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코다]

형님, 여러분, 기다렸심다!


[무쿠]

저기 준비된 건…….


[시트론]

오~! 나가시 소면[각주:1]이야!


[사쿄]

별축제 후의 뒤풀이에서는 매년 나가시 소면을 먹고 있어.


[타스쿠]

호오. 레일도 여러 개 만들어져 있네요.


[츠무기]

굉장하다, 대가 훌륭해요.


[사코다]

저희는 인원이 많으니까 이쪽을 쓸 테니, 그쪽 레일은 극단 여러분이 써주세요!


[이즈미]

그럼 처음에는 제가 소면을 흘려보낼게요.


[아자미]

서는 위치는 어떻게 할 거야?


[시트론]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


-


[츠무기]

우리가 소면에 가까운 위치가 되어버렸네…….


[타스쿠]

우리는 별로 상류가 아니어도 되는데.


[츠무기]

응, 너희가 소면을 집기 쉬운 곳으로 와.


[무쿠]

아뇨! 가위바위보로 정한 거니까요!


[아자미]

이걸 바꾸면 가위바위보 한 의미가 없잖아.


[시트론]

맞아! 사양하지 말고 잡을 수 있는 건 전부 먹어도 돼.


[사쿄]

우리가 먹어버리면 너네한테 소면이 안 흘러가잖아.


[아자미]

어차피 젓가락 헛디뎌서 이쪽으로 돌려줄 거잖아.


[이즈미]

준비는 다 됐어요? 그럼 흘릴게요~


[타스쿠]

……여차.


[츠무기]

얍.


[사쿄]

……제대로 차가워졌군.


[츠무기]

맛있어요!


[타스쿠]

의외로 잘 잡히는데.


[아자미]

………….


[시트론]

좀처럼 오지 않아…….


[무쿠]

앗, 시트론 님, 하나 왔어요!


[시트론]

오~케~ 화목한 젓갈질로 잡아보겠어!


[타스쿠]

화목한 젓갈질?


[츠무기]

으~음…… 혹시 화려한 젓가락질인가?


[시트론]

호아아앗!

오우, 빠져나가 버렸어~!


[아자미]

그보다 소면 너무 안 오지 않아?


[타스쿠]

그럼 우리가 잡지 않으면…….


[시트론]

그런 적의 고움은 필요 없어!


[사쿄]

도움이겠지.

이대로면 소면이 전부 없어질 텐데.


[이즈미]

아…… 사쿄 씨, 지금 막 이 자루가 전부 끝났어요…….


[아자미]

뭐!? 진짜로 하나도 못 먹었는데!? 너네 너무 많이 먹는다고!


[사쿄]

그러니까 처음부터 위치를 바꿔주겠다고 했잖아!


[무쿠]

으아아앗, 두, 둘 다 진정하세요……!


[츠무기]

앗, 저쪽에 채소도 준비해뒀나 봐요. 소면뿐만 아니라 채소나 과일도 전부 흘려보내면 어떨까요?


[시트론]

이렇게 된 이상 뭐든지 흘려보내자!!


[타스쿠]

뭐, 신선하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것들뿐이니까.


[이즈미]

확실히 그것도 괜찮겠네요!

좋아, 그럼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제2탄 갑니다! 여러분, 대로 돌아와 주세요~


[아자미]

이렇게 된 이상 오기로라도 위치는 안 바꿀 거야. 이번에야말로 잡아주겠어……!


[무쿠]

여, 열심히 할게요!


[이즈미]

그럼 채소도 흘려보낼게요~!


[츠무기]

앗, 이런……!


[사쿄]

역시 채소는 소면하고는 달리 젓가락으로 집기 어렵군.


[타스쿠]

채소가 흘러오는 상황도 꽤 괴상하네요…….


[시트론]

오우! 채소가 퐁당퐁당 이야!


[아자미]

그게 아니고 동동 이겠지.


[무쿠]

이, 이얍!

해, 해냈어요~! 드디어 방울토마토를 잡았어요!!


[아자미]

좋아, 오이 겟.


[시트론]

음음~ 차가운 채소 맛있어!


[무쿠]

흘러오는 걸 잡아서 먹으면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져요!


[아자미]

좋아, 이번엔 과일을 노리겠어.


[시트론]

반짝반짝한 별도 좋지만 소면하고 채소하고 과일의 은하수도 최고야!

  1. 흐르는 물에서 건져 먹는 국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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