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큰일인데. 오늘 15시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발매일에 맞출 수 없어."
[마스미]
"어? 하지만 이번 달은 아직 며칠 더――."
[시트론]
"너는 처음이었지, 신입. 이게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공포의 대마왕…… 연말 진행1님이야."
[마스미]
"――앗."
[오미]
"무서워……."
[유키]
"이러쿵저러쿵하지 말고 손을 움직여."
[쥬자]
"애초에 왜 이런 밖에서 해야 되는 거지?"
[시트론]
"회사는 이미 겨울 휴가야! 출근을 일체 금지당했어."
"유일하게 상시 기동시키는 컴퓨터에 무선으로 액세스 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거리가 빌딩 앞 1미터…… 그래, 여기가 경계선이야."
[오미]
"아무리 그래도 이런―― 몸이 얼겠어."
[쥬자]
"왜 이렇게 가혹한 환경에서 일해야만 하는 겁니까!"
[시트론]
"표면으로는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주려 하면서 뒤에서 재촉하며 가혹한 할당량을 강요하지…… 이것이 일그러진 사회야!"
[유키]
"아니, 당신이 12월 스케줄 정할 때 연말이란 걸 잊어버린 것뿐이잖아."
[시트론]
"――앗."
[오미]
"그런 거였어!?"
[아즈마]
"뚜루루루…… 여보세요, 항상 신세 지고 있습니다. MANKAI 주식회사의 아즈마입니다. 진척도 말입니다만――."
[마스미]
"큰일입니다! 클라이언트의 프로듀서에게 전화가 왔어요!"
[시트론]
"속이는 거야! 지금은 대응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마스미]
"그런―― 어떻게 하면?"
[유키]
"무리한 요구 하지 마."
[오미]
"――."
[쥬자]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사의 영업은 이미 종료했습니다. 용건이 있으신 분은 영업시간 내에 다시 걸어주십시오. 삐~삐~삐~"
[시트론]
"――잘했어, 효도!"
[아즈마]
"하는 수 없네. 나중에 다시 걸까……."
[관객A]
풋.
[관객B]
아하하하!
-
[이즈미]
하~ 마지막 연기도 무사히 승리하고 끝나서 다행이야.
[아즈마]
설마 연말 진행 얘기로 나갈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오미]
시트론, 그런 걸 잘도 알고 있었네.
[시트론]
우리나라에서도 일상다반사야.
[이즈미]
그래!?
[유키]
어차피 또 적당히 말하는 것뿐이겠지.
[아즈마]
쥬자도 잘했어.
[이즈미]
그 무리한 요구는 다들 곤란했었잖아.
[유키]
갑작스러웠어.
[쥬자]
아니…… 나는 연기에 몰두한 것뿐이야. ……하지만 내년엔 더 연기를 잘해 보이겠슴다.
[이즈미]
(극단에 막 들어왔을 때부터 서투른 건 여전하지만, 상황에 맞는 기지는 전보다 많이 늘었어. 내년의 성장도 기대된다……)
[마스미]
나도 그 정도는…….
[이즈미]
그래그래. 마스미 군의 내년 성장도 기대하고 있을게.
[시트론]
――.
[이즈미]
?
[아즈마]
왜 그래?
[시트론]
나, 채소 가게 아주머니한테 연말 인사하러 가는 거 깜빡했어! 먼저 돌아가!
[유키]
채소 가게 아주머니라니…….
[아즈마]
후후, 왕자님의 교우관계는 신비하네.
[이즈미]
그럼, 먼저 돌아가자.
[오미]
…….
-
[시트론]
……없어.
그런…… 대체 어디에…….
[오미]
……시트론.
[시트론]
――.
[오미]
……뭔가 찾고 있는 거지? 나도 도와줄게.
[시트론]
오미…… 고마워.
[오미]
뭘 잃어버린 거야?
[시트론]
……부적이야. 모국에서 가지고 온 거야.
[오미]
그래. 그런 소중한 거라면 반드시 찾아야겠네.
- 年末進行(연말진행). 11월 중순~12월 중순 시기에 일정이나 마감이 빠르게 앞당겨지는 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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