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비로드 납량제 제3화

[촬영 스태프]
그럼 처음에는 스메라기 씨부터 부탁해요.

[텐마]
잘 부탁합니다.

[카메라맨]
아, 지금 표정 좋네~! 다음엔 조금 각도를 바꿔서!

[텐마]
이렇게?

[카메라맨]
그렇지! ……좋아, 다음엔 소도구인 꽃을 써보자.

[촬영 스태프]
스메라기 씨, 이 무궁화를 들어주세요!

[텐마]
호오, 이 꽃을 무궁화라고 하는구나.

[카메라맨]
좋아~ 끝낼게요! 포즈도 표정도 정말 좋았어, 역시 대단한데.

[텐마]
감사합니다.

[시트론]
다음 나야! 잘 부탁해~

[카메라맨]
아, 그 포즈 꽤 좋은걸. 그럼 다음엔 꽃을 들어볼까?

[시트론]
승낙이야!

[촬영 스태프]
시트론 씨는 이 산딸나무를 들어주세요!

[시트론]
고마워~!

[카메라맨]
호오…… 시트론 군, 왠지 신비한 기품이 느껴지는걸. 그대로 카메라로 시선 주고!

[시트론]
이렇게?

[카메라맨]
응, 지금 미소 정말 좋아! 수고했어!

[아즈마]
다음은 나인가? 잘 부탁해.

[카메라맨]
아, 좋네. 클래머티스 꽃이 잘 어울려요.

[아즈마]
후후, 고마워.

[카메라맨]
그럼 다음엔 조금 애달픈 표정을 지어볼까요?

[아즈마]
애달픈…… 이렇게?

[카메라맨]
네네! 그대로 몇 장 더 찍을게요~! 네, 오케입니다!

-

[이즈미]
(반리 군하고 카즈나리 군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돼서 다행이야. 솔로 촬영은 이제 츠즈루 군으로 끝인가)

[츠즈루]
다음은 나인가……. 다들 너무 순조롭게 끝나서 이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 긴장돼.

[시트론]
츠즈루, 힘내!

[카즈나리]
앗, 츠즈룽 오른손하고 오른발이 같이 나가고 있어!

[텐마]
생각보다 더 긴장한 것 같은데…….

[츠즈루]
자, 잘 부탁합니다. 어디에 서야…….

[카메라맨]
거기 서주시면 됩니다. 그럼 촬영 시작할게요~!

[츠즈루]
…….

[카메라맨]
웃는 게 조금 딱딱하네. 웃어 웃어~!

[츠즈루]
죄, 죄송합니다…….

[반리]
츠즈루, 촬영할 때마다 긴장하지 않아?

[시트론]
이대로는 안 돼! 카즈, 우리가 츠즈루를 웃게 해주자!

[카즈나리]
오케, 웃어서 릴랙스 하는 거지!

[카즈나리&시트론]
~~♪♪

[츠즈루]
…….

[시트론]
오~ 웃긴 표정으로 재밌는 댄스 췄는데 츠즈루 이쪽을 전혀 안 봐!

[카즈나리]
시무룩~

[이즈미]
(스태프분에게 말해서 잠시 쉬는 게 좋을지도. 어디, 스태프분이……)

[텐마]
감독님, 내가 갈게. 여기는 나한테 맡겨줘.

[이즈미]
(뭔가 생각이 있는 건가? 텐마 군 쪽이 이런 자리에 익숙할 테니까……)
응,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텐마]
응.
카즈나리, 시트론. 그대로 이상한 행동이랑 웃긴 표정 계속해줘.

[카즈나리]
응!

[시트론]
전력으로 할게!

[텐마]
죄송합니다, 저도 촬영에 들어가도 될까요? 둘이 찍는 편이 릴랙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촬영 스태프]
알겠습니다. 그럼 두 분은 먼저 투 샷 촬영 들어갈게요!

[텐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거 빌려도 될까요?

[촬영 스태프]
네, 그럼요!

[텐마]
그럼 빌려 갈게요.
츠즈루 씨, 다음엔 나랑 같이 찍자.

[츠즈루]
……미안해.

[텐마]
아냐, 긴장은 누구나 하잖아.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그리고 나랑 츠즈루 씨 사인데 뭘.

[츠즈루]
텐마……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