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
그립다~
[이즈미]
본가에 돌아오는 건 오랜만이야?
[미스미]
응. 집을 나오고서는 근처에도 안 왔으니까~
[이즈미]
마도카 군이 있을까? 인터폰 눌러볼까?
[무쿠]
하지만 아버지가 나오시면 어떡하죠……?
[미스미]
나, 지붕 위에서 들여다보고 올게!
[이즈미]
뭐!?
[무쿠]
미스미 씨, 아무리 그래도 위험――!
[이즈미]
순식간이네.
[무쿠]
역시 본가인 만큼 익숙한 거겠죠…….
-
[미스미]
으~음…….
-
[마도카]
…….
-
[미스미]
앗! 마도카, 발견!
……많이 컸구나. 고마워, 마도카.
-
[마도카]
후아아……. 응? 지금 밖에 뭔가 지나간 듯한…… 기분 탓인가?
? 종이비행기……?
-
[미스미]
"같이 종이비행기 만들자! 멀~리 날아가는 걸로!"
-
[마도카]
……――형? ……여전하구나, 형은.
[???]
아아, 젠장…….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마도카]
――.
[???]
다녀왔다. 마도카, 없는 거냐?
[마도카]
어서 오세요, 아버지.
[미스미네 아버지]
무슨 일 있었나?
[마도카]
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스미네 아버지]
그럼 됐다. 나중에 이 자료를 정리해다오. 급해.
[마도카]
알겠습니다.
[미스미네 아버지]
네……. 초고는 내일…… 아니, 오늘 중에 올라갑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카미키자카 씨! 네, 네……. 그럼 이만.
……들었지, 마도카.
[마도카]
……네.
-
[미스미]
마음이 삼각~ 따뜻한 삼각~
[이즈미]
마도카 군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무쿠]
다행이에요, 미스미 씨.
[미스미]
응! 너희 덕분이야~
[이즈미]
――어라?
[텐마]
응? 뭐야, 우연이네, 너희.
[카즈나리]
또 그런다~ 텐텐, 걱정돼서 마중 나온 거잖아.
[유키]
이제 와서 뭘 속이는데.
[텐마]
시, 시끄러워! 딱히 마중 나온 거 아냐. 너희가 멋대로 끌고 나온 거잖아.
[카즈나리]
그치만 텐텐이 스미가 걱정돼서 계속 안절부절못하니까!
[유키]
성가시니까 데리고 와준 거라고.
[텐마]
난 딱히――!
[미스미]
고마워, 텐마. 쓰담쓰담~
[텐마]
하지 마!
[유키]
꽤 시간이 걸렸네.
[이즈미]
응, 조금. 어느새 완전히 어두워졌더라.
[무쿠]
저기, 괜찮으면 이 다음에 다 같이 놀고 가지 않을래요?
[유키]
지금부터? 벌써 저녁때인데.
[무쿠]
맞아, 저녁때니까!
[카즈나리]
앗! 알겠다!
[미스미]
불꽃놀이!?
[무쿠]
네! 종이비행기 대회에서 미스미 씨가 말한 소원, 아직 이뤄주지 않았으니까요.
[텐마]
올해 많이 했잖아.
[카즈나리]
그치만 여름조끼리는 아직 안 했잖앙.
[무쿠]
종이비행기 대회의 소원인 불꽃놀이도 하지 않았어요.
[텐마]
쳇. 어쩔 수 없네.
[미스미]
와~아, 어디서 할까~?
[카즈나리]
이번엔 좀 특이한 불꽃놀이 하고 싶어!
[텐마]
말은 그렇게 하고, 또 위험한 거 사 오지 마.
[유키]
너무 겁먹는다.
[텐마]
그게 누구 탓인데!
[무쿠]
얼른 사러 가자!
[이즈미]
(어떤 트러블이나 곤란한 일이 있어도 마지막에는 즐길 수 있는 밝음과 강함…… 역시 이게 여름조지. 분명, 그건 초대부터 변하지 않았을 거야…… 그렇지요? 아빠, 핫카쿠 씨)
[카즈나리]
감독쨩?
[텐마]
두고 간다?
[이즈미]
기다려! 나도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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