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올해는 대부분 귀성하는구나.
[반리]
이러니저러니 전원 연말 아슬아슬하게 남아있지만.
[아즈마]
저번에 한 장기자랑 대회도 떠들썩했지.
[오미]
올해는 아즈마 씨의 경품이 있어서 작년보다 다들 힘이 넘쳤으니까요.
[유키]
고급 뷔페 무료권이었지?
[가이]
이 나라의 장기자랑은 꽤 재미있더군.
[시트론]
또 하고 싶어!
[사코다]
형님~! 아자미~! 마중 왔심다!
[사쿄]
마중은 필요 없다고 했잖아.
[아자미]
켄 씨, 이런 매정한 말 하는 녀석은 냅두고, 가자.
그럼, 내년에 봐.
[사쿄]
이런 데 수고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거야. 모처럼 연말이니 푹 쉬어둬.
[사코다]
혀, 형님……!
[이즈미]
후후, 셋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츠무기]
짐 다 챙겼으니까, 저도 이만 가볼게요.
[타스쿠]
올해도 신세 많았어.
[이즈미]
츠무기 씨, 타스쿠 씨,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츠무기]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쥬자]
쿠몬, 무쿠, 두고 가는 건 없지?
[무쿠]
난 괜찮아.
[쿠몬]
응, 갈아입을 옷이랑, 숙제도 챙겼고…… 준비 다 됐어!
[쥬자]
선물로 먹을 거라도 사서 갈까.
[무쿠]
와아, 좋아!
[쿠몬]
야호―! 역시 형이야, 나이스 아이디어!
[쥬자]
그럼, 이만 갈게. 내년에 보자.
[무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쿠몬]
새해 복 많이 받아~!
[이즈미]
새해 복 많이 받아!
츠즈루 군은 메구루 씨가 데리러 온다고 했지?
[츠즈루]
네. 괜찮다고 했는데, 저번의 답례라고 차로 데리러 와준다고 해요.
[이즈미]
일부러 차로 데리러 와주다니, 메구루 씨는 친절하구나.
[츠즈루]
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본인한테 말하면 우쭐할 테니까 말 안 할거지만요.
그건 그렇고 노도 같은 연말이었어요…….
[시트론]
츠즈루, 다음엔 지상파에서 만담 목표로 하자!
[츠즈루]
아하하, 그래요. 그러기 위해서 소재 비축해둘게요.
아, 왔나 봐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즈미]
츠즈루 군도.
-
[메구루]
츠즈루, 저번엔 고마웠어.
[츠즈루]
별로, 이제 와서 고맙다고 할 일도 아니잖아.
[메구루]
요즘엔 느긋하게 얘기할 시간도 없었고, 오랜만에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
[츠즈루]
그러네. 뭐, 나도 이것저것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
[메구루]
츠즈루가 나를 자랑스럽다고 말해줄 줄이야~
[츠즈루]
진짜, 거짓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우쭐해 하지 마.
[메구루]
그래그래.
그리고 네가 지금 어떤 사람들과 생활하고 있는지도 조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야.
[츠즈루]
재밌는 사람들이지. 다른 사람들도 많으니까…… 또 소개해줄게.
[메구루]
그래, 기대할게.
그러고 보니, 나랑 츠즈루가 나온 방송 녹화 다 같이 봤었는데, 좀 민망하니까 시트룬 방송으로 바꿔뒀어.
[츠즈루]
아니, 왜. 좀 더 다른 방송으로 바꿔줘…….
[메구루]
그래도 꼬맹이들은 시트룬이 재밌었는지 계속 보고 있었어.
[츠즈루]
우와, 분명 달라붙을 거야. 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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