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얘들아, 저녁식사 가져왔어~!


[사쿠야]

쿨쿨…….


[마스미]

새근새근…….


[이즈미]

어라, 자고 있네…… 매일 공연이 끝난 뒤에 밤늦게까지 미팅을 했으니 당연한가.


[츠즈루]

중얼중얼…….


[이타루]

새근새근…….


[시트론]

쿠울 새근…… 중얼.


[이즈미]

내일을 위해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쉬어.

(공연 첫날을 무사히 끝내고 나서 매일을 노도와 같이 보낸 것 같아. 최종일까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다니 믿을 수 없어)

(고등학생들이 있으니까 평일에는 저녁공연만 하고, 그 다음 매일 밤늦게까지 개선점을 살펴보는 미팅을 했어. 유조 씨가 말해준 덕에 초대 봄조분들이 오기도 하고, 블로그에 선전을 해줘서 리뷰사이트에서 화제에 오르기도 하고……. 덕분에 단골도 늘어서 남은 티켓도 이제 조금……)


[지배인]

감독님, 큰일 났어요!!


[이즈미]

!?


[사쿠야}

흐갹!? 무, 무슨 일이에요?


[츠즈루]

뭐야? 아침?


[시트론]

……――!?


[이타루]

으응……?


[마스미]

새근…….


[지배인]

최, 최최채채최!


[이즈미]

최근?


[지배인]

최, 최최최최!


[이즈미]

최강?


[지배인]

도리도리도리도리!


[이즈미]

(머리가 떨어질 정도로 도리질하고 있어)

진정하고 심호흡이라도 해요. 무슨 일 있었어요?


[지배인]

습, 하아, 스읍, 하아……. ……최종일, 완매됐어요.


[이즈미]

네!? 그게 진짜예요!?


[지배인]

지금 막, 마지막 한 장이 팔렸어요.


[사쿠야]

최종일이…… 완매됐다…….


[츠즈루]

이제 극장은 안 없어지는 거 맞죠……?


[이즈미]

맞아, 얘들아! 너희 덕이야!


[사쿠야]

해냈어어어!


[츠즈루]

좋았어어어!


[마스미]

!?


[츠즈루]

마스미, 일어나! 최종일 완매됐어!


[마스미]

――성가셔, 매달리지 마.


[시트론]

해냈어!!


[이타루]

――윽.


[시트론]

이런, 미안해야. 너무 세게 끌어안았지.


[이타루]

――아니, 괜찮아. 하지만 이제 놔.


[이즈미]

최종일은 무사히 완매됐고 이제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어. 최종일까지 앞으로 이틀, 공연 4번. 모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내자.


[사쿠야]

네!!


[츠즈루]

아자!


[마스미]

응.


[시트론]

열심히 할게!


[이타루]

…….


-


[이타루]

파스가 부족한가…….


[시트론]

이타루.


[이타루]

!? 깜짝이야.


[시트론]

다리 아프지?


[이타루]

무슨 말이야?


[시트론]

새치기 떼도 소용없어.


[이타루]

시치미 인가.


[시트론]

연습실에서 다리를 감싼 거 알고 있어. 공연 중이지?


[이타루]

조금 삔 거야. 감독님이나 다른 애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시트론]

…….


[이타루]

괜찮아. 앞으로 이틀이니까 어떻게든 돼.


[시트론]

안되겠으면 바로 말하기, 약속이야.


[이타루]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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