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볼프 멤버A]
젠 씨, 이 치킨 최고임다!

[젠]
거 다행이네.

[오미]
이 키슈는 내가 만든 거야.

[전 볼프 멤버B]
진짜 맛있슴다!

[전 볼프 멤버C]
싸가도 돼요? 저만 치사하다고 아내한테 항상 맞고 있어서…….

[오미]
그럼 나중에 선물로 싸줄 테니 가져가.

[전 볼프 멤버C]
감사함다!

[료]
…….

[오미]
료, 뭐 마실래?

[료]
…….

[오미]
료?

[료]
앗, 죄송해요!

[오미]
왜 그래?

[료]
……지금은 저 녀석들 분위기를 망치게 되니까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

[전 볼프 멤버 A]
하~ 배가 터질 것 같아요.

[전 볼프 멤버 B]
잘 먹었슴다!

[전 볼프 멤버 C]
요즘엔 볼프가 모이는 이날을 기대하며 살고 있어요.

[전 볼프 멤버 A]
진짜 그렇다니까.

[료]
……다들 잠깐 괜찮아?

[전 볼프 멤버 B]
왜 그러세요?

[료]
……사실은 조금 신경 쓰이는 얘기를 들었어.

[오미]
아까 그 얘기야?

[료]
네. 현역 애들이 해준 얘긴데, 요즘 이 근방에서 활개치는 애송이가 자기를 '볼프'라고 칭하고 있나 봐요.
저한테서 '볼프' 얘기를 들었던 녀석이 후배냐고 물어봐서…….

[전 볼프 멤버 C]
우연히 팀 이름이 겹친 거 아냐?

[전 볼프 멤버 A]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잖아.

[료]
그뿐만이 아니야. '볼프'의 '나치'라고 하는 듯해.

[오미]
――.

[전 볼프 멤버 A]
진짜로……?

[전 볼프 멤버 B]
――웃기지 마. 깔보고 있어! 애송이 장난질에도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게 있다고!

[전 볼프 멤버 C]
하필이면 나치 씨 이름을 대다니, 붙잡아서 손봐줘야죠!

[전 볼프 멤버 A]
용서할 수 없어!

[오미]
료, 그 가짜에 대해 더 자세한 얘기는 못 들었어?

[료]
그 녀석은 혼자 싸울 때도 있고 동료와 함께 있을 때도 있다고 해요.
공통된 점은 자기가 '볼프'의 잔당이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는 거고…….

[전 볼프 멤버 D]
어린놈이 웃기지도 않는 짓을 벌이고 있어.

[전 볼프 멤버 E]
아마 서도쿄 최상이라 불리던 '볼프'전설을 듣고 반쯤 재미삼아서 이름을 댄 거겠지.

[전 볼프 멤버 A]
장난치나. 우습게 보고 있어!

[전 볼프 멤버 B]
그런 건방진 꼬맹이는 한 방 먹여줘야지――.

[전 볼프 멤버 C]
그래 맞아!

[오미]
기다려. 나도 아는 사람을 통해서 알아볼게. 너희는 아직 움직이지 마.

[전 볼프 멤버 A]
오미 씨…….

[전 볼프 멤버 B]
알겠슴다.

[전 볼프 멤버 C]
그래도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주세요!

[료]
저도 좀 더 정보를 모아볼게요.

[오미]
그래.

-

[오미]
…….

[젠]
……조금 전 가짜 얘기 말인데.
우리 쪽에 지금은 갱생했지만 얼마 전까지 좀 놀았던, 거리 놈들을 잘 아는 댄서가 있어.
그 녀석에게 알아봐 달라고 할까?

[오미]
듣고 있었어요?

[젠]
좀 신경 쓰여서.

[오미]
무관한 일에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젠]
관계없기는. '그 녀석'이름을 댄 거잖아?

[오미]
――그렇죠.
대체 어떤 놈이 나치인 척하고 있는 걸까요. 무슨 이유로…….

[젠]
글쎄다. 하지만 쓸데없는 싸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무언가 답답함을 안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 꼬맹이 기분이 이해되는 만큼, 그만 끼어들어 버렸군.

[오미]
감사해요.

[젠]
Gentiana 쇼 중에는 난투를 섞은 것도 있어서. 잘 싸우는 불량배였던 녀석들은 바로 전력이 되기도 하지.
아까 얘기한 놈도 비슷해. 잘못했으면 '볼프' 잔당에 섞여들었어도 이상하지 않아. 남 일이 아닌 거야.
――그러고 보니 최근에 쇼 댄서를 위한 정식 연습실이 생겼어.
지금까지 여기서 사는 댄서들에겐 홀 테이블을 정리하고 매트를 깔고 연습시키기도 했는데…….
본격적인 텀블링이나 액션을 연습하기에는 비좁으니까. 마음먹고 설비를 갖춘 연습실을 만들었지.

[오미]
정말 크게 마음먹었네요.

[젠]
뭐, 번창하고 있으니까. 덕분에 말이야.
신생조도 액션 특화 연습 때 쓰고 싶으면 말해. 비어있을 때는 언제든지 빌려줄테니까. 너희 감독님한테도 말 전해줘.

[오미]
감사합니다.
(……역시 초대 사람들은 다들 다정하다니까. 새로운 플뢰르상에 대한 격려도 담겨있는 거겠지)
(가짜 볼프 건도 신경 쓰이지만…… 우선 '피카레스크 리턴즈'를 반드시 성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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