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노]
리허설도 문제없군. 해도 적당히 기울기 시작했고, 슬슬 본방을 가지.
[이가와]
네!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이즈미]
(우선 텐마 군의 신부터야. 다들, 힘내……!)
-
[텐마]
"여기서, 그 녀석한테 프로포즈 할 거야. 그리고 오늘에야말로, 그 녀석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거야."
"……그건 그렇고, 늦네. 설마 착각해서 예배당 안으로 들어간 건 아니겠지? ……상황을 보러 가볼까."
-
[츠즈루]
"어째서 이런 일이……."
[반리]
"젠장……!"
[텐마]
"……? 뭐지?"
[가이]
"혹시, 너도?"
[텐마]
"너도라니 무슨 얘기야?"
[오미]
"신부 말이야. 우리는 소중한 신부를 빼앗겼어!"
[텐마]
"뭐…… 빼앗겨!? 바보 같은, 무슨 착오가 있었던 건……."
[미스미]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어…… 하지만, 착오 같은 게 아니야!"
[가이]
"전원, 자기 옷 주머니에 범인이 보낸 카드가 들어있었어."
[텐마]
"그럴 수가, 설마……."
"――! 가슴주머니에, 카드가……! 귀하의 신부를 받아가겠습니다, 라고……? 웃기지 마! 대체 누가……!"
[호마레]
"아아, 어디로 간 거야, 사랑하는 그대는! 그녀를 6월의 신부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모리노]
응, 다들 괜찮군.
[이즈미]
감사합니다. 다들 저희 자랑스러운 배우예요.
[미스미]
"이렇게 됐으면, 이제……."
[가이]
"그래, 그녀를 지키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나. 분명 그녀도, 이런 나 같은 건……."
[텐마]
"바보 자식! 이대로 포기해도 되겠어!? 그녀를 사랑하잖아! 우리의 신부를 이 손으로 되찾는 거야!"
[호마레]
"……!"
[츠즈루]
"그렇, 지……. 그래, 맞아."
[반리]
"네 말이 맞아, 포기할쏘냐. 그녀를 반드시 되찾아주겠어!"
[오미]
"그래, 가자!"
-
[츠즈루]
"고마워, 무사히 신부를 되찾은 건 네가 우리를 질타해준 덕분이야."
[텐마]
"무슨 소리야. 다 같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지. 나 혼자의 힘이 아니야."
[오미]
"아아, 정말 다행이야……. 이제 그녀랑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건가 싶었어."
[가이]
"이제 두 번 다시, 그녀의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맹세하지."
[미스미]
"그래, 나도야!"
[반리]
"그건 그렇고, 범인인 그 남자……. 너랑 아는 사이였던 것 같군."
[텐마]
"그래. 결과적으로는, 모두를 말려들게 하는 형태가 되어버려서 미안했어."
[오미]
"무슨 소리야. 너는 아무것도 나쁘지 않아. 나쁜 건 그 남자야. 그 사람은 이전에도 네 소중한 사람을 빼앗고 무리하게 결혼하려고까지 했다면서?"
[텐마]
"그래. 하지만 설마, 선배가 이렇게까지 할 줄 생각도 못 했어……."
[호마레]
"네 슬픔은 잘 알겠어. 하지만 이런 곳에서 풀이 죽어있을 때야? 분명히 너는, 뭔가 사정이 있는 거지. 석양이 지기 전에 프로포즈를 해야만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미스미]
"그래! 서두르지 않으면 곧 해가 질 거야!"
[반리]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 없어."
[가이]
"그녀는 예배당 안에 있을 거다. 서둘러, 그녀에게 가!"
[텐마]
"다들…… 고마워! 다녀올게――!"
[가이]
무슨…….
[텐마]
……!?
[이즈미]
(유리가 깨지는 소리!? 이런 연출은 없었을 텐데……!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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