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론]

이건 어디로 가져가?


[야쿠자A]

아, 저쪽으로 부탁해.


[야쿠자B]

이 출점 뼈대는 그쪽으로 정리할게요.


[타스쿠]

알았어.


[이즈미]

순식간에 철수작업이……. 어제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었는데 벌써 끝나네요.


[츠무기]

끝난 후의 조금 쓸쓸한 느낌도 포함해서 축제인 거죠.


[무쿠]

그러고 보니 어제 쓴 탄자쿠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아자미]

분명, 매년 다음날에 불태웠던 것 같은데.


[무쿠]

엇……! 그럼 지금쯤 태우고 있으려나…….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사쿄]

아니, 정리가 대부분 끝난 뒤에 하지 않겠어?


[시트론]

정리가 끝나면 한 번 더 보러 가보자!


-


[이즈미]

조릿대랑 탄자쿠는…….


[무쿠]

다행이다! 아직 있어요!


[아자미]

어제 그대로 장식되어 있네. 이걸 정리하는 게 마지막인가.


[츠무기]

마을 사람은 여기 조릿대는 작다고 했지만, 밝을 때 보니까 생각보다 크네요.


[사쿄]

어제는 어두워서 잘 알기 힘들었으니까.


[시트론]

내 탄자쿠 여기 있어!


[시트론의 탄자쿠]

'세계전복!!  시트론.'


[이즈미]

……아깝다.


[타스쿠]

비슷하게는 썼는데.


[시트론]

내 소원 좀 더 신경 써줘.


[아자미]

소원으로 츳코미 노리지 마…….


[츠무기]

아, 우리 탄자쿠도 있어.


[무쿠]

정말이네요!


[무쿠의 탄자쿠]

'왕자님이 될 수 있기를.  사키사카 무쿠.'


[아자미]

무쿠 씨 다운 소원이야.


[이즈미]

그러게!


[츠무기의 탄자쿠]

'배우로서 좀 더 연기가 향상될 수 있기를.  츠키오카 츠무기.'


[타스쿠의 탄자쿠]

'한 사람의 배우로서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타카토 타스쿠.'


[츠무기]

후후, 항상 그렇지만 타스쿠 것은 소원이라기보다 결의표명 같아.


[타스쿠]

이런 건 익숙하지 않아서.


[무쿠]

어라? 사쿄 씨랑 아자미 군의 탄자쿠가 보이지 않는데요…….


[아자미]

몰라. 어디 다른데 달려있겠지.


[사쿄]

그렇겠지.


[시트론]

두 사람 소원 궁금해~! 뭐라고 썼어?


[아자미]

말 할 리 없잖아.


[사쿄]

그런 것 보다 이후엔 은천회 녀석들하고 합류해서 뒤풀이를 할 거다.


[아자미]

응. 켄 씨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빨리 가자.


[시트론]

오~ 그냥 넘어가려고!? 치사해~!


[츠무기]

아하하하.


[타스쿠]

그럼 갈까.


[무쿠]

네!


[이즈미]

(……어라? 여기에 달려있는 탄자쿠는……)


[사쿄의 탄자쿠]

'대등하게 마주보기.  후루이치 사쿄.'


[이즈미]

(사쿄 씨의 탄자쿠……! 혹시 그 옆에 있는 건……)


[이름이 없는 탄자쿠]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되고 싶다.'


[이즈미]

(이름은 없지만, 이 글씨는 빙수 메뉴랑 똑같아…… 혹시 아자미 군의 글씨인가?)

(둘 다 솔직하지 못한 것뿐이고 사실은 서로를 생각해주고 있다니까)


[시트론]

감독님~! 가자~!


[이즈미]

네~!

(……이 탄자쿠에 대한 건 모두에게는 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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