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
다녀왔어~

[시트론]
에잇! 이얏!

[이즈미]
!? 까, 깜짝이야. 시트론 군, 갑자기 왜 그래?

[시트론]
감독님, 어서 와! 모두 깜짝 마! 야!

[마스미]
깜짝이 아니라 꼼짝.

[시트론]
오― 그거야!

[이즈미]
꼼짝 마?

[오미]
시트론이 요즘 시대극을 보고 있는데, 신선조에 푹 빠졌나 봐.

[이즈미]
아, 그렇구나.

[시트론]
시대극 엄청 재밌어~! 신선조 멋있어!
츠즈루, 그대도 악인이로군…… 크크크…….

[츠즈루]
그건 신선조가 아니라 탐관오리죠.

[이즈미]
아하하하…….

[이타루]
사실 나도 요즘 소비자로서 신선조 게임 하고 있어.

[시트론]
오―! 우연이야! 나도 하게 해줘!

[TV]
"자, 다 함께 에도 파크에 가자!"

[사쿠야]
저 CM 요즘 자주 나오네요.

[타이치]
저번에 특집방송이 나온 뒤로 엄청 화제가 돼서 번창하고 있나 봐여!

[오미]
호오…… 시대극 테마파크인가?

[사쿄]
아, 감독님 돌아왔군. 마침 잘됐어.

[이즈미]
무슨 일이에요?

[사쿄]
슬슬 봄조와 가을조 합동 합숙을 가려고 해. 일정이 좀처럼 맞지 않아서 늦어졌지만, 이 이상 미룰 수도 없으니까. 억지로라도 일정을 맞춰서 실행한다.

[쥬자]
합숙인가…….

[치카게]
갈 곳은 이미 정해진 거에요?

[사쿄]
아니, 자세한 건 아직 안 정했어.

[이타루]
작년에는 전파 완벽한 별장에서 편히 보냈는데, 사쿄 씨가 있으니 빈곤한 여행이겠군…….

[반리]
어차피 낡은 여관에 가겠지.

[타이치]
무인도는 이제 싫슴다!

[아자미]
그건 심했어.

[마스미]
합숙……. 또 너랑 같이 머물 수 있어…….

[사쿄]
당연히 방은 따로다.

[마스미]
……뭐? 왜 네 맘대로 정하는 건데?

[이즈미]
아니, 다른 방인 건 당연하지, 마스미 군.

[시트론]
나 생각난 곳 있어! 이왕 갈 거면 에도 파크에서 합숙해!

[사쿄]
에도 파크라고?

[타이치]
요즘 유명한 시대극 테마파크에요!

[이즈미]
시트론 군이 요즘 시대극에 빠져있나 봐요.

[시트론]
나도 코스프레하고 에도 거리를 걷고 싶어~! 꼼짝 마 할 거야!

[츠즈루]
결국 시트론 씨가 가고 싶을 뿐이잖아요!

[반리]
사쿄 씨가 테마파크에서 합숙하자는 걸 채용할 리가…….

[사쿄]
아니…… 나쁘지 않군.

[이즈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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