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보석전, 연극도 보석 건도 잘 해결됐고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야. 미카도 정말 수고했어.

[치카게]
《미카도 수고했대.》

[미카]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치카게]
《미카는 이제 귀국하는 거야?》

[미카]
《네. 하지만 귀국 전에 탄제린 왕자께 드릴 선물을 사고 싶습니다.》
《사실은 탄제린 왕자도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시트론]
오~ 그렇다면 이 형도 같이 골라줄게!
감독님이랑 너희도 도와줘! 같이 탄제린 줄 선물을 고르러 가자!

[무쿠]
네! 저라도 괜찮으면 물론 도와드릴게요!

[이즈미]
그래. 그럼 다 같이 선물을 사러 가자.

[미카]
《?》

[치카게]
《다 같이 탄제린 왕자에게 줄 선물을 사러 가기로 했어.》

[미카]
《감사합니다. 탄제린 왕자께서도 기뻐할 겁니다.》

-

[무쿠]
탄제린 왕자에게 선물…… 어떤 게 좋을까요?

[이즈미]
여기서만 살 수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사쿄]
뭐, 그렇겠지.

[쥬자]
……역시 과자인가.

[무쿠]
화과자도 괜찮겠다! 말차를 세트로 하는 건 어때?

[치카게]
《……라는데.》

[미카]
《그렇군요, 화과자와 말차는 무척 잘 어울린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시트론]
음~ 나쁘지 않지만, 조금 더 임팩트가 필요해!

[치카게]
임팩트라…… 피규어는 전에 줬었고.

[아즈마]
그럼 쥘부채는 어때?

[사쿄]
일본화 같은 게 그려져 있으면 임팩트도 있겠지.

[이즈미]
향이 나는 것도 있고요.

[치카게]
《쥘부채는 어떠냐는데?》

[미카]
《괜찮네요, 쥘부채도 좋아요……!》

[시트론]
으~음,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재미가 필요해.

[무쿠]
재미…….

[이즈미]
으~음, 꽤 어렵네…….

[아즈마]
참고로 왕자님은 어떤 게 좋을 것 같아?

[시트론]
으음~ 여기서만 살 수 있고, 임팩트가 있고, 재미도 있고, 평소에도 쓸 수 있고~…….

[사쿄]
그러니까 그게 뭔데.

[시트론]
오~! 그렇게 화내지 마! 목구멍에 걸려있어!

[쥬자]
생선 잔가시 같네…….

[치카게]
목구멍까지 올라왔다는 거겠지.

[시트론]
……핫!!
알겠다! 탄제린한테 줄 선물은 이거야!!

[무쿠]
네?

[아즈마]
이건…… 티셔츠?

[치카게]
정중앙에 세로로 '단 새우'라고 쓰여있는데.

[시트론]
예스!

[이즈미]
이, 이거는 좀…….

[미카]
《이건…… 전에 탄제린 왕자께서 갖고 싶다고 한 적 있습니다!》

[치카게]
전에 탄제린 왕자가 갖고 싶다고 했다는데.

[이즈미]
네!?

[시트론]
탄제린이라면 갖고 싶어 할 줄 알았어!

[미카]
《역시 시트로니아 님이에요……!》
《저기, 시트로니아 님. 송구스럽습니다만――.》
《저도 같은 시리즈의 손수건을, 저에게 주는 선물로 구매해도 괜찮을까요……?》

[시트론]
《물론이지, 같이 사자.》

[미카]
《감사합니다, 정말 기뻐요!》

[사쿄]
……진지하게 생각했던 게 다 쓸모없군.

[치카게]
하하,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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