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마]
맨손으로는 포즈 잡기 힘드니까 스태프분께 꽃을 빌려왔어. 나는 아까 썼던 무궁화. 츠즈루 씨는 접시꽃이야. 여기.

[츠즈루]
생큐.

[촬영 스태프]
그럼 촬영 재개할게요~!

[카메라맨]
둘 다 시선 이쪽으로!

[텐마]
맞아, 츠즈루 씨. 카메라맨 뒤를 한번 봐봐.

[츠즈루]
어?

[카즈나리&시트론]
~~♪
~~♪

[츠즈루]
풋, 뭐야 저 춤은.

[카메라맨]
좋아! 츠즈루 군, 표정이 풀렸네!

[텐마]
평소의 츠즈루 씨로 돌아왔네.

[츠즈루]
간신히. ……텐마 덕분이야.

[카메라맨]
둘 다 지금 표정 좋다~! 그대로 꽃을 얼굴에 가깝게 들어보자!

[츠즈루]
이렇게요?

[텐마]
어때?

[카메라맨]
완벽해! 최고야!!

-

[카즈나리]
수고피코~!

[시트론]
수고했어야~!

[이즈미]
아, 다들 갈아입었구나.

[텐마]
응, 메이크업도 지웠어.

[스태프A]
표지 사진, 어떡할까?

[스태프B]
사진이 전부 좋긴 했는데…… 역시 전 스메라기 씨와 미나기 씨 마지막 샷이 좋을 것 같아요.

[츠즈루]
!

[스태프C]
그렇지! 진짜 잘 나왔어.

[스태프A]
응, 사실 나도 미나기 씨 사진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어.
타치바나 씨는 어떠세요?

[이즈미]
네! 저도 텐마 군하고 츠즈루 군 사진이 좋다고 생각해요.

[스태프A]
그럼 스메라기 씨와 미나기 씨 사진을 다음 호 표지로 쓸게요. 잘 부탁합니다!

[츠즈루]
네!?

[카즈나리]
우와~ 만장일치로 결정됐잖아!

[츠즈루]
내가 잡지 표지……!?

[시트론]
츠즈루, 잘됐어!

[츠즈루]
저, 정말 저로 괜찮은 거예요?

[반리]
괜찮지 않아? 긴장 풀리고 나서는 표정도 좋았고.

[아즈마]
그 사진, 정말 근사했어.

[카즈나리]
지금은 솔직하게 좋아하자!

[츠즈루]
……그러네요. 아직 실감이 별로 안 나지만…… 기뻐요!

[텐마]
나랑 츠즈루 씨가 표지인 'VELUDO', 발매가 기대되네.

-

[이즈미]
내일은 납량제에서 로케촬영이에요. 실제로 참가해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카즈나리]
저번하고 같은 의상을 입고 다 같이 부스를 돕거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찍을 건가 봐!

[반리]
또 그 유카타를 입는 건가.

[시트론]
나 그 유카타 정말 좋아~!

[이즈미]
그리고 사쿄 씨가 극단 PR도 하고 오라고 했으니 가능하면 그쪽도 부탁해요.

[아즈마]
역시 사쿄 군이야.

[츠즈루]
뭐, 예상했어요. 가능한 한 PR도 할게요.

[이즈미]
아, 그리고 하나 더. 내일 로케에는 아역배우 츠루와 치히로 군도 같이 참가하게 됐어요.

[카즈나리]
'VELUDO' 측에서 축제니까 어린이가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나 봐.

[텐마]
호오, 그랬구나.

[카즈나리]
걔, 텐텐 만나면 엄청 좋아하는 거 아냐?

[이즈미]
어? 그래?

[시트론]
뭐 있었어?

[카즈나리]
실은 인터뷰에서 관심이 가는 배우로 텐텐을 말했거든~!

[아즈마]
그 아이, 내일을 기다리고 있겠는걸.

[텐마]
뭐, 그럴지도 모르지.

[시트론]
나도 그 애 만나는 거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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