[마피아]
"뭐야, 너희는―― 무슨 속셈이냐!"

[루치아노]
"잔말 말고 비켜!"

[란스키]
"보스를 만나러 왔다."

[카포네]
"오랜만이군. 스스로 붙잡히러 왔나."

[루치아노]
"보스! 안젤로가 잡혀갔어!"

[카포네]
"안젤로?"

[란스키]
"안젤로 몬탈레. 보스의 아들이야."

[카포네]
"몬탈레…… 설마……."

[루치아노]
"바로 조직을 움직여줘. 아직 늦지 않았어."

[카포네]
"……안젤로 따위 모른다. 내버려 둬."

[루치아노]
"뭐? 무슨 소리야, 보스."

[란스키]
"잠시 못 본 사이에 겁쟁이가 된 겁니까? 가족을 버리는 건 보스답지 않아."

[루치아노]
"웬일로 의견이 맞네, 란스키. 자기 아들 하나 지키지 못하는 인간은 절대로 보스라고 못 부르지."

[카포테]
"이놈들이 자기 입장을 알고는 있는 거냐."

[란스키]
"내게 유일한 육친은 동생인 벤자민이야. 하지만 보스도 보스의 아들도 한 식구라고 생각해."

[루치아노]
"그리고 벤자민이 처음 사귄 친구를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카포테]
"……흥. 나중에 두고 보자."
"얘들아! 무시당한 만큼 제대로 갚아주러 가자!"

[마피아]
"오오~!"

[이즈미]
(사쿄 씨가 연기하는 카포네의 박력은 창단 공연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더욱 묵직한 무게감이 나오게 됐어)
(배우로서 경험치가 높아져서 카포네의 인간미와 설득력도 더 커졌고)

-

[의뢰인]
"뭐? 카포테 일가 총출동!?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젠장! 하는 수 없지, 맞서 싸워!"

-

[카포테]
"꽤 다급해 보이는군. 애초에 부를 생각 아니었나? 특별히 먼저 와줬다고."

[루치아노]
"얼른 안젤로를 풀어줘!"

[의뢰인]
"이 자식들――!"

[란스키]
"벤자민 몫도 충분하게 돌려줘야지."

[루치아노]
"브라콤의 원한은 끈질기다고."

-

[적 마피아 A]
"이봐,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인질은 어쩌지?"

[적 마피아 B]
"일단 조용히 이동하자."

[안젤로]
"핫!"

[적 마피아 A]
"――윽."

[안젤로]
"잘 모르겠지만 이 틈에 도망가야겠어."
"말해두겠는데, 다음에 벤자민한테 손대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적 마피아 B]
"애송이가 우습게 보고 있어…… 놓칠 것 같아!"

-

[란스키]
"안젤로!"

[안젤로]
"벤자민네 형――하고, 그 파트너인 사람?"

[루치아노]
"루치아노야, 이름 외워 둬!"

[란스키]
"다행이다. 이제 우리한테 맡겨."

[안젤로]
"역시 최강 형들이네. 신세 좀 질게."

[루치아노]
"자 그럼, 안젤로 걱정도 사라졌으니 이제 마음껏 날뛰어도 되겠지."

[란스키]
"오늘은 웬일로 마음이 잘 맞네. 나도 그럴 생각이야."

[듀이]
"신나보이는데 미안하지만, 슬슬 철수하는 게 좋을 거다."

[루치아노]
"이 자식, 듀이!?"

[듀이]
"경찰은 카포네 일가와 대립 조직을 부딪치게 해서 양쪽 다 쓰러지는 걸 노리고 있어. 이제 곧 포위될 거다."

[루치아노]
"왜, 네가 그런 걸――."

[듀이]
"중요한 돈줄이 짓밟히면 곤란하거든."

[란스키]
"보스! 철수해야 해! 경찰이 올 거야!"

[카포테]
"얘들아, 철수한다!"

[적 마피아 A]
"거기 서!"

[경찰관]
"경부님! 마피아가 해산하고 있습니다!"

[경부]
"뭐라고!? 예정을 변경한다! 지금 바로 돌입해라!"

[란스키]
"정보대로군."

[루치아노]
"늦었다고. 헛수고로 고생이 많아."

[경부]
"거기 서라!"

[듀이]
"이런."

[경부]
"듀이, 네가 왜 여기에!?"

[듀이]
"나를 본 이상, 입막음을 해둘 수밖에."

[경부]
"설마, 네가 배신한 거냐!?"

[듀이]
"하! 내 아군은 나뿐이야!"

[경부]
"으윽――."

-

[벤자민]
"안젤로! 무사했구나!"

[안젤로]
"너도. 도망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벤자민]
"안젤로 덕분이야."

[안젤로]
"애초에 네가 구해준 거잖아."

[벤자민]
"형들도 고마워!"

[루치아노]
"그래."

[란스키]
"약속했으니까."

[안젤로]
"벤자민 네가 말한 대로 최강 형들이네."

[벤자민]
"그치?"

[카포네]
"네가 안젤로 몬탈레인가."

[안젤로]
"……그쪽은?"

[카포네]
"예전에 네 어머니 줄리아와 결혼했었지. 넌 내 아들이야."

[안젤로]
"그러니까 이번 일은 전부 네 탓이라는 건가――."

[카포네]
"――윽."

[란스키]
"보스……."

[루치아노]
"우와……."

[안젤로]
"민폐 값이야."

[카포네]
"칫, 건방지게 자랐군…… 줄리아를 봐서 이번만큼은 용서해주지."

[루치아노]
"제법인데, 안젤로. 우리 잘 맞을 거 같은데?"

[안젤로]
"벤자민도 그랬어."

[카포네]
"루치아노, 란스키. 이번에는 너희 덕분에 무사했다. 탈주한 죄는 용서해주지. 돌아와라."

[루치아노]
"아~…… 아니, 의외로 심부름센터가 적성에 맞아서."

[란스키]
"저도. 하지만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우리 보스는, 보스뿐이니까요."

[카포네]
"아주 좋은 콤비가 되었군."

[루치아노]
"이놈하고?"

[란스키]
"설마요."

[벤자민]
"나도 형들이랑 같이 심부름센터 할 수 있을까?"

[루치아노]
"넌 이미 어엿한 일원이야."

[란스키]
"말려도 소용없었고."

[벤자민]
"진짜!? 야호! 앞으로도 잘 부탁해, 형, 루치아노!"
"그리고 나도 형들처럼 파트너가 갖고 싶어."

[안젤로]
"왜 날 보는데."

[벤자민]
"저기, 있잖아. 혹시 심부름센터에 관심 있으면――."

[안젤로]
"뭐 상관없나. 재밌어 보이고."

[벤자민]
"고마워!"

[루치아노]
"안젤로라면 괜찮지 않아? 파트너가 짠돌이면 고생한다고."

[란스키]
"여자 밝히는 놈하고 남의 말 안 듣고 혼자 앞서 가는 놈은 안 돼."

[루치아노]
"뭐? 누구 얘기야 그거?"

[란스키]
"누구라고 한 적 없는데."

[루치아노]
"거의 말한 거나 마찬가지잖아."

[란스키]
"……정말이지."

[루치아노]
"……훗."

[이즈미]
(원래는 이대로 왁자지껄 떠들면서 막을 내릴 예정이었는데…….)

[란스키]
"――."

[루치아노]
"――."

[이즈미]
(눈을 마주 보고 하이터치―― 좋은 애드리브야!)
(각본에도 없고 연습 때도 한 적 없었지만, 역할에 몰입한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여)

-

[반리]
…….

[쥬자]
…….

[이즈미]
(나란히 서 있는 가을조의 박력…… 멤버 모두 창단 공연 때보다 눈에 띄게 성장해서, 인간적인 깊이가 묻어나고 있어)

[유조]
(이놈이고 저놈이고 배우로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말이야)

-

[반리]
……감사합니다!

[쥬자]
감사합니다!

[사쿄]
감사합니다!

[타이치]
반 쨩, 나랑도 하이터치!

[반리]
……진짜, 놀리지 마. 자.

[오미]
고생했어.

[사쿄]
고생했다.

[아자미]
다 하는 거야?

[사쿄]
너희는 안 하나? 두 번째.

[쥬자]
그건, 연기라서요.

[이즈미]
아하하!

-

[토와]
귀중해!!

[케이쿠]
……?
(……왠지 심장이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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