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타]
"난 아빠 아들로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츠무기]
"그런 말을 해도――."

[스태프]
컷!

[츠무기]
(역시 여기선 조금 더 분위기를 바꾸는 편이…… 하지만……)
죄송합니다, 한 번 다시 해도 될까요?

[감독]
잠시 휴식했다 다시 시작하지.

[츠무기]
감사합니다.

[감독]
츠키오카 군과 료타 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까 말이야. 문제없어.

[스태프]
잠깐 휴식 들어갈게요!

-

[츠무기]
……후우.

[료타]
괜찮아?

[츠무기]
내가 좀 서투르지, 미안해.

[료타]
괜찮아. 저번 촬영 때는 13번 NG 낸 사람도 있었는걸.

[츠무기]
료타 군은?

[료타]
한방에 OK!

[츠무기]
역시 대단해.
료타 군은 연기를 좋아해?

[료타]
응! 츠무기 씨랑 연기하는 것도 항상 재밌어서 좋아.

[츠무기]
고마워. 연기가 재밌다는 마음이 중요하지.

[료타]
그건 당연하잖아.

[츠무기]
료타 군에겐 못 당하겠네.

[료타]
내가 촬영 경력이 더 기니까~

[츠무기]
그렇지.
나도 료타 군하고 재밌게 연기해볼게.

[료타]
응!

-

[스태프]
네, OK입니다!
츠키오카 씨와 료타 군, 촬영 종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츠무기]
고마워, 료타 군. 덕분에 잘했어.

[료타]
다음에 또 꼭 같이 연기하자.

[츠무기]
응. 그때까지 열심히 할게.
(그러고 보니――)

-

[반리]
미카엘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있으니까, 역시 아역 앙상블이 필요하려나.

[츠즈루]
역시 둘 다 하는 건 무리겠지…….

[이즈미]
그건 내가 검토해볼게.

-

[츠무기]
(나중에 감독님한테 상의해볼까)

-

[츠무기]
(감독님이 오는 시간까지 뭐 하지…… 잠깐 산책이라도 할까)
……. (찻집…… 어떤지 분위기가 좋은걸. 커피 한잔 할 시간 정도는 되려나)
(감독님한테도 연락해둬야겠다)

-

[가게 주인]
어서 오세요―― 앗.

[츠무기]
?

[가게 주인]
츠키오카 씨 맞지요? 지난번엔 아내가 신세 졌습니다.

[츠무기]
아, 저번에――.

[점원]
츠키오카 군? 우연이네.

[츠무기]
둘이서 가게를 하는 거예요?

[가게 사장]
네. 마침 잘 됐네요, 답례를 하고 싶었어요. 뭔가 만들어 드릴게요.

[츠무기]
아뇨――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들어온 것뿐이에요.

[점원]
자자, 앉아.

[츠무기]
고마워. 그럼 잠시만…….
이제 몸은 괜찮아?

[점원]
저번 검진도 결과가 좋았어. 그렇다곤 해도 슬슬 가게 보기도 힘들어질 것 같지만.

[가게 사장]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은 했는데요.

[점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가게에 와서 일하는 게 시간이 잘 가서 좋아.
그건 그렇고 츠키오카 군이 이 근처에 오다니 별일이네.

[츠무기]
근처에서 영화 촬영이 있었어.

[가게 사장]
배우라는 건 아내에게 들었는데, 영화에도 나오시는군요.

[츠무기]
평소에는 무대가 메인이에요.

[점원]
열심히 하고 있구나.

[츠무기]
아직 멀었지만. 가정교사랑 겸업하면서 어떻게든 하고 있어.

[점원]
극단 활동도 순조로워 보이던데, 전속으로 안 하는 거야?

[츠무기]
어? 그게…….

[가게 사장]
저도 큰맘 먹고 회사도 관두고 가게를 시작했는데, 좀처럼 안정이 안 되더라고요――.
꿈을 이루고 생활해간다는 건 어렵지요. 뭐, 각오하고 할 수밖에 없지만요.

[츠무기]
……그렇죠.

[반리]
――.

[가게 사장]
어서 오세요.

[츠무기]
어라, 반리 군?

[가게 사장]
아는 사이세요?

[츠무기]
같은 극단 동료예요.

[반리]
감독쨩이 급하게 볼일이 생겨서. 대신 데리러 왔어.

[츠무기]
미안해.

[반리]
분위기 좋은데.

[츠무기]
같이 커피 마실래? 내가 살게.

[점원]
오리지널 브랜드를 추천할게.

[츠무기]
그럼 그걸로 할까.

[가게 사장]
일행분도 같은 걸로 드릴까요?

[반리]
그렇게 해주세요.

[가게 사장]
알겠습니다.

[점원]
그럼 편하게 있다 가.

[반리]
아는 사이야?

[츠무기]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야. 부부끼리 이 가게를 열었대.

[반리]
……커피 맛을 볼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츠무기]
어? 그래……?

[반리]
아니, 보통은 좀 껄끄럽지 않아? 그런 거.

[츠무기]
감독님이랑 타스쿠도 그렇게 말했는데, 나는 그다지…….
그보다는 옛날 일을 떠올리고 조금 생각할 게 있기는 했어.
연극과 떨어져 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 극단에 들어가서 배우로서 다양하게 활동 범위도 넓히고 있지만, 아직…….

[반리]
아직?

[츠무기]
아니야,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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