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번역하는 견과류

[이즈미]

……다들 한 장씩 뽑았어?

[사쿄]

그래.

[호마레]

이 손에 확실하게 있지.

[무쿠]

네, 네!

[이즈미]

그럼 하나~ 둘에 펼친다?

[유키]

알겠어.

[타이치]

알겠슴다!

[이즈미]

……하나~ 둘, 에 펼치는 거야.

[텐마]

아~ 진짜! 빨리해!!

[사쿠야]

가, 감독님~!

[아즈마]

후훗, 감독님은 애태우는 걸 잘하는구나.

[카즈나리]

진짜~! 감독쨩 빨리~!

[이즈미]

아하하, 미안미안. 나도 좀 두근두근해서 그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조를 섞어서 공연하는 건 처음이잖아――.

-

[이즈미]

――그럼,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시트론]

수고했어!

[이타루]

수고~ 그럼 방에 가서 퀘스트를――.

[이즈미]

앗, 잠깐만요, 이타루 씨! 너희도 아직 방으로 돌아가면 안 돼.

[마스미]

……나랑 더 같이 있고 싶다는 거지? 사람들 앞에서, 대담해…….

[츠무기]

실례합니다. ……아, 마침 연습이 끝난 참인가?

[오미]

수고했어.

[히소카]

……쿠울…….

[미스미]

왔어~!

[츠즈루]

그렇게 줄줄이…… 대체 뭐예요?

[타스쿠]

우리도 불러서 온거라 이유는 못 들었어.

[카즈나리]

리더들도 들은 거 없는 것 같고~?

[텐마]

봄조 연습 후에 전원 연습실로 집합하라고밖에 듣지 못했어.

[이타루]

빨리 가고 싶은데. 나 이제 체력이…….

[타스쿠]

그거 게임 체력이잖아.

[사쿄]

……모두 모였군.

[츠무기]

새로운 슬로건 발표인가요?

[반리]

아니, 누가 뭔 일 저지른 거 아냐?

[타이치]

네!? 앗, 서, 설마 그게 들킨 건…….

[쥬자]

……!?

[타이치]

요즘에 사쿄 형이 자주 들어서 귀에 못 박힐 것 같다고 했던, 카메키치가 마구 노래하던 CM 개사곡 가르쳐 준 거……. 사, 사실은 저예여!!

[쥬자]

……내, 냉장고에 마지막 하나 남아있던 아몬드 젤리 먹은 거, 저임다…….

[무쿠]

어, 앗, 저도 죄송해요!

[유키]

무쿠도 뭐 저질렀어?

[무쿠]

짚이는 데는 없지만, 어쩌면 나도 뭔가 저질렀을지도 몰라서……. 부스러기에 티끌에 솜먼지 모래 먼지니까……!

[이즈미]

어쨌든 다들 진정해!

[사쿄]

정말이지, 이놈이고 저놈이고…….

……그건 우선 넘어가고. 너희, 12월 23일에 뭔가 예정이 있나?

[오미]

23일? 아뇨, 저는 딱히 없어요.

[호마레]

나도 회의도 없고 비어있네.

[카즈나리]

나나~! 난 어쩌면 미팅 들어올지도!

[사쿄]

지금 재조정해둬.

[카즈나리]

어어!? 할 수는 있는데…… 그런데 23일에 뭐 있어?

[사쿄]

12월 23일, MANKAI 컴퍼니 크리스마스 팬미팅을 연다.

[사쿠야]

크리스마스 팬미팅!?

[사쿄]

전 조, 제3회 공연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의 덕분이다. 좋은 기회니 그 감사를 전달할 자리를 만들려고 해.

[유키]

흐응…….

[츠무기]

확실히, 항상 와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건 좋네요.

[텐마]

그래. 그런 거라면 나도 이의 없어.

[츠즈루]

그런데 팬미팅에선 뭘 해요?

[이즈미]

그야 물론 연극이지!

하지만 모처럼 팬미팅이니까 평소랑 똑같으면 재미없잖아. 그래서 이번엔 전 조 셔플을 돌려서 혼합팀으로 공연을 올리려고 합니다!

[사쿠야]

전 조 셔플……!?

[사쿄]

마츠카와.

[지배인]

네네~! 여기 제비뽑기를 준비해뒀습니다! 조를 섞은 공연은 초대도 한 적이 있는데, 무척 인기 있었어요!

[마스미]

평소랑 다른 멤버로 공연이라…….

[시트론]

좋아~! 재밌어 보여!

[타스쿠]

새로운 발견도 많이 있을 것 같군.

[카즈나리]

좋~아 좋~아! 분위기 오르기 시작했어~!

[사쿄]

자, 얼른 뽑아가.

[카즈나리]

네~에!

-

[이즈미]

――그럼 팀 셔플 뽑기, 다 같이 펼치자. 하나~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